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오역 有, 개인 백업용이라 후레로 갈겼으니 자세한 건 게임 내 스토리를 읽어주세요.
오역 지적 달게 받습니다.
1화
아서 : 현자님, 여기 계셨군요. 시간 괜찮으신가요?
현자 : 괜찮아요. 무슨 일이신가요?
아서 : 네. 초대장을 드리고 싶어서요.
현자 : 초대장이요?
아서 : 매년 이맘때면, 중앙의 성에서 수확을 축하하는 파티를 엽니다.
혹시 괜찮으시다면, 참석해주시겠습니까?
현자님께, 이 세계를 즐기면서 알아갈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되면 좋을 것 같아서요.
현자 : 그래서 일부러 찾아주셨군요.
감사합니다, 아서.
권유는 정말 기쁘지만, 그런 화려한 행사는,
저에겐 조금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서…….
아서 : 그런, 설마요. 어울리지 않긴커녕, 대환영입니다.
현자님이 참석해주시면, 성의 사람들도, 모두 분명 기뻐할 겁니다.
물론, 저도요.
하지만, 현자님도 생각이 있으시겠죠.
만약,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면, 무리하지 말고 말씀해주세요.
현자 : 감사합니다. 생각을 좀 해볼게요.
아서 : 알겠습니다. 마음이 정해지면 말씀해주세요.
현자 : 라고는 말했지만, 어떻게 할까…….
낯선 장소는 기가 죽고…….
하지만, 분명 낯설기 때문에 아서가 권유해준거겠지…….
클로에 : 현자님, 무슨 일이야?
현자 : 아, 클로에…….
클로에 : 아까부터, 중얼거리고 있는 것 같은데…….
현자 : 죄송해요, 시끄러웠죠.
클로에 : 전혀 그렇지 않아!
그냥, 괜찮은 걸까 싶어서.
아, 그거 편지야……?
……혹시, 나쁜 얘기라도 쓰여 있었어?
현자 : 아, 아니에요. 이건 아까 아서가…….
클로에 : 대단하다! 이거 파티 초대장 아냐?
성의 파티구나, 좋겠다.
어딜 봐도 예쁘게 차려입은 사람들이 잔뜩!
동경하게 되네.
……맞다! 현자님, 뭘 입고 갈지는 정했어?
현자 : 으음, 그, 일단, 마음부터 결정해야 한다고 할까…….
클로에 : 혹시, 정해지지 않았다면,
내가 만들어도 될까?
현자님, 항상 우리의 뒤에서 열심히 지지해주잖아?
꽃을 피우는 흙의 역할이라고 할까.
그래서 답례로, 이번에는 내가 흙이 되어서,
현자님을 꽃으로 해주고 싶어.
현자 : 클로에…….
클로에 : 있지, 안될까?
현자 : ……사실은 아직, 파티에 갈지 말지 확실히 정하지 못해서…….
클로에 : 엣, 그랬던 거야?
미, 미안……! 나, 멋대로 들떠서 지레짐작해 버렸네.
현자 : 아뇨! 클로에가 그렇게 생각해줘서, 정말 기뻐요.
덕분에 마음을 정했어요. 파티, 참석하려고 해요.
클로에 : ……정말!?
현자 : 네! 그래서, 입고갈 옷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클로에 : 물론 맡겨줘! 최고의 옷을 만들 테니까!
그러니까, 파티 당일까지 ……앞으로 3일!?
빠, 빨리 측정해야 해! 현자님, 내 방에 가자!
2화
며칠 뒤, 파티 당일
현자 : (……슬슬, 출발할 시간인데……
옷이 아직 안 왔어……. 클로에, 괜찮은 걸까)
클로에 : ……현자님!
현자 : 클로에!
클로에 :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드디어 다 됐어. 시간, 괜찮아!?
현자 : 네, 아직 늦지 않았어요!
클로에 : 다행이다……!
자, 이게 완성품이야.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는데.
현자 : ……와아…….
정말 멋진 수트……!
하얀 원단도, 금색 자수도 정말 예뻐…….
이 자수는, 꽃……?
클로에 : 응! 현자님의 이미지를 자수로 해봤어.
꽃은, 사람을 온화한 기분이 되게 해주니까…….
에헤헤.
현자 : 클로에…….
(……눈 밑에 다크서클이…….
자는 시간을 아껴서 만들어준 거구나……)
저를 위해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런 멋진 옷을 입을 수 있다니,
파티에 가는 게 무척 기대돼요.
클로에 : ……정말!?
마음에 들었다니 다행이야……!
즐겁게 보내고 와!
현자 : 네! 즐기고 올게요!
(……클로에의 진심이 담긴 옷이, 부끄럽지 않도록 하자.
허리를 바르게 펴야지……!)
콕로빈 : 현자님! 슬슬 출발할 시간이에요.
준비는 되셨나요?
현자 : 아, 콕로빈씨.
막 준비가 된 참이에요.
콕로빈 : 응? 옷을 아직 갈아입지 않으신 것 같은데…….
아, 역시! 의상 준비가 되지 않으셨군요!
하지만 안심하세요. 이런 일이 있을까 싶어서,
현자님의 파티용 의상을 가져왔으니까요.
현자 : 엣……?
클로에 : …….
콕로빈 : 아무튼 갑작스러운 파티였으니까,
시간에 맞추지 못할까 싶었습니다.
자, 이쪽으로 오세요!
현자 : ……아, 그러니까.
클로에 : ……저기, 현자님. 오늘은 저쪽을 입어도 괜찮아!
현자 : 클로에?
클로에 : 이 옷, 무척 화려하고,
분명 파티에서 빛날 거야!
왕족이 주최하는 파티라면, 역시 이 정도는 고져스해야지.
그러니까, 나는 신경 쓰지 마.
오늘은 현자님이 즐길 수 있는 날이니까.
현자 : (클로에…….
밝게 행동하고 있지만…….
분명 상처받았을 거야……)
……콕로빈씨, 신경 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렇지만, 죄송해요.
오늘은, 소중한 친구가 만들어준, 특별한 옷을 입고 가고 싶어요.
클로에 : ……!
콕로빈 : 아아, 과연! 새로 옷을 맞춰두셨군요!
그렇다면 다행입니다.
이쪽은 만약을 위해 준비한 것이니까, 신경쓰지 말아 주세요.
그럼, 갑시다!
현자 : 네. 클로에, 다녀올게요!
클로에 : 응! 다녀와!
(……현자님, 고마워. 내 옷을 골라줘서……)
3화
현자 : 하아, 호화로웠다.
역시, 성의 파티…….
밖은 벌써, 완전히 저녁이야. 시원해서 기분 좋네.
클로에 : 아, 현자님!
현자 : ……클로에? 무슨 일이에요? 이런 곳에서.
클로에 : 이제 끝날 무렵인가 싶어서, 데리러 왔어.
현자님, 어땠어? 오늘 파티 즐거웠어?
현자 : 네, 무척이요!
굉장히 멋진 수트라고, 모두에게 칭찬받았어요.
많은 분들에게 인사드릴 수 있었고,
맛있는 음식도, 테이블 가득 차려져 있었고…….
클로에 : …….
현자 : ……클로에?
(……내 옷을 보고 있어……?
……앗? 혹시, 얼룩이라도 묻었나?)
저기, 어딘가 더러워졌나요?
요리의 소스를 떨어트렸다거나…….
클로에 : 아, 아냐 아냐!
더러워졌다거나 그런 게 아니야!
……옷의 색을, 보고 있었어.
현자 : 색인가요?
클로에 : 자, 봐봐.
오늘 아침은 새하얬는데, 지금은 석양빛으로 물들었어.
현자 : ……아, 정말이네요.
오렌지색의 수트를 입고 있는 것 같아…….
클로에 : 응, 괜찮을지도…….
청결감 있는 흰색을 골랐는데, 이렇게 보면 오렌지색, 무척 좋을지도……!
오렌지를 바탕으로 한다면, 자수는 금색이 아닌 편이 좋으려나.
차라리 같은 계열의 색으로……?
현자 : (……생각에 잠겼네.
정말 클로에는 열심이구나. 그만큼, 옷을 만드는 걸 좋아하는 거겠지
……그러고 보니, 이 옷을 만들 때도, 며칠을 밤을 새워서……)
……클로에, 쉬지 않아도 괜찮아요?
클로에 : 응? 어째서?
현자 : 그, 피곤할 텐데, 일부러 와주신 거라면, 죄송해서…….
클로에 : 아아, 전혀 아무렇지도 않아!
그 후로 조금 잤고, 게다가 내가 데리러 오고 싶었어.
……오늘은, 현자님이 주역으로서 꽃이 되는 날이잖아?
마지막까지, 최상의 기분으로 끝을 맺을 수 있게 해주고 싶어서!
현자 : ……클로에…….
클로에 : 에헤헤, 그러니까 돌아가는 길은, 내 빗자루에 맡겨줘!
이 시간을 날면, 노을이 정말 아름답게 보이는 곳이 있어.
제대로 데려다줄 테니까, 잠깐 들렀다 가지 않을래?
현자 : …….네, 부디!
이렇게 즐거운 하루라니, 꿈만 같아요.
클로에 : 후후, 꿈이 아니고, 아직 계속이 있으니까. 그럼, 출발!
미형의 기준
현자 : 클로에. 퍼레이드 전에 세트인 의상을 만들어 주어서 감사했습니다.
같은 의상이 있었던 덕분에, 뭐랄까,
마법관의 마법사들에게 일체감이 느껴졌던 것 같아요!
클로에 : 기쁘네! 그렇게 말해주면,
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모두가 입어주었을 때도, 굉장히 기뻤어!
그렇지만, 새로운 과제도 생긴 느낌!
현자 : 새로운 과제인가요?
클로에 : 맞아 맞아!
앗, 의외로 이 사람은 이런 어레인지가 어울릴지도, 라던가.
고민하게 돼!
그 사람에게 어울리는 것도 입히고 싶고,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입히고 싶고!
현자 : 그렇군요! 만들 때, 어려웠던 점이 있거나 했나요?
클로에 : 역시, 북쪽의 마법사려나?
직접 만난 적이 없었으니까.
그래서, 슬쩍 스노우 님이나 화이트 님에게 이미지를 캐내곤 했어.
현자 : 헤에! 재미있네요!
어떤 식으로 말씀하셨나요?
클로에 : 다우너(downer)계의 장신미형과,
호러계의 장신미형과,
와일드계의 장신미형…….
현자 : 아, 어쩐지 알 것 같아요…….
클로에 : 나, 미형의 기준은 라스티카였으니까.
하마터면 하얀 타이츠나 프릴같은 걸 붙일뻔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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