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의 약속/카드스토리 (클로에)

[클로에] SSR <22명은 운명을 함께> 서로에게 전하는 상냥함

oTaku_enen 2022. 4. 30. 14:36

의/오역 有, 개인 백업용이라 후레로 갈겼으니 자세한 건 게임 내 스토리를 읽어주세요.

오역 지적 달게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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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현자 : ……응? 저기 있는 건, 클로에……?

 

클로에 : …….

 

현자 : (무슨 일일까, 뭔가 우울한 일이라도 있던 걸까?)

안녕하세요, 클로에.

 

클로에 : 앗, 현자님!

 

현자 : 갑자기 말을 걸어서 미안해요.

지금, 뭔가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는데

뭔가 곤란한 일이라도 있나요……?

 

클로에 : 으응, 아무것도 아니야.

조금 멍하니 생각하고 있었을 뿐이야.

걱정해줘서 고마워, 현자님.

……앗, 안돼. 나, 무르가 불렀었어.

갔다 올게!

 

현자 : ……정말 괜찮을 걸까.

(괜한 걱정일지도 모르겠지만, 왠지 신경 쓰이네.

클로에는 언제나 활발하니까……)

 

생각해보면, 클로에는 처음부터 밝고 상냥해서

내가 기운을 낼 수 있게 해주려고 했다.

 

회상 ㅡ

 

클로에 : 웃어줬어! 기쁘네.

현자님은 다른 세계부터, 혼자 왔다고 말했지?

나도 라스티카랑 만나기 전까진,

외톨이었으니까…….

그러니까, 우리 친하게 지내자.

현자님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나 힘낼게!

 

 

클로에 : 왜냐면, 우리들은 노래를 잘 부르는 누군가가 아니라,

현자님과 즐기고 싶으니까!

현자님이 즐겁다면, 우리도 즐거워!

 

 

현자 : 클로에에게는 정말 몇 번이고 격려를 받았어.

혹시 고민이 있다면, 이번엔 내가 힘이 되고 싶어.

그렇지만, 내가 클로에에게 해줄 수 있는 건 뭘까……?)

……맞아. 그라면, 좋은 방법을 알려줄지도 몰라.

 

 

라스티카 : 과연. 그래서 저를 찾아주셨군요.

 

현자 : 네. 클로에는 부인했지만,

풀이 죽어있는 것 같아 보여서…….

 

라스티카 : 아아, 클로에도 당신에게는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은 거겠죠.

 

현자 : ……라스티카, 혹시 뭔가 알고 있나요?

 

라스티카 : 네. 클로에에게서 이야기를 들었으니까.

 

현자 : 엣? 저기, 그건…….

 

라스티카 : 아쉽지만, 제 입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어요.

그렇지만, 현자님이 클로에를 위해 생각해준 거라면,

그 아이는 분명 기뻐하며 미소를 지어보일거라고 생각해요.

그렇네, 예를 들면, 클로에가 좋아하는……

함께 수다를 떤다거나, 쇼핑하러 간다거나 하는 건 어떤가요?

 

현자 : 외출, 좋을 것 같네요……!

내일 클로에에게 말해볼게요.

라스티카, 고마워요.

 

라스티카 : ……클로에와 현자님. 소중한 두 사람을 위해, 나는 기도밖에 할 수 없어.

부디, 어느 쪽의 계획도 잘 이루어지길.

 

2화

 

현자 : (……좋아. 준비는 됐고, 클로에에게 쇼핑하자고 말하러 가자)

노크 소리다. 누구지……?

 

클로에 : 안녕, 현자님!

 

현자 : 클로에?

 

클로에 : 외출하자고 말하러 왔어.

시장에 보러 가고 싶은 게 있는데,

괜찮다면 지금 나랑 같이 가지 않을래?

 

현자 : 클로에가 와주다니…….

저도, 지금 나가자고 말하러 가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클로에 : 엣, 정말? 기쁜걸.

우리 똑같은 생각을 했네!

그럼, 나갈 준비는 완벽한 거지?

 

현자 : 네. 얼른 가죠!

 

 

클로에 : 이 거리, 재미있는 가게가 많아서 마음에 들어.

오늘은 어떤 싸게 나온 물건을 발견할 수 있으려나?

 

현자 : (……지금으로서는, 클로에의 상태는 변함없는 것 같아.

어제의 모습이 신경 쓰이지만, 아무튼 오늘 하루는 즐기고

클로에가 기운을 차릴 수 있게 하자)

저, 이 주변에 오는 건 오랜만이에요.

괜찮다면, 클로에가 추천해줄 만한 가게를 알려주지 않을래요?

 

클로에 : 물론, 맡겨줘!

 

 

클로에 : 이 코사주, 어때? 너무 화려한가?

 

현자 : 그렇지 않아요. 분명 클로에의 솜씨라면,

그 코사주에 딱 어울리는 옷을 만들 수 있을 거예요.

 

클로에 : 에헤헤…….

현자님은 칭찬을 잘한다니까. 그럼 사버릴까!

 

 

클로에 : 줄이 길게 있는 만큼,

여기의 젤라또 맛있어~!

 

현자 : 정말, 최고네요!

클로에는 초콜릿인가요?

 

클로에 : 응. 현자님 것도 맛있어 보이네.

레몬 맛?

 

현자 : 네. 깔끔하고 맛있어요.

 

클로에 : 그럼 다음에 올 때는, 그 맛으로 먹어봐야지!

 

 

클로에 : 아, 재미있었다!

 

현자 : 저도 재미있었어요.

결국 이 거리에 있는 가게들,

전부 들러봤네요.

 

클로에 : 덕분에, 쇼핑도 잘했어.

이렇게 놀러 다닌 거 오랜만이야.

 

현자 : (다행이야, 무척 즐거워하고 있어.

오늘의 외출로, 조금이라도 기분 전환이 됐으면 좋겠네

결국, 클로에의 고민이 뭐였는지는 알지 못한 채 끝났지만……)

 

클로에 : ……저기, 돌아가기 전에 잠깐 괜찮아?

현자님에게 보여주고 싶은 게 있어.

 

현자 : 보여주고 싶은 것?

 

 

클로에 : 이 근처면 괜찮으려나…….

 

현자 : (광장의 골목?

어두워서, 인기척도 없는데……)

저기, 클로에가 보여주고 싶다는 건 여기에 있는 건가요?

 

클로에 : 아아, 그러니까…….

……현자님, 미안해.

スイスピシポ・ヴォイティンゴーク

 

현자 : !?

(……의식이, 멀어져……)

 

 

현자 : ……? 여긴…….

나, 대체 어떻게 된 거지……?

 

클로에 : 놀라게 해서 미안해.

내가 현자님에게 보여주고 싶은 건, 이곳의 경치야.

 

3화

 

클로에 : 라스티카에게 상담했더니, 모처럼의 서프라이즈라면

예상치 못한 초대 방법을 쓰는 게 좋지 않냐고 조언해줘서.

그래서, 현자님을 가사 상태로 해서,

여기까지 데려왔어.

 

현자 : 여, 여기에 올 때까지 죽어있었단 건가요……!?

그래서 중간에 의식이 없었던 거군요.

 

클로에 : 눈을 가리는 것도 불편하고,

가사 상태인 편이 쾌적하지 않을까 하고.

앗, 몸에는 해롭지 않으니까 안심해!

 

현자 : (시원시원하고 대담한 발상…….

클로에도 역시 서쪽의 마법사구나)

 

강의 수면이 황혼의 색으로 물들어있다.

일몰 전 짧은 시간 동안의 아름다움에 눈을 빼앗긴다.

 

현자 : ……넋을 잃을 정도로 아름답네요.

클로에, 데려와 줘서 고마워요.

 

클로에 : 다행이다! 기뻐해 줘서.

오늘은 그걸 위해서, 현자님을 꼬신 거야.

왜냐하면…….

………….

 

현자 : (어제와 같이, 걱정스러운 얼굴…….

역시 클로에는 뭔가 고민하고 있구나.

지금이라면, 말해주려나……?)

클로에, 혹시 고민을 안고 있다면, 말해줄래요?

실은, 오늘 제가 클로에에게 나가자고 하려고 했던 것도

클로에가 기운이 없는 이유를, 이야기해주었으면 해서에요.

지금까지 계속, 저는 클로에에게 격려를 받았어요.

그러니까, 이번에는 제가 힘이 되고 싶어서…….

 

클로에 : 현자님…….

……실은, 요전에, 현자님이 원래 세계에 돌아가는 꿈을 꿨어.

나, 현자님이 이 세계의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을 텐데,

제대로 몰랐던 것 같아.

그 꿈을 꾸었을 때, 새삼 실감했어.

언젠가, 현자님은 원래 세계로 돌아가 버린다고.

 

클로에는 속상한 듯 고개를 숙인 뒤, 바로 고개를 들었다.

 

클로에 : 그래도, 현자님은 지금 여기에 있잖아?

현자님의 우리 세계에 있는 동안,

여러 가지 함께 하고 싶고, 즐거운 추억을 잔뜩 만들어주고 싶어.

그러기 위해서, 나는 뭘 해줄 수 있을까, 어제 생각에 잠겨버려서.

근데, 오히려 걱정하게 만들었네. 미안해.

 

현자 : 클로에…….

 

가슴이 지잉, 하고 뭉클해진다.

 

현자 : 언젠가 저는, 없어질지도 몰라요.

하지만…….

이 세계에 와서, 그리고 이 세계에서 클로에와 친구가 되어서,

정말 좋았어요.

항상 상냥하게 마음을 써줘서 고마워요.

클로에의 밝은 모습이나 배려에, 많은 힘을 얻고 있어요.

 

클로에 : ……그런, 감사하고 싶은 건 내 쪽이야.

현자의 마법사로 선택받아서,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그래서 현자님과 만날 수 있었고, 새로운 친구도 생겼어.

지금은 마법관에서의 생활도, 어떤 일이 일어날까 하고,

매일이 무척 즐거워. 현자님의 덕분이야!

 

계속 간직하고 있던 고마움을,

우리는 서로에게 전했다.

전하는 것도 받는 것도, 둘 다 기뻐서, 가슴이 벅찬다.

그때 마침 해가 지고, 달빛이 조용히 숲을 비추기 시작했다.

둘이 동시에, 한숨을 내쉰다.

 

클로에 & 현자 : ……우와, 예쁘다…….

 

현자 : ……저기, 클로에.

제안인데요, 오늘 여기서 좀 더 얘기하다가 가지 않을래요?

 

클로에 : 나도, 똑같은 생각을 했어.

느긋하게 돌아가자.

현자님과 얘기하고 싶은 게 잔뜩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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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세계에서

 

클로에 : 하암…….

 

현자 : 졸려 보이네요, 클로에.

 

클로에 : 어제, 이상한 꿈을 꿔서 그런지,

어중간한 시간에 일어나버려서.

 

현자 : 그건 피곤하겠네요…….

어떤 꿈이었나요?

 

클로에 : 그게 말이야, 라스티카가 몇 번을 깨워도 자버리는 꿈이야.

중요한 일이 있는데 전혀 일어나지 않아서,

그러는 사이에 날이 저물어서…….

라스티카라면 있을 법하잖아?

꿈인데도 무척 당황했어.

 

현자 : 아하하. 그건 확실히 당황스럽네요.

꿈의 내용을 기억하다니 대단해요.

그 외에, 인상적인 꿈이 있나요?

 

클로에 : 으음, 최근에 인상적이었던 건…….

무척 힘들게 만든 수트가, 이제 곧 완성이던 때,

엉망이 되어버렸던 꿈이려나.

 

현자 : 모처럼 만든 수트가……!?

그건 쇼크네요…….

 

클로에 : 응. 예쁘게 바느질했던 소매나 옷깃이,

꽃이 흩어지는 것처럼 산산조각이 나서…….

그 산산조각이 된 느낌이 엄청 참신해서,

최고의 디자인이 떠올랐어!

 

현자 : 엣?

 

클로에 : 지금까지 없던 의상을 만들 수 있어! 하고 흥분해서,

작업을 시작했는데 잠에서 깨버렸어.

그거, 무척 아쉬웠네.

 

현자 : (포지티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