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의 약속/카드스토리 (클로에)

[클로에] SSR <빛나는 밤하늘로 뛰쳐나가> 그의 바람은

oTaku_enen 2022. 3. 3. 22:29

의/오역 有, 개인 백업용이라 후레로 갈겼으니 자세한 건 게임 내 스토리를 읽어주세요.

오역 지적 달게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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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클로에 : 역시 중앙의 마을은 활기가 넘치네.

세련되고 도시적이라는 느낌.

 

현자 : 죄송해요 클로에.

모처럼 쉬는 날인데 어울려주셔서.

 

클로에 : 아니, 나도 나가고 싶었으니까!

현자님은 무슨 볼일이 있던 거야?

 

현자 : 옷을 사려고 해요.

그래서 클로에가 골라주었으면 좋겠어서.

괜찮나요?

 

클로에 : 물론! 나, 옷을 만드는 것도 좋아하지만,

고르는 것도 정말 좋아해!

힘내서, 현자님한테 딱 맞는 옷을 고르는 걸 도와줄게.

그래서, 현자님은 지금 기분이 어때?

파티에서 수다 떨고 싶은 기분이라든가,

어른스럽게 정하고 싶은 기분이라든가.

현자님의 기분에 맞는 옷을 찾고 싶으니까, 알려줄래?

 

현자 : 그렇네요…….

오늘은, 항상 모두를 위해 힘내주고 있는 사람에게 감사를 전해서,

웃는 얼굴이 되었으면 하는 기분이에요!

 

클로에 : 현자님은 다정하네.

……그래도 그 기분, 잘 알아.

나도, 모두가 기뻐해 주거나 웃어주거나 하는 게 기뻐서,

옷을 만드니까…….

 

현자 : 클로에…….

항상 멋진 옷을 만들어줘서 정말 감사합니다.

실은…… 그 보답으로,

제가 옷을 선물해주고 싶어요.

곧 클로에의 생일이죠?

 

클로에 : 엣! 그럼, 오늘 쇼핑하러 온 건…….

 

현자 : 분명 생일 당일에는, 서쪽의 마법사들이 축하해줄 거라고 생각해서,

괜찮다면 새로운 옷을 입고, 멋진 생일을 보내주세요.

 

클로에 : 현자님…….

고마워, 정말 기뻐!

그런 식으로 나를 신경 써주어서, 벌써 선물을 받은 것 처럼 가슴이 벅차졌어.

 

현자 : 아하하. 선물은 지금부터에요.

지금 클로에의 기분에 딱 맞는 옷을 둘이서 골라요!

 

클로에 : 응!

 

 

클로에 : ……어때? 이상하지 않아?

 

현자 : 예뻐요! 무척 잘 어울려요.

 

클로에 : 정말? 에헤헤…….

고마워, 현자님. 친구와 가게도 다니고, 선물도 받고…… 그런 거, 계속 동경했었어.

 

볼을 장밋빛으로 물들인 클로에는 두 손을 어깨에 모으고,

입고 있는 옷 째로 자신을 껴안았다.

 

현자 : 그렇게 기뻐해 주다니……

저도 정말 기뻐요.

 

??? : 그럼, 어떤 걸로 할까요.

 

현자 : 응? 지금 목소리는…….

 

라스티카 : 항상 웃음을 주는 클로에에게,

우리도 웃는 얼굴을 선물해야지.

 

무르 : 최고의 옷을 선물해서, 깜짝 놀라게 해주자!

 

현자 : (서, 서쪽의 마법사들……?

설마 선물이 겹쳤나!?) 

 

무르 : 어라?

 

샤일록 & 라스티카 : 어라?

 

클로에 : 앗…….

 

현자 : (눈이 마주쳤다……)

 

2화

 

샤일록 : 클로에와 현자님이 아닌가요.

함께 외출인가요?

 

무르 : 클로에, 처음 보는 옷을 입고 있어!

그건 뭐야?

 

현자 : 저, 사실은…….

 

무르 : 헤에! 현자님이 준 선물이구나?

 

샤일록 : 역시 현자님, 멋진 선물이네요.

 

라스티카 : 잘됐네 클로에.

무척 잘 어울려.

 

클로에 : 에헤헤. 고마워!

 

현자 : (다행이다…….

선물이 겹친 거, 세 명 다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아)

 

라스티카 : 그럼, 우리도 힘내야겠네.

 

샤일록 : 계획은 틀어지고 나서가 시작이니까요.

 

무르 : 현자님의 선물에 지지 않을 정도로,

특별하고 스페셜한 선물을 당장 찾으러 가자!

클로에, 기대하고 있어―!

 

클로에 : 특별하고 스페셜한 선물……?

 

현자 : (여, 역시 큰일이 난 걸지도……)

 

 

그 며칠 뒤, 클로에의 생일 전날.

애프터눈티에 초대받은 나는 클로에의 방으로 가고 있었다.

 

현자 : (……아. 저편에서 오는 건)

 

오즈 : …….

 

현자 : (어라? 오즈의 얼굴, 묘하게 피곤한 듯한……)

오즈, 저기…….

 

클로에 : 현자님, 마중 나왔어!

앗, 오즈 님? 음, 아, 안녕…….

 

오즈 : …….

 

클로에 : ……가버렸다.

하아, 긴장했어.

 

현자 : (오즈, 조금 상태가 이상했을지도…….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클로에 : ……그래서, 라스티카랑 모두가 내 생일 선물을 여러 가지 생각해준 것 같아.

항상 놀라운 것들을 생각하는 세 사람이잖아?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혀 상상이 안돼서, 엄청 두근두근거려!

 

현자 : 내일이 기다려지네요.

 

클로에 : 응!

 

현자 : (클로에는 정말 솔직하구나. 기쁠 때는 활짝 웃는 얼굴이고,

아까는 묘하게 긴장한 얼굴이고……)

……저, 그러고 보니 클로에는 오즈가 무서운가요?

 

클로에 : 오즈 님? 음…….

최강의 마법사라고 들었고, 무섭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그래도, 상냥한 사람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왜냐면, 아서가 그렇게 존경하고 있는걸.

그리고, 오즈 님이라면 고급스러운 옷을 많이 가지고 있을 텐데

내가 만든 옷을 소중하게 입어주고.

앗, 그리고 무척 스타일이 좋다고 생각해!

어깨도 넓어서 멋있고, 분명 뭘 입어도 돋보일 거니까,

어울리는 옷을 많이 만들어 보고 싶어!

 

자물쇠가 열린 보물상자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말이 술술 쏟아져 나온다.

오즈의 무서운 부분만이 아닌, 멋진 부분을 기쁘게 말하는 제비꽃색의 눈동자는,

봄이 온 듯 환하게 빛난다.

 

현자 : (……이렇게 상냥한 클로에니까,

분명 그 세 사람도, 기쁘게 해주고 싶어서 지금쯤 열심히 하고 있겠지)

 

3화

 

현자 : 응? 왠지 즐거운 듯한 목소리가…….

 

??? : 클로에, 자 받아!

 

현자 : (무르의 목소리?

그런가, 클로에의 생일을 축하해주고 있구나.

나도 축하해주러 가자)

 

무르 : 어때? 놀랐어?

 

라스티카 : 그렇게 깜짝 놀라주니, 열심히 한 보람이 있었네.

 

샤일록 : 더할 나위 없이 특별하고 스페셜하죠?

 

클로에: 으음, 그러니까…….

솔직히 깜짝 놀랄 처지가 아닌데……!

 

오즈 : …….

 

현자 : (엣? 오즈?)

 

서쪽의 마법사들에게 오즈가 둘러싸여 있다.

오즈와 클로에는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고, 다른 세 사람은 매우 기분이 좋아 보였다.

 

현자 : 뭐, 뭘 하고 있는 건가요……?

 

오즈 : ……내가 묻고 싶다.

 

무르 : 생일 선물이야!

 

현자 : 선물?

 

무르 : 오즈 말이야! 오즈가 생일 선물이야!

 

현자 : 에……. 에엣!?

 

라스티카 : 오즈 님의 마법이라면, 어떤 소원도 마음대로 될 테니까요.

 

샤일록 : 자 클로에, 소원을 말씀해 주세요.

오늘은 당신이 왕이 될 수 있는, 특별한 날이에요.

 

무르 : 클로에, 어떻게 할래?

불꽃놀이가 보고 싶어? 별을 내리게 할래?

세계를 정복하는 것도 할 수 있을지도!

 

오즈 : ……하아.

 

현자 : (오즈, 이 기세등등함에 진 걸까.

과연 서쪽의 마법사……)

 

오즈 : 클로에. 너의 소원을 말해라.

 

클로에 : 나의, 소원…….

……모두들, 고마워. 오즈 님을 선물로 받는다니, 예상도 못 했어.

깜짝 놀랐지만, 무척 기뻐!

그러니까, 이 이상 바랄 게 없어.

벌써, 이렇게 행복한걸.

친구들이 내 생일을 축하해주는 게, 무엇보다 좋은 선물이야!

 

라스티카 : 클로에…….

 

기쁜 듯 웃는 클로에를, 라스티카는 다정하게 안아주었다.

 

클로에 : 왓! 라, 라스티카?

 

라스티카가 천천히 떨어진 뒤,

클로에의 손에는 아름다운 병이 반짝였다.

 

클로에 : 앗, 이거 내가 가지고 싶었던 네일……?

라스티카, 고마워!

 

샤일록 : 어라, 저희 모르게 선수를 치셨네요.

 

라스티카 : 나는 클로에의 스승이니까,

가장 그를 행복하게 하는 역할이고 싶어.

오즈 님에게도, 양보할 수 없어요.

 

오즈 : …….

 

(불꽃놀이 소리)

 

클로에 : 우왓!?

 

현자 : (엄청나게 큰 불꽃놀이……!?

마법관이 흔들리고 있어……!)

 

샤일록 : 무르, 당신 짓인가요?

 

무르 : 내가 아냐!

오즈가 주는 선물 아니야?

 

오즈 : 글쎄.

 

샤일록 : 이건 의외의 선물이네요.

 

라스티카 : 역시 오즈 님. 정말 열렬하고 아름다운 불꽃놀이야.

 

무르 : 대단해! 하늘에 구멍이 뚫릴 것 같아!

클로에, 기뻐?

 

클로에 : 응! 기쁘고 두근거리고 최고야!

나, 오늘 일은 절대 잊지 못 할 거야.

 

현자 : 다행이네요, 클로에. 생일 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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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해진 증표

 

현자 : 클로에의 생일파티, 정말 멋있었죠.

 

클로에 : 응! 즐겁고 기뻐서,

나, 정말 행복하구나! 하고 진심으로 생각했어.

모두가 해준 서프라이즈는 정말로 놀랐지만,

설마, 오즈 님까지 와주실 줄이야!

 

현자 : (서쪽의 마법사들이 매일 졸라대서 진 거겠지……)

 

클로에 : 그래서 다음에, 오즈 님의 생일에는 나도 용기를 내서

뭔가 답례를 할 수 있었으면 하고 생각했어.

 

현자 : 좋네요! 오즈도 분명 기뻐할 거라고 생각해요.

어떤 답례를 생각하고 있나요?

 

클로에 : 역시, 몸에 걸치는 걸 만들어서 주고 싶어.

이전에, 도시에서 예쁜 천을 발견했거든,

그걸로 코트나 셔츠를 만들면 무척 어울릴 거라고 생각해.

오즈 님이랑, 현자님한테!

 

현자 : 그렇군요. 오즈랑…….

에, 저도요?

 

클로에 : 응! 그치만 현자님도 축하해줘서 엄청 기뻤으니까……!

미, 민폐인가?

 

현자 : 그렇지 않아요! 무척 기뻐요.

 

클로에 : 다행이다아.

그럼, 다 만들면 오즈 님과 세트인 옷을 선물로 줄게!

 

현자 : 네!

(세트……. 오즈는 어떤 얼굴을 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