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의 약속/카드스토리 (클로에)

[클로에] SSR <쇼콜라의 불꽃을 당신에게> 행복의 선물을 당신에게

oTaku_enen 2022. 3. 13. 01:22

의/오역 有, 개인 백업용이라 후레로 갈겼으니 자세한 건 게임 내 스토리를 읽어주세요.

오역 지적 달게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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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현자 : 와아……. 축제는 대성황이네요!

 

클로에 : 굉장히 떠들썩하네! 이 거리의 사람들은 누구한테나 말을 걸어 주니까,

점점 사람이 모이는 거겠지.

 

루틸 : 새로운 만남을 축복하는 것도,

이 축제의 관례라고 하네요.

왠지 저도 두근두근 거려요!

 

클로에와 루틸과 함께 축제를 둘러보고 있으면,

여기저기서 감사나 축복하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힐끗 쳐다보면, 무릎을 꿇고 프로포즈를 하는 연인들이나

과자를 주고받으며 마주 웃는 사람들의 흐뭇한 광경에 시야에 들어온다.

이 축제의 또 하나의 관례인 『특별한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기』를 모두가 실천하는 것이겠지.

 

현자 : 활기찬 것은 물론이지만, 역시 로맨틱한 축제이기도 하네요.

 

클로에 : 응, 그렇네. 평소에는 부끄러워서 말할 수 없는 것도,

이런 분위기라면 기세에 떠밀려서 전달하게 되는 것 같아.

 

루틸 : 축제의 공기에 등이 떠밀려서, 평소보다 대담하게……?

 

루틸 & 클로에 : 그런 거 멋지네!

 

현자 : (둘 다 즐거워 보여서, 나까지 기뻐지네)

 

현자 : 응? 뭘까요, 사람들이 잔뜩 모여있어…….

 

클로에 : 꽤나 흥이 달아올라 있네.

우리도 잠깐 구경할까.

 

인파의 중심에는 한 쌍의 커플이 있고, 이제 막 프로포즈가 성공한 참인 것 같다.

 

여성 : 우리는 어쩜 이렇게 운이 좋을까……. 설마, 파랑새를 찾다니!

 

남성 : 아아. 이 파랑새에 맹세코, 너를 행복하게 해줄게!

 

루틸 & 클로에 & 현자 : 파랑새……?

 

술집 주인 : 당신들, 이 축제는 처음이야?

축제가 열리는 동안은, 거리 어딘가에 파랑새 인형이 숨겨져 있단다.

그걸 찾아내면, 행복해진다는 말이 있지.

 

클로에 : 헤에, 보물찾기 같아서 재미있을 것 같아!

 

주민들 : 운이 좋은 두 사람에게 축복을!

자 모두, 축배를 들자.

 

꽃집 주인 : 아가씨, 화관을 받으세요.

 

방금 전 커플의 주변에는, 인근 노점에서 축하주와 꽃들이 모여들어,

조금 파티 같은 화려한 양상을 띠고 있다.

 

현자 : (역시, 영광의 거리 사람들은 분위기도 잘 타는구나)

 

술집 주인 : 우리 가게도, 오늘을 위해 좋은 술을 잔뜩 사들였거든.

고급 아카베 술이야. 너희들도 한 잔 어때?

 

루틸 : 와, 아카베 술!

저, 정말 좋아해요. 한 잔 받아도 될까요?

 

2화

 

루틸 : 맛있어……! 정말 좋은 술이네요.

 

술집 주인 : ​오오 형씨, 잘 마시네!

오늘은 축제니까, 사양 말고 마시자고!

 

현자 : 루틸은 정말 인기인이네요.

 

클로에 : 저건 꽤 센 술이지?

저렇게 꿀꺽꿀꺽 마시고, 루틸은 대단하네…… 왓!

 

주민들 : 어이쿠, 미안해.

 

현자 : (점점 사람이 많아지고 있어.

이러다간 루틸과 떨어지겠어)

실례합니다, 잠깐 지나갈게요……!

클로에, 루틸은 계속 보이나요?

 

클로에 : 사람이 많아서 잘 모르겠어…….

아, 부딪혀서 미안해!

 

인파에 휩쓸려서 헛발을 딛는다.

퍼뜩 정신을 차리고 보니, 한 채의 노점 앞에 도달해 있었다.

 

여성 점원들 : 어머나, 어서 와.

지금, 서비스 칵테일을 나눠주고 있는 참이야.

운이 좋았네♪

 

현자 : 에, 칵테일?

죄송해요, 저는 술은…….

 

여성 점원들 : 당신도 한 잔 받아!

수다쟁이 장미가 들어간 특별한 칵테일이야.

 

클로에 : 엣, 아…….

 

여성 점원들 : 당신의 옷, 정말 멋지네!

오늘은 마음을 전하러 온 거야? 아니면, 새로운 만남이 목적일까.

 

생글생글한 여성 점원이, 클로에와 거리를 좁힌다.

순간, 클로에의 얼굴에서 핏기가 싹 가신다.

 

클로에 : ……읏.

 

현자 : (큰일이야, 클로에는 여성에게는 조금 서툰데……)

죄송해요, 마음만 감사히 받겠습니다. 클로에, 갑시다!

 

클로에 : 현자님…….

 

나와 눈이 마주친 클로에가, 뭔가를 결심한 듯이 작게 머리를 끄덕인다.

그리고, 천천히 어깨를 기울여 내가 들고 있던 칵테일 잔을 쓱 빼어 들고…….

한 번에 마셨다.

 

현자 : 엣!?

 

클로에 : 미안해, 이 친구는 술을 마시지 못해서.

이렇게 맛있는 칵테일을 마시지 못한다니, 아쉽네.

 

현자 : (클로에……!?)

 

여성 점원들 : 당신, 잘 마시네!

한 잔 더 마실래?

 

클로에 : 매력적인 권유지만, 친구를 찾는 중이야.

다음에 또 마시러 올게.

 

여성 점원들 : 어라 유감이네.

다음엔 그 친구도 데려와.

 

클로에 : 물론, 자, 가자 아키라.

 

현자 : 네, 네!

 

현자 : (조금 걸었더니, 붐비는 곳에서는 빠져나왔지만……

방금 전의 클로에, 마치 다른 사람 같았지. 대체 어떻게 된 걸까……)

……저기, 클로에?

 

클로에 :……하―! 엄청 긴장했어―!

 

3화

 

수줍은 듯이 웃고, 클로에는 풀썩 주저앉고 말았다.

 

현자 : 클로에, 괜찮나요!?

 

클로에 : 응, 괜찮아.

모처럼 로맨틱한 축제고, 나도 용기를 내서 평소와는 다르게 해볼까 하고…….

그래도, 평소랑 다른 걸 하는 건 긴장되네.

…….음, 이상하지 않았어?

 

현자 : 스마트하고 멋있었어요!

잘 대응해줘서 감사했습니다.

 

클로에 : 다행이야…….

안심했더니 기운이 빠졌어.

잠깐 쉬어도 돼?

 

현자 : 물론이죠.

그럼, 저쪽의 벤치에 앉아서 쉴까요.

 

클로에 : 응, 고마워.

아, 현자님. 신발 끈이 풀려있어.

자, 앉아봐. 내가 다시 묶어줄게.

잘 풀리지 않는 매듭을 알고 있어.

음, 그러니까………….

 

현자 : 클로에?

 

클로에 : …… 있다.

현자님, 있어! 파랑새 인형!

 

클로에의 눈동자가 별하늘을 비춘 것 처럼 빛난다.

그 손에는, 작은 파랑새 인형이 확실히 쥐어져 있다.

 

현자 : 행복해지는 파랑새 인형……!

해냈군요, 클로에!

 

클로에 : 응! 설마 내가 발견하리라곤 생각 못 했어.

……아, 맞다.

저기, 현자님. 괜찮다면…….

이 파랑새, 받아주지 않을래?

 

현자 : 그런, 발견한 건 클로에잖아요.

 

현자 : 으응, 왠지, 이런 걸 격식 차려서 말하기 민망하지만…….

오늘은 감사함을 전하는 축제니까.

실은 계속, 기회가 된다면 전하고 싶다고 생각했어.

나, 현자님에게 무척 감사하고 있어.

항상 우리를 생각해주고, 친하게 지내줘서 고마워.

그리고, 내가 만든 옷도…….

……솔직히, 불안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현자님이나 모두가 기대해주고 있다고 생각하면,

조금 자신감이 생겨.

 

현자 : 조금이라고 하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세요.

오늘의 의상도, 한 눈에 반할 정도로 멋져요!

 

클로에 : 아하하, 또 등이 떠밀렸어.

그런 현자님이니까, 이 파랑새를 주고 싶어지는 거야.

나는, 현자님이 행복해졌으면 좋겠어.

부디, 내 감사한 마음을 받아주세요.

 

현자 : ……감사합니다, 클로에.

왠지 부끄러워지네요.

 

클로에 : 에헤헤. 나도 축제의 분위기에 휩쓸렸나 봐.

 

루틸 : 현자님, 클로에!

 

현자 : 루틸, 합류해서 다행이에요.

 

루틸 : 놓쳐버려서 죄송해요.

모두가 따라주시는 술이 다 맛있어서 그만…….

 

현자 : 아하하. 즐거웠다면 다행이에요.

 

루틸 : 감사합니다.

맛있는 가게를 잔뜩 알려주셨으니, 같이 가지 않을래요?

안내할게요.

 

클로에 : 와아, 기대된다. 가자 가자!

 

현자 : 네. 맞다, 루틸.

둘이서 있는 동안, 클로에가 무척 멋있었어요!

 

루틸 : 어라, 그런가요? 부디 들려주세요!

 

클로에 : 아아…….

방금 전의 일은, 부끄러우니까 비밀로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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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만의 비밀

 

현자 : 클로에는 영광의 거리의 축제 때,

평소와는 다른 스마트한 느낌의 행동을 했었죠.

 

클로에 : 우우……. 부끄러우니까 잊어줘도 되는데.

 

현자 : 정말로 멋있었어요.

물론, 클로에는 항상 멋지지만요.

그 말투는 누군가를 참고한 건가요?

 

클로에 : 으음, 전에는 주로, 내 고향에서

두목으로 있던 사람들을 참고했었어.

조금 난폭하지만 멋있어서, 브래들리랑 조금 닮았어.

그렇지만 지금은, 마법관의 모두를 흉내 내고 있으려나.

 

현자 : 그렇군요.

예를 들면 누구인지 물어봐도 되나요?

 

클로에 : 응, 이 전처럼 스마트하게 거절하고 싶을 때는 카인의 말투를 떠올렸으려나.

 

현자 : 아, 확실히 카인 같았을지도.

 

클로에 : 어른같이 하고 싶을 때는 샤일록이라던가,

신사적으로 하고 싶을 때는 라스티카를 떠올려.

여기 있는 사람은 모두 매력적이니까,

나도 저런 식으로 되고 싶네 하고 생각하면서

가끔씩 흉내 내고 있어.

 

현자 : 과연. 모두의 좋은 부분을 점을 받아들여서,

클로에는 더 멋있어지고 있는 거네요.

 

클로에 : 아하하. 그렇게 된다면 좋겠네…….

그렇지만, 이 전의 일은 부끄러우니까,

나랑 현자님 만의 비밀로 해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