의/오역 有, 개인 백업용 자세한 건 게임 내 스토리를 읽어주세요.
오역 지적 달게 받습니다.
1화
현자 : 오늘 날씨 좋네…… 응?
리케 : 《サンレティア‧エディフ》
……하아, 잘 되질 않네.
현자 : 리케, 안녕하세요.
마법 연습인가요?
리케 : 현자님. 아니요, 눈을 내리게 하고 싶어서…….
현자 : 눈?
리케 : 네. 북쪽 나라에 그렇게 아름다운 게 존재하다니, 놀랐어요.
그래서 눈을 마법으로 만들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좀처럼 잘 되지 않아서…….
현자 : (계속 교단 안에서 살았던 리케가 바깥 세상에 관심을 가져주고 있어.
좀 더, 리케는 여러 가지를 봤으면 좋겠네)
저도 이 세계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는 것 투성이에요.
괜찮다면 다음에 여유롭게 아름다운 경치를 함께 찾으러 가지 않을래요?
오웬 : 다음이란 건 언제? 굉장히 애매한 말을 하네, 현자님.
현자 : 앗, 오웬!
리케 : 어, 언제부터 있던 건가요?
오웬 : 그렇게 눈이 그립다면, 지금부터 내가 북쪽 나라를 안내해줄까?
리케 : 엣?
현자 : 아뇨 아뇨! 북쪽 나라는 역시 위험하고, 괜찮습니다!
저희는 우선, 중앙의 나라에서 예쁜 경치를 보러 갈 예정이니까…….
오웬 : 그렇게 그가 걱정된다면 현자님도 같이 와.
현자 : 엣, 잠깐ㅁ
오웬 : 《クーレ‧メミニ》
리케&현자 : ……!
―
리케 : 여기는…….
오웬 : 어서 와, 북쪽 나라에.
현자 : (진짜로 와버렸다…….
그다지 추위가 느껴지지 않는 건 오웬이 마법을 걸어준 걸까)
리케 : ……오웬. 저희를 데려오다니 무슨 목적인가요?
오웬 : 너무하네. 나는 단지 소원을 들어줬을 뿐인데 나쁜 사람 취급하는구나?
리케 : 그건……. 그래도, 갑자기 이런 일을―.
오웬 : 눈처럼 새하얗고, 천진무구한 리케.
네게 가장 어울리는 장소에 데려와 준 거야.
자 봐봐.
리케 : ?
…………아.
현자 : 이건, 다이아몬드더스트?
리케 : 예쁘다…….
오웬 : 어때? 북쪽 나라가 좋아졌어?
리케 : ………….
현자님, 조금 더 여기에 머물러도 될까요?
현자 : 엣, 그래도…….
리케 : ……안되나요?
현자 (그런 반짝반짝한 눈빛을 받으면……
북쪽 나라는 위험한 장소가 많다고 스노우들도 말했고,
빨리 돌아가는 게 좋을 것 같지만……)
……알겠어요. 조금만 보고 돌아가죠.
리케 : 네! 감사합니다, 현자님.
오웬 : 아하하, 기뻐해 줘서 다행이야.
느긋하게 북쪽 나라를 즐겨줘.
2화
리케 : 와아, 대단해! 어디를 봐도 새하얘요…….
현자 : (기뻐하고 있는 리케를 보고 그만 남아버렸지만……)
……오웬.
오웬 : 뭐야, 현자님?
현자 : 어째서 우리를 북쪽 나라에 데려와 준 건가요?
오웬 : 그러니까 말했잖아. 난 그저 리케의 소원을 들어주고 싶었던 것뿐이야.
현자 : (무슨 계획이 있는 건가 하고 의심해버렸지만……
지금은 리케도 기뻐하고 있고, 오웬은 정말로 리케의 소원을 들어준 것뿐일지도
그렇다면 의심하다니, 나쁜 일을 했네……)
오웬, 죄송해요. 저……, 어라?
오웬 : 왜 그래?
현자 : 리케? 리케가 없어…….
오웬 : 정말이네. 불쌍하게도, 지금쯤 눈에 파묻혀 있을지도 모르겠네.
현자 : 엣? 눈치채고 있었나요?
오웬 : 현자님은 어느 쪽이 좋아?
눈치채고 있던 거랑, 눈치채지 못한 거.
현자 : 그런 말을 하고 있을 때가…….
오웬 : 현자님도 죽지 않도록 조심해.
이 근처에는 사나운 동물이나 마물이 있는 것도 드물지 않으니까.
현자 : 마, 마물!?
오웬 : 언뜻 보기엔 흠이 없는 아름다운 것의 끝에는
뭐가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해?
행복? 끝없이 계속되는 아름다운 세계?
그렇게 세상이 달콤하다면 내가 다 핥아 먹었을거야.
슬슬 리케도 아름다운 것만은 아닌 세상도 알아야지.
현자 : ……설마, 그걸 노린 건가요?
그래서, 일부러 위험한 북쪽 나라에 데려와서…….
오웬 : 글쎄, 어떠려나.
현자 : 읏……!
큰일이야! 얼른 찾아야 해!
―
현자 : 하아……하아…….
(눈 속을 걷는 건, 생각보다 힘들어……)
리케 : ………….
현자 : 아, 리케! 다행이다, 무사했―.
리케 : 우물우물……?
현자 : 엣, 왜 풀을 먹고 있는 건가요!?
그건 먹으면 안 돼요, 리케.
리케2 : 우물우물…….
현자 : 아, 저기에도 리케가 있어!?
리케3: 우물우물.
현자 : (리케가 잔뜩……. 이건 설마……)
오웬의 마법!?
오웬 : 정답. 현자님이 걱정하는 것 같아서, 리케를 보여준 거야.
어때, 안심했어?
현자 : 안심이라니……
저는 진심으로 리케를 걱정하고 있어요!
장난은 그만해주세요!
오웬 : 아쉽네. 안녕 리케.
현자 : (리케들이, 토끼로 변했어!)
오웬 : 저 토끼들은 이 설산에서 살아갈 수 있겠지만,
진짜 리케는 어떠려나?
현자 : 오웬, 부탁이에요! 리케를 찾는 걸 도와주시지 않겠어요?
오웬 : 내가 왜? 잃어버린 건 현자님인데.
현자 : 그건 오웬이……!
??? : 싸움은 그만두세요!!
3화
리케 : 정말! 두 분 다 어디에 있던 건가요?
현자 : 리케!
(이번에는 진짜다!)
리케 : 두 사람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마중하러 왔는데 싸우고 있다니…….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현자 : ……에?
오웬 : 하?
현자 : (혹시 우리가 미아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건가?)
리케 : 아무튼, 이걸 줄 테니 둘 다 화해해주세요!
현자 : 왓, 귀여워…….
이거 눈토끼인가요?
리케 : 네. 멋진 경치를 보여준 답례입니다.
이곳의 예쁜 눈으로 만들었어요.
오웬도 받으세요.
북쪽 나라에 데려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은혜는 잊지 않을게요.
오웬 : 나를 기쁘게 하고 싶다면,
네 눈알을 줘. 사탕처럼 입안에서 굴려줄게.
리케 : 엣? 지금 뭐라고…….
현자 : 앗……고맙다고 말한 거죠?
오웬 : ………….
현자 : 오웬, 아까는 조금 목소리를 높여서 죄송해요.
리케를 잃어버린 건 제가 한눈을 판 탓인데…….
오웬 : ……이제 됐어.
재미없으니까 돌아갈래.
리케 : 앗……. 가버렸어요.
저, 뭔가 거슬리는 일을 해버린 걸까요?
현자 : 아하하. 오웬은 마이페이스니까요…….
리케 : ……현자님. 저희는 여기서 어떻게 돌아가야 할까요?
현자 : 앗…….
―
리케 : 오즈 들이 데리러 와줘서 다행이었네요.
현자 : 그러네요. ……앗!
모처럼 받은 눈토끼가 녹기 시작했어…….
리케 : 그거라면 제게 맡겨주세요.
《サンレティア‧エディフ》
자, 눈이 녹지 않는 마법이에요.
이걸로 괜찮아요!
현자 : 감사합니다! 소중하게 간직할게요.
리케 : 네!
스노우 & 화이트 : 우리와 똑같은 토끼구나!
리케 : 아, 그건…….
스노우 : 오웬에게서 받은 거란다.
화이트 : 지금은 우리들의 토끼란다.
리케 : ……그런가요. 그거 제가 만든 거예요.
스노우님들의 토끼에게도 녹지 않는 마법을 걸어드릴게요.
스노우 : 그럴 필요는 없단다.
오웬에게서 받았을 때는 이미 마법이 걸려있었으니까 말이지.
리케 : 엣……?
그치만 저는 아직…….
……혹시 오웬, 이 토끼가 마음에 든 걸까요?
현자 : 그럴지도 몰라요.
그렇지 않으면 마법을 일부러 걸거나 하지 않았을 거예요.
리케 : ……후후.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목숨을 건 추위 대책
현자 : 북쪽 나라에 다시 갔을 때를 대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추위 대책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오웬 : 간단해. 현자님의 체온을 북쪽 나라의 온도에 맞추면 돼.
현자 : 그런 게 가능한가요?
오웬 : 북쪽 나라에서 가능한 한 추운 곳으로 가는 거야.
숲 속이라도, 얼어붙은 죽음의 호수라도, 어디라도 좋아.
처음에는 추워서, 현자님은 도망가고 싶어져.
하지만, 점점 손과 발의 감각이 없어지는 걸 느끼고,
현기증이 나기 시작하면, 얼마 안 남았어.
추위라던가 고통이라던가, 그런 시시한 건 아무래도 좋아지고……
아무것도 없는 그저 어두운 곳에 의식을 떨어트리면 돼.
자, 간단하지.
현자 : 그건…….
동사가 아닌가요…….
오웬 : 이름 같은 게 필요해?
하지만 죽으면 이름 같은 건 상관없잖아.
현자 : 아뇨, 그건 위험한 방법이니까요!
아직, 전 죽고 싶지 않아요!
오웬 : 추위를 느끼지 않는 방법을 가르쳐달라고 한 건 너잖아?
현자 : 저는 산 채로 북쪽 나라에서 지내고 싶어요.
……하지만 몸을 추위에 길들이는 건 좋은 생각이네요.
언젠가 북쪽 나라에 데려다주실래요?
오웬 : ……나한테 약속하게 하고 싶은 거야?
그럼, 그 대가는 확실하게 받을 거니까 각오해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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