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의 약속/카드스토리 (클로에)

[클로에] SR <미아를 찾아내는 명추리> 언젠가 석상이 된다면

oTaku_enen 2023. 1. 13. 00:07

의/오역 有, 개인 백업용이라 후레로 갈겼으니 자세한 건 게임 내 스토리를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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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클로에 : 봐봐, 히스. 이 동상 엄청 멋지지 않아?

 

히스클리프 : 그러게. 양손을 쭉 펼치고, 꽤 역동적인 포즈네.

손에 들고 있는 건…… 지휘봉일까?

 

클로에 : 그런 것 같아! 해설에, 동상의 모델은 수백 년 전 이 마을에 태어나,

서쪽 나라의 궁정 음악가가 된 사람이라고 쓰여있어.

 

히스클리프 : 그럼, 이 석상의 포즈는 지휘하고 있을 때의 모습이겠네.

 

클로에 : 무척 정열적인 음악가였던 걸까.

금방이라도 뛰어오를 것 같은 모습으로 보이고…….

 

클로에 : ……아, 맞아!

있지, 만약 우리들의 동상이 만들어진다고 하면 어떤 포즈를 취하고 싶어?

 

히스클리프 : 우리의, 라니…….

현자의 마법사의 동상 말이야?

 

클로에 : 맞아 맞아!

세계를 구해준, 현자의 마법사들의 영광을 기리며~

라던가, 언젠가 있을지도 모르잖아?

참고로 나라면 이런 느낌이려나.

빗자루를 타고, 거꾸로 매달려 웃는 얼굴, 같은!

 

히스클리프 : 아하하. 기운이 있어서 좋은 것 같아.

정말 클로에답다고 할까.

 

클로에 : 좋아! 이왕이면 본 사람을 웃게 하는 동상이 좋을 것 같았거든.

히스라면, 어떤 포즈로 할 거야?

 

2화

 

히스클리프 : 내가 동상이 된다면…….

이런 포즈는 어때?

 

클로에 : 좋네! 심플하지만 기품이 있어서 정말 멋있어.

앗, 그래도 방금 포즈에서 히스의 옆에 내가 있으면,

모처럼의 기품이 흐려지려나.

적어도, 조금 기운을 억누르는 포즈도, 생각해보는 편이 좋을지도.

 

히스클리프 : 그럴 일은 절대 없어.

 

클로에 : 히스……

 

히스클리프 : 아까 클로에가 생각했던 동상의 포즈, 나는 좋았어.

그리고, 클로에의 상의 옆에 있어 주는 게,

내 동상도 자연스러워지고, 기쁠 거라고 생각해.

 

클로에 : 엣, 히스만이 아니라, 히스의 상도?

 

히스클리프 : 마, 맞아.

……미안, 나, 뭔가 이상한 말을 하고 있네.

 

클로에 : 이상하지 않아. 방금 한 말 무척 기뻤어.

고마워, 히스!

 

히스클리프 : 처, 천만에.

 

클로에 : 나, 정말 정말 기뻤어.

너무 기뻐서 나도 모르게 춤을 춰버리고 싶어질 정도로, 기뻐서…….

 

히스클리프 : 아하하, 알았으니까.

 

클로에 : ……맞아!

 

히스클리프 : 와앗!

 

클로에 : 저기, 내가 히스의 손을 잡고 춤을 추는 것처럼

턴하는 포즈를 동상으로 하는 건 어때?

많은 동상 가운데서 둘이 맞춘 포즈의 동상이 있어도,

재미있으려나, 하고 생각했는데…….

 

히스클리프 : ……그건. 응, 좋은 동상이 될 것 같네.

 

클로에 : 다행이다. 그럼, 시험 삼아 같이 해보자.

간다, 하나,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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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받쳐 오르는 기분

 

현자 : 클로에, 이런 데서 잔뜩 천을 늘어놓고 뭐 하시는 건가요?

 

클로에 : 현자님! 다음 의상은 어떤 천을 쓸까 하고, 펼쳐보고 있었어.

픽토의 미술관의 거리에서 여러 예술품을 보고 난 뒤로,

나도 더욱더 획기적이고 특별한 디자인의 옷을 만들고 싶어!

라는 기분이 되어서.

 

현자 : 클로에답네요.

참고로 거기서, 클로에가 특히 마음에 들었던 예술품이 있나요?

 

클로에 : 으음, 원피스를 입은 여자의 석상이려나.

돌로 되어있을 텐데, 입고 있는 옷이나 바람에 흩날리는 머리의 질감이 굉장해서……

이거, 정말로 돌로 된 걸까 하고 무심코 만져버리고 싶어질 정도로!

 

현자 : 그 석상, 저도 봤어요!

왠지 가만히 보고 싶어지는 힘이 있다고나 할까…….

 

클로에 : 응. 나도 한참 빠져들었어.

그런데, 같이 봤던 라스티카랑 히스는 나는 눈치채지 못할 것 같은 세세한 부분까지 눈여겨보고 있었어.

재료의 질이라든가, 연대라든가.

예술품을 보는 눈이 풍부한 사람은 그런 부분도 주의 깊게 보는구나 하고 정말 공부가 됐어!

나도 좀 더 그런 눈을 길러서,

여러 예술품을 즐길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