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의 약속/카드스토리 (클로에)

[클로에] SSR <창공의 꿈을 지키기 위해> 소중한 자랑의 옷

oTaku_enen 2022. 1. 25. 23:37

의/오역 有, 개인 백업용이라 후레로 갈겼으니 자세한 건 게임 내 스토리를 읽어주세요.

오역 지적 달게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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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현자 : 이 섬은 정말 공장이 많네요……

지금까지 가본 서쪽 나라의 도시와는,

전혀 분위기도 다르고요.

 

카인 : 아아. 나도 서쪽 나라의 녀석들은

클로에같이 세련된 녀석들뿐이라고 생각했지만……

여기는 아침부터 밤까지 기계를 만지작거리는 녀석들이 눈에 띄네.

모두, 차림새도 제쳐두고 집중하고 있어.

 

클로에 : 그 기분 알겠어.

나도 옷을 만들 때는,

그 외의 것들에는 소홀해지니까.

무르도, 말을 걸어도 반응하지 않을 정도로 집중하고 있을 때가 있지.

 

카인 : 나도 기억이 나네.

그 녀석한테 볼일이 있어서 말을 걸었는데,

그때는 움찔하는 반응도 없었어.

거기까지 집중하고 있으면,

오히려 어떻게 반응하는지 한번 건드려보고 싶어지지.

 

현자 : 확실히 그건 신경쓰이…… 와앗.

 

기술자 : 어이쿠, 미안! 괜찮니?

 

아키라 : 네. 저야말로 죄송해요. 그쪽은 괜찮으신가요?

 

기술자 : 보는 대로 문제 없… 응?

아아, 바지 밑단이 찢어져서 비틀거렸던 거였나.

이 작업복도 슬슬 수명이 다 됐네.

 

클로에 : 아……

 

기술자 : 정말 미안해! 그럼-

 

클로에 : 저기, 아저씨! 혹시 괜찮다면 그 옷, 내가 고쳐줘도 될까?

 

카인 : 클로에?

 

기술자 : 나야 고맙지만…

아무래도 이렇게까지 너덜너덜하면, 수선하는 것도 무리가…

 

클로에 : 괜찮아. 확실하게 고칠 수 있으니까.

スイスピシポ・ヴォイティンゴーク

 

현자&카인 : ……!

 

클로에 : 자, 이러면 어때?

 

기술자 : 오오…!? 마치 새 옷 같잖아!

 

현자 : (고, 고친 건 다행이지만, 마법을 써서 괜찮았던 걸까……?

마법사라는 걸 들켜버리면……)

 

기술자 : 하지만 이런 요술 같은 재주, 혹시 너……

 

클로에 : 앗.

 

현자 : (역시……!)

 

카인 : 아, 아하하! 놀랐지?

이건 지금 우리가 개발하고 있는 새로운 마법 과학기술이야! 그렇지?

 

현자 : 네! 맞아요!

그렇죠, 클로에?

 

클로에 : 으, 응!

드디어 형태가 갖춰졌으니까, 그만 시험해보고 싶어져서!

 

 

기술자 : 아아, 그런 거였나.

꽤나 실용적이고 좋은 기술이네.

 

현자 : (소, 속아 넘어가서 다행이다…!

죄송해요, 아저씨……)

 

기술자 : 맞다! 그렇다면 내친김에,

동료들의 옷도 고쳐주지 않을래?

모두 나같이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작업복을 입고 있어.

너희들이 괜찮다면 말이지만……

 

클로에 : 에에, 나는…

 

현자 : (클로에, 받아줄 것 같아.

일단은 마법 과학이라고 속이고 있고……)

저는 클로에가 하고 싶다면, 해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카인 : 아아, 나도 상관없어.

 

클로에 : ……! 둘 다 고마워!

그럼 아저씨, 그 부탁 받아줄게!

 

2화

 

클로에 : 자, 이걸로 됐어!

 

기술자들 : 오오, 고마워!

 

기술자들 : 형씨, 다음은 내 옷도 고쳐줘!

온통 닳고 닳았어.

 

기술자들 : 맞다! 친구도 불러올 테니까, 그 녀석의 옷도 고쳐주지 않을래?

 

클로에 : 자, 잠깐만! 그렇게 잔뜩은……!

 

현자 : (엄청나게 사람들이 몰려들었어……!

아무래도 이 이상은 마법사라는 게 들킬지도……)

두 사람 다, 일단 여기는 철수합시다……!

 

카인 : 아아, 그러는 게 낫겠어.

 

클로에 : 으, 응!

모두 미안해, 우리들 이 다음 일이 있어서……!

 

기술자 : 어, 어이! 형씨!

 

카인 : 후우. 어떻게든 빠져나왔나.

설마 그렇게까지 사람이 모일줄이야.

 

클로에 : 미안해, 내 고집에 어울리게 해버려서…

 

현자 : 신경 쓰지 말아주세요.

클로에가 옷을 고쳐준 덕에, 모두 기뻐 보였어요.

 

클로에 : 에헤헤. 고마워, 현자님.

그렇게 말해줘서 안심했어.

……어레? 저 아이……

 

카인 : 왜 그래?

 

클로에 : 저쪽에 아이가 있는데,

아까 있던 사람들보다 옷이 너덜너덜해서……

……현자님, 마지막으로, 저 아이의 옷도 고쳐줘도 될까?

 

현자 : 그렇네요, 말을 걸어볼까요.

 

클로에 : 저기, 너!

 

아이 : ……!

 

클로에 : 네 옷, 여기저기 찢어져서 더러워졌는데……

혹시 괜찮다면, 내가 고쳐줘도 될까?

 

아이 : 피, 필요 없어!

 

클로에 : 앗.

 

아키라 : 가버렸네요……

 

카인 : ……저기. 우리도 여길 떠나자.

아까 기술자들의 목소리가 들려.

혹시, 우리를 찾고 있는지도 몰라.

 

현자 : 알았어요. 그 사람들한테는 면목 없지만, 어쩔 수 없으니까요.

갑시다, 클로에.

 

클로에 : 응……

 

카인 : 좋아, 여기까지 오면 괜찮을 거야.

현자님, 클로에. 지치지 않았어?

 

현자 : 네. 저는 괜찮아요.

 

클로에 : ……

 

카인 : 클로에?

 

클로에 : 앗, 미안해! 나도 괜찮아!

 

현자 : 혹시, 아까 그 아이가 신경 쓰이는 건가요?

 

클로에 : ……응. 거품의 도시에 살았던 때도,

저런 모습의 아이를 본 적이 있으니까 아무래도 신경이 쓰여서.

힘이 되어주고 싶네……

 

남성 : 당신…… 혹시, 지금 소문난 재단사인가요?

섬에서 제일 세련된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하는.

 

클로에 : 엣, 응. 확실히, 나는 재단사인데…

 

아이 : ……

 

클로에 : 어라? 너, 아까…

 

남성 : 역시 그렇군요! 죄송하지만, 아들의 옷을 깨끗하게 해주시겠어요?

이제 너덜너덜해져서, 다 헤졌어요.

 

아이 : 싫어! 나, 이대로가 좋아!

 

클로에 : ……

저기, 너. 너는 왜 그대로가 좋은 거야?

무리하게 고치거나 하지 않을 테니까,

괜찮다면 이유를 들려주지 않을래?

 

아이 : 그건……

 

3화

 

아이 : ……이 옷이 소중하니까.

이게 너덜너덜해진 건, 내가 아버지의 일을 잔뜩 도와준 증거니까……

나, 아버지의 일을 도와주는 게 기쁘고 자랑스러워.

그러니까, 그 증거가 없어지는 건 싫어.

 

남성 : 너……

 

클로에 : 너덜너덜한 게, 소중한 증거……

 

카인 : ……과연. 네게 있어서, 그 옷이 해진 건 자랑이구나.

나도 어릴 때는, 검 연습을 하면서

옷을 진흙투성이로 만들거나, 찢어버리거나 했었지.

그래도 그건, 내가 열심히 한 훈장 같아서 왠지 자랑스러웠어.

뭐, 어머니는 화내셨지만.

 

현자 : (확실히, 체육이나 운동회 연습으로 진흙투성이가 된 체육복을,

나도 자랑스럽게 생각했었지……)

 

아이 : ……검의 연습? 형, 이 나라에는 마법 과학이 있는데,

왜 검을 단련한 거야?

 

현자 : (핫! 큰일 났다……!)

그러니까……! 우리, 출신은 다른 나라에요!

 

클로에 : 으, 응! 맞아!

 

카인 : 그래! 그 나라는 아직 마법 과학이 발달되지 않았으니까,

검의 문화도 남아있어서 말이지!

 

아이 : 아아, 그런 거구나.

 

현자 : (하……)

 

클로에 : 그래도, 그런가……

더러워지거나 너덜너덜해진 옷을 입고 있는 건,

슬픈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네게 있어서는 그게 자랑인 것처럼,

꼭 슬픈 것도 아니구나.

나한테 소중한 걸 알려줘서 고마워.

그 옷, 무척 멋있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너밖에 입을 수 없는 옷!

 

아이 : ……!

고마워! 나, 앞으로도 이 옷으로, 아버지를 도울 거야!

 

남성 : ……너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구나.

고쳐주겠다고, 쉽게 얘기해서 미안해.

항상 아버지의 일을 열심히 도와줘서 고마워.

앞으로도 의지하마.

 

아이 : 응, 맡겨줘!

 

남성 : 모두, 시끄럽게 해서 죄송했습니다.

그럼, 저희는 이걸로

 

아이 : 그럼 형들, 안녕!

 

클로에 : 응! 바이바이!

……가버렸다.

현자님, 카인.

오늘 함께 지내줘서 고마워.

덕분에 나, 소중한 걸 알게 됐어.

 

카인 : 아아. 좋은 부자였네.

 

현자 : 멋졌네요. 저도, 가슴이 따뜻해졌어요.

 

클로에 : 응! 저 옷, 최고로 멋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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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은 맡겨줘

 

현자 : 클로에, 그렇게 잔뜩 세탁물을 가지고, 무슨 일인가요?

 

클로에 : 현자님! 방에 뒀던 의상을 말리러 가는 중이야.

 

현자 : 그랬군요. 혼자서는 힘들죠, 저도 도울게요.

 

클로에 : 괜찮겠어? 고마워!

……어라? 현자님의 옷, 소매가 풀려있어.

나중에 고쳐줄게.

 

현자 : 진짜네…… 죄송해요, 신세 좀 질게요.

 

클로에 : 신경 쓰지 마!

그 정도면 바로 고칠 수 있고.

그러고 보니, 어제는 리케의 옷을 고쳐줬어.

소매의 리본을 레녹스의 양이 물어서, 빠져버렸다고.

 

현자 : ……광경을 상상하는 것만으로 평화루워지네요……

 

클로에 : 응, 나도 설레버렸어!

 

현자 : 클로에는 랑글레누스 섬에서도 모든 사람의 옷을 고쳐줬는데,

원래도 수선하는 일이 많나요?

 

클로에 : 으음, 꽤 있으려나?

하늘을 날고 있을 때, 깜빡 라스티카가 숲으로 파고들어서

옷을 찢는 일도 자주 있었고…

 

현자 : (진짜 상상된다……)

 

클로에 : 그래도, 좋아하는 사람들의 옷을 고치는 건 무척 행복해.

그 사람을 도와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으니까.

그러니까 현자 님도, 무슨 일이 있으면 언제든 내가 도움이 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