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오역 有, 개인 백업용이라 후레로 갈겼으니 자세한 건 게임 내 스토리를 읽어주세요.
1화
현자 : 안녕하세요, 클로에. 실례하겠습니다.
들어오라는 목소리에 따라 안에 들어가면,
클로에는 책상을 향하고 있었다.
자색의 눈동자가 반짝반짝하고 빛나,
열심히 옷의 디자인을 그리고 있다.
현자 : 와아……. 새로운 옷인가요?
진짜 멋있어요!
클로에 : 에헤헤, 고마워!
이번 임무에 입고 갈 옷이야.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까먹기 전에 그려두고 싶어서.
책상의 위에는 여러 개의 스케치북이 펼쳐져 있다.
그중의 하나에서, 구두의 디자인화를 발견한다.
현자 : (엄청 세련된 구두야……! 이것도 다음 임무용인가?)
클로에 : 좋아, 다됐다!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나한테 무슨 일이야?
현자 : 저야말로, 집중하고 있을 때 죄송해요.
실은 ‘별 그림자와 말과 축복의 의식’에 초대하러 왔어요.
이제 곧 클로에의 생일이니까, 축하를 위해 꼭 함께했으면 좋겠어요.
클로에 : 앗! 그거 라스티카도 했던 거지?
쌍둥이 선생님이 옛 문헌에서 찾아낸,
현자와 현자의 마법사에게 전해지는 옛 의식!
현자 : 네. 축복을 모으기 쉬운 날이 되면,
금전운이나 마력이 향상되거나, 건강하게 되는 등 여러 가지 효과가 있다고 해요.
클로에 : 게다가, 현자님과의 유대가 깊어진다고 하지.
초대해줘서, 정말 기뻐! 의식의 날, 기대하고 있을게!
2화
현자 : ……그럼, 클로에의 축복의 말은 누구에게 부탁할까?
의식에서는, 본인과 인연이 있는 세 명의 마법사와 현자가 축복의 말을 건네는 것으로 정해져 있다.
그 멤버를 고민하고 있으면…….
브래들리 : 어이, 현자!
현자 : 왓, 깜짝이야! 무슨 일인가요, 브래들리…….
랑, 무르랑 라스티카!? 왜 둘 다 묶여있는 거예요!?
무르 : 아하하, 잡혀버렸어! 냥~!
라스티카 : 후후후. 평소와는 다른 모습으로 인사드립니다, 현자님.
두 사람이 세트로, 마법의 밧줄과 같은 것으로 빙글빙글 감겨 있다.
그런 그들을 브래들리는 언짢은 듯이, 내 앞에 내민다.
브래들리 : 이 녀석들, 남의 방 앞에서 노래 부르고, 춤추고, 고양이가 되어 울고,
시끄러워서 견딜 수가 없다고.
라스티카 : 브래들리의 취향인 곡조가 아니었던 것 같네.
조금 더 격한 걸 좋아하는 걸까?
브래들리 : 그런 얘기가 아니라고!
무슨 속셈인지는 모르겠지만, 바보짓을 하고 싶다면,
현자한테 상대 해달라고 해.
현자 : (그래서 내 방에 온 건가……)
라스티카 : 그것도 매력적인 제안이지만……
브래들리, 우리는 네게 부탁하러 온 거야.
무르 : 클로에를 향한 축복의 말!
브래들리가 해주면, 클로에도 기뻐할 거야!
브래들리 : 축복의……아아, 쌍둥이가 발견한 수상쩍은 의식인가.
라스티카 : 부디 그 아이의 특별한 날을, 네 한마디로
더할 나위 없을 멋진 날로 만들어주지 않을래?
현자 : (맞아……. 클로에, 브래들리를 멋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브래들리, 저도 부탁드릴게요.
두 사람이 말하는 대로, 클로에, 무척 좋아할 거라고 생각해요.
브래들리 : ………….
뭐, 서쪽의 꼬맹이는 이 녀석들과 비교하면 멀쩡하고,
옷 만드는 센스도 좋고 말이지……
딱 하고 손가락을 울려,
브래들리는 무르와 라스티카의 구속을 풀었다.
브래들리 : 좋아. 일 잘하는 녀석에겐, 상응하는 포상을 주지.
무르 & 라스티카 : 아싸-!
두 사람이 신나있네, 하고 생각하던 중,
라스티카는 갑자기, 내 방에 신나는 트럼펫의 음을 울렸다.
브래들리 & 현자 : !?
무르 : 클로에의 눈동자는 아메시스트~♪
꿈꾸고 반짝반짝 빛나는 눈동자~♪
현자 : 우왓, 무르까지…….
이 노래, 즉흥인가요?
라스티카 : 후후. 클로에의 기뻐하는 얼굴을 상상했더니,
한 곡 완성되어버렸어요.
무르 : 자, 다음은 브래드야!
브래들리 : 하아? 왜 내가…….
무르 : 간다-! 3, 2, 1 ……자!
떠들썩한 음악이, 내 방에 퍼져나간다.
나도 모르게 춤을 추고 싶어지는 멋진 축복의 말이 나올 것 같다고,
나는 미소를 지었다.
3화
의식은, 마법사에게 인연이 있고,
별의 반짝임을 많이 볼 수 있는 장소에서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렇지만, 클로에가 고른 장소는 풍요의 거리였다.
클로에 : 사실은 좀 더, 자연이 풍부한 장소가 좋은 거지.
그렇지만, 여기는 라스티카와의 추억의 장소니까.
의식을 한다면, 여기가 좋다고 생각했어.
현자 : 괜찮아요. 스노우랑 화이트도
본인이 마음에 드는 곳인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으니까요.
다행이라며 클로에가 기쁜 듯이 웃는다.
그 움직임에, 그가 두른 쌍둥이가 준비해준 특별한 의상의 장식이 짤랑짤랑하는 소리를 낸다.
한눈에 보고 기뻐하며, 신나게 옷을 갈아입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
조금 전의 이야기다.
현자 : 그럼, 슬슬 의식을 시작할까요.
클로에, 눈을 감아주시겠어요?
클로에 : 응!
헛기침을 하고 목의 상태를 정돈한 후,
나는 클로에의 가슴에 손을 얹는다.
현자 : ……그럼, 무르, 브래들리, 라스티카, 그리고 제 순서대로 보내드립니다.
“클로에 축하해 노래”
클로에 : 엣?
현자 : “클로에~♪ 너는 대단한 마법사~♪
네가 만드는 것은, 우리의 마음도 몸도 화사하게 만들어주는 상냥한 마법~♪
자아, 가슴을 펴! 태양의 아래에서 웃자~♪”
(이게 무르에게서부터……)
“서쪽의 꼬맹이~♪ 네 녀석은 솜씨가 좋은 재단사다~♪
이 몸의 매력을 살릴지 죽일지~♪ 너라면, 틀리지 않겠지?”
(방금은 브래들리로부터)
“클로에~♪ 너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제자이자 가장 좋아하는 친구~♪
너의 좋은 아침, 하는 목소리를 들으며 겉잠을 자는 순간이 나에게 있어서는 보물~♪
대사.(語り: 노래 중에 멜로디 없이 나레이션 같은 느낌) 클로에, 너 자신도 나의 보물이야. 생일 축하해”
(이게 라스티카. 그리고……)
“클로에~♪ 당신은 나 소중한 친구~♪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제게 말을 걸어주어서,
미소를 지어주어서 고마워요~♪”
조금 부끄럽지만, 마지막은 나다.
모든 축복의 말을 전하고 나면…….
가슴 속에서 따뜻한 것이 흘러나와,
가슴에 얹은 손에서부터 클로에에게 닿는 것 같다.
클로에 : 굉장해……. 이 노래, 모두 같이 만들어준 거야?
현자 : 네. 라스티카를 중심으로 모두 함께.
휴, 잘 불러서 다행이다…….
클로에 : 고마워. 나한테는 과분할 정도로 멋진 노래……
기뻐. 벌써 외워버렸어!
클로에가 만면에 미소를 지은 채 노래를 읊던, 그때——.
밝은 소년의 목소리 : ——씨, 괜찮아?
이런 멋진 옷도, 구두도…….
상냥한 남성의 목소리 : 내가 네게 주고 싶었어.
자, 다음은 레스토랑에 갈까?
너와 내 배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
클로에 : …………!
뒤에서 들린 목소리에, 클로에가 흠칫하며 돌아본다.
그렇지만, 우리의 주변에는 누구 하나 없었다.
현자 : 방금, 분명히 목소리가…….
잘못 들은 걸까요?
클로에 : 아……! 이거…….
클로에가 달려간 장소,
쇼윈도의 안에는, 낯익은 구두가 장식되어 있다.
현자 : (클로에의 방에서 봤던, 스케치북의 구두와 닮았어……)
클로에 : 이거, 라스티카에게 처음으로 받았던 구두랑 똑같아……!
현자 : !
클로에 : 함께 여행을 시작했을 때,
라스티카가 무척 멋진 구두를 사줘서, 나 기뻐서…….
언젠가, 이런 멋있는 구두를 나도 만들 수 있었으면 하고,
스케치에 남겨뒀으니까, 잘 기억하고 있어.
현자 : (그랬구나……)
클로에가 행복한 듯이 눈을 감는다.
그 눈꺼풀의 뒤에는, 그립고 소중한 추억이 떠오르고 있겠지.
클로에 : ……맞아!
축복의 말을 준 모두에게 구두를 만들어줄게!
물론, 현자님한테도.
현자 : 엣! 기쁘지만, 클로에의 생일인데 괜찮나요?
클로에 : 물론! 내가 만든 구두를 신고 있는 모두를 볼 수 있다면…….
그게, 나에겐 무엇보다도 좋은 선물이야!
반짝반짝한 이틀간
현자 : 클로에,
이번 생일은 어땠나요?
축복의 말을 준 마법사들에게,
뭔가 축하받거나 했나요?
클로에 : 응! 뭐부터 말해야 할지 고민될 정도로,
잔뜩 축하받았어.
일단 말이야, 무르가 보물찾기를 하자고 했어.
둘이서 여러 가지 수수께끼를 풀면서 모험을 해서……,
정말 멋진 보물을 발견했어.
현자 : 보물찾기! 재미있을 것 같네요.
어떤 보물을 찾았나요?
클로에 : 에헤헤…… 무려, 생일파티의 초대장!
현자 : 와아……!
그건 무르다운 서프라이즈였네요.
클로에 : 회장은 샤일록의 바였어.
갔더니 마침 브래들리도 있고……
어디에 앉을까 고민하고 있었더니,
여기에서 마셔도 된다고, 옆자리에 초대받았어.
현자 : 브래들리……!
그런 일을 시원스럽게 하다니, 멋져…….
클로에 : 그렇지~!
같이 건배하고, 모두에게 축하받고.
행복한 하루였다 하면서, 내 방에 돌아와 잤더니…….
아침에, 라스티카가 일찍 일어나서 내 방에 왔어.
현자 : 라스티카가 일찍?
그건 드문 일이네요!
클로에 : 나도 놀랐어.
라스티카가, 어제는 다 같이 축하 파티를 했으니까,
오늘은 둘이서 축하하자고.
레스토랑에 데려가 줬어.
그것도, 내가 처음 풍요의 거리에 갔을 때,
함께 밥을 먹었던 가게에!
추억을 얘기하면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정말 멋진 시간을 보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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