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오역 有, 개인 백업용이라 후레로 갈겼으니 자세한 건 게임 내 스토리를 읽어주세요.
1화
<거대한 재액>의 영향에 의한 피해를 입은 마을에서,
며칠 늦어진 액막이 의식이 행해졌다.
무사히 의식을 끝낸 마을 안은,
안도감 때문인지 부흥의 기쁨 때문인지, 곳곳이 축제 같은 분위기다.
마을 사람 : 자, 마법사 씨도 사양 말고 마셔 마셔!
클로에 : 아하하, 이렇게 잔뜩 고마워!
마을 사람 : 감사하고 싶은 건 우리 쪽이야. 당신이 고쳐준 의상,
무척 착용감이 좋아!
또 마을에 의상이 필요해질 때는 당신에게 부탁할게.
클로에 : 그렇게까지 말해주다니…… 너무 기뻐.
마을 사람 : 좋아, 멋진 옷을 만드는 마법사 씨에게 건배다!
클로에 : 나야말로 모두 고마워-! 건배!
마을 사람들 : 건배!
—
클로에 : …….
현자 : 클로에. 기쁜 듯이, 뭘 보고 있나요?
클로에 : 현자님! 여기, 모두가 즐거워하고 있는 모습이 잘 보여.
봐봐.
현자 : 아, 정말이네요…….
광장을 둘러보면, 클로에가 수선한 의상을 몸에 걸친 마을 사람들이
즐거운 듯이 웃고 있다.
클로에 : 이 마을에 도착했을 때는 모두 재액의 영향으로
의식을 할 때가 아니었으니까.
이렇게 웃는 얼굴을 되찾아서 다행이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었어.
현자 :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클로에가 고쳐준 의상도 호평이죠.
클로에 : 응. 모두가 내 의상을 칭찬해줘서,
오히려 너무 칭찬받아서 두근거릴 정도!
나를 위해 건배도 해주고.
현자 : 와, 좋았겠네요!
클로에는 조금 부끄러운 듯이,
그렇지만, 행복을 만끽하듯이 웃었다.
그 모습에 자연스럽게 미소가 지어진다.
그러자, 클로에는 뭔가 생각난 것처럼 나를 돌아봤다.
클로에 : 맞아, 현자님. 지금 시간 있어?
현자 : 물론이죠. 아, 술 더 마실까요?
클로에 : 아하하, 아냐 아냐.
실은 잠깐 어울려줬으면 하는 데가 있어서.
현자 : 어울려줬으면 하는 곳……?
클로에 : 응. 가능하면 시노도 초대해서.
현자 : 시노도……?
2화
시노 : 어이, 너희들……. 왜 내 뒤에 숨는 거야.
현자 : 죄, 죄송해요…….
낮에 왔을 때보다 분위기가 있어서 뭔가 나올 것 같아서…….
밤공기를 휘감은 어둠에 우리들의 발소리가 울린다.
클로에의 권유로 찾아온 것은 낮에 마을 사람들의 요청으로 조사했던 폐허였다.
그 조사에서 우리는 한 마리의 검은 개를 만났다.
원래 인형이었던 그 개는 마법의 힘에 의해 실체를 얻어,
없어진 주인을 오랜 세월 계속 찾아다니며 폐허 속을 헤매고 있던 것이다.
클로에 : 같이 오게 해버려서 미안해, 시노.
시노 : 별로 신경 안 써.
그것보다, 겁먹을 정도라면 왜 또 여기에 온 거야.
클로에 : 나는 낮에 여기에 오지 못했으니까
한번 와본 적 있는 시노에게 안내받으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떻게든 이걸 주고 싶어서.
클로에는 쓰고 있던 것과 닮은 모자를 꺼냈다.
자세히 보면, 크기는 작고 무언가 개의 귀 같은 것이 붙어있다.
현자 : 주고 싶다는 건,
여기서 누군가를 찾고 있는 건가요?
클로에 : 누군가를 찾고 있다고 할까…….
이 모자를 그 검은 개에게 줄 선물로 저택에 놓아주고 싶어.
그 아이에겐 나도 이 마을에서 신세를 졌으니까,
감사의 선물을 하고 싶어서.
현자 : (그 아이에게…….
그런가, 클로에다운 상냥한 배려네……)
클로에 : 가능하면 주인이었던 남자아이의 방에 들어갈 수 있으면 좋겠지만…….
시노 : 그거라면, 한 방씩 돌면서 주인의 흔적을 찾는 수밖에 없네.
가자.
클로에 : 고마워, 시노!
—
현자 : 히익……! 바, 방금 뭔가가 창문을 두드렸어……!
시노 : 그냥 바람이잖아.
현자 : 바람…… 그렇구나, 다행이다……
클로에 : 괜찮아, 현자님? 무섭다면 내 손 잡아도 괜찮으니까!
현자 : 고마워요, 클로에…….
왠지 저만 움찔움찔거리고 있어서…….
클로에는 괜찮나요?
클로에 : 응. 떨고 있는 현자님을 보고있으면,
왠지 재미있어져서…….
현자 : 에 !?
시노 : 아아, 그 기분 알아.
클로에 : 아, 미, 미안 현자님!
아주 조금 뿐이야?
무서워하는 현자님을 보고 있으면 내가 지켜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랬더니 무서운 마음이 사라졌어.
시노 : 무서워했다가, 즐거워했다가 바쁜 녀석이네.
현자 : (왠지, 클로에가 믿음직스러워 보이기 시작했어……)
3화
그 뒤로도 우리들은 주인의 흔적을 찾아 돌아다녔다.
한동안 아무것도 없는 방이 계속되었지만…….
현자 : 어라, 저 방만 문이 열려 있네요.
시노 : 가볼까.
클로에 : 응.
삐걱거리는 문을 열어, 방 안에 발을 들여놓는다.
그러자, 방에는 벽에 큰 초상화가 장식되어 있었다.
그림 안의 금발의 소년은 가슴에 검은 개의 인형을 안고 있다.
시노 : 저 인형, 검은 개랑 닮았네.
그렇다는 건, 이 녀석이 주인인가.
현자 : 진짜네요……. 그럼, 여기가 그의 방이 틀림없겠어요.
클로에 : 이 아이가…….
시노 : 자, 모자. 그 녀석의 주인의 방에 두고 싶었던 거잖아.
클로에 : 응, 그렇지.
고개를 끄덕인 클로에는 가까이 있는 테이블의 위에 조그만 모자를 두었다.
시노 : 좋아, 갈까.
클로에 : 아, 잠깐만.
현자 : 왜 그러세요?
클로에 : ≪スイスピシポ・ヴォイティンゴーク≫
클로에가 주문을 외우자 작은 모자의 옆에 두 개, 또 새로운 모자가 더해졌다.
그 모자는 히스와 시노가 쓰고 있던 것과 똑 닮았고—
게다가, 두 사람의 눈동자 색을 한 돌이 장식된 브로치가 붙어있다.
시노 : 이건…….
클로에 : 그 검은 개는 히스랑 시노를 소중한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
그래서, 같이 있게 해주고 싶어서…….
괜찮을까?
현자 : 클로에……
시노 : ………..
클로에의 멋진 조치에, 나도 모르게 가슴이 따뜻해졌다.
나도 시노에게 시선을 돌린다.
시노 : 네가 그러고 싶다면 좋을 대로 하면 돼.
클로에 : 고마워!
시노 : 뭐, 히스도 기뻐하겠지.
그때였다.
현자 : 우왓…….
시노 & 클로에 : 읏……
어디선가 불어온 바람에 우리의 머리카락이 휘날린다.
현자 : 아, 방금…….
희미하게 들린 개와 닮은 울음소리에 나는 두 사람을 돌아보았다.
시노 : 들렸지.
클로에 : 응, 들렸어. 모자, 기뻐해 주면 좋겠네.
얼굴을 맞대고 우리는 조용히 확신했다.
이 상냥한 선물이 그 개에게 도착했다는 것을…….
마음을 모아서
현자 : 이번에, 마을의 의식을 위해 클로에가 만들어준 의상도 정말 멋있었어요!
클로에 : 고마워, 현자님.
그렇지만 이번의 의상을 만들 수 있었던 건 모두의 덕분이야.
현자 : 그런가요?
그 의상의 제작 비화, 듣고 싶어요!
클로에 : 아하하, 비화라고 할 정도는 아니야.
의상을 만들고 있을 때, 샤일록이나 카인이 아이디어를 잔뜩 내줬거든.
현자 : 그랬군요……!
그 의상은 모두의 힘을 합쳐서 만들어낸 거였네요.
클로에 : 응!
샤일록도 카인도 멋있지만,
외관뿐 아니라 기능에 대한 의견도 잔뜩 내줬어.
카인은 여기에 슬릿을 넣으면 달리기 편하다던가,
이 디자인이 팔을 벌리기 쉬워서 모두를 지킬 수 있다—라고.
재미있지! 신체를 움직이는 걸 좋아하는
카인다운 관점이 잔뜩 있어서 진짜 공부가 됐어.
그리고, 샤일록은 말이야—.
현자 : (의상의 이야기를 하는 클로에는 정말 신나보여. 나까지 기뻐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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