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오역 有, 개인 백업용이라 후레로 갈겼으니 자세한 건 게임 내 스토리를 읽어주세요.
1화
현자 : 파우스트. 안녕하세요.
파우스트 : 아아, 안녕.
리케 : 현자님, 안녕하세요.
마침 네로와, 현자님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요!
현자 : 제 이야기 말인가요?
네로 : 발렌타인이라는 거 이야기야.
어떤 행사야?
-
리케 : 뭔가 이상한 행사네요.
초콜렛을 받을 수 있다니.
네로 : 좋은 부분만 듣고 있었구나.
받거나 주거나 라고, 말했잖아.
현자 : 아하하. 확실히,
받는 날이기도 하고, 주는 날이기도 해요.
리케 : 주는 상대는, 정해져 있는 건가요?
현자 : 정해져 있다고 할까,
소중한 사람이나 신세를 진 사람에게, 감사를 담아서 보내거나…….
또는 친하지 않아도,
앞으로 친해지고 싶다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 건네주기도 해요.
리케 : 멋진 풍습이네요.
사람과 사람이 서로 생각해 주는 건 중요해요.
여기서도, 자리잡으면 좋을 텐데.
파우스트 : …….
현자 : (파우스트는 묵묵히 아침 식사를 하고 있어…….
발렌타인의 화제는 흥미가 없는 걸까)
파우스트 : ……뭐야?
현자 : 앗.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리케 : 저기, 네로.
네로 : 응?
리케 : 아침 식사 잘 먹었습니다.
정말 맛있었으니까, 조금 더 먹어도 될까요?
네로 : 계란후라이가 올라간 갈레트 말이야?
미안, 그게 마지막이야.
재료가 다 떨어져서.
리케 : ……그런가요.
네로 : 다음에 또 만들어 줄 테니까.
리케 : 네…….
어라? 접시에 갈레트가.
파우스트 : 먹어도 돼.
나는 이제 충분하니까.
리케 : 아…… 가버렸어요.
갈레트, 좋아하지 않았나요?
현자 : 분명 리케가, 먹어줬으면 했던 거겠죠.
리케 : 파우스트…… 정말 훌륭한 분이네요.
……맞아! 지금이야말로 발렌타인이에요.
현자 : 발렌타인?
리케 : 친해지고 싶은 의미나 감사를 전한다, 라고 아까,
현자님이 말씀해 주셨죠?
그러니까, 갈레트의 답례로서, 파우스트에게 초콜릿을 전해주고 싶어요.
2화
현자 : 초콜릿을 선물할 준비는 끝났고,
이제 파우스트를 초대하는 것뿐이네요.
리케 : 파우스트가, 어딘가 나가지 않았다면 좋겠는데.
현자 : 지금이면, 동쪽의 마법사들에게 토벌 예정은 없고,
괜찮다고 생각하는데요…….
……봐요, 저기. 파우스트 아닌가요?
리케 : 정말이네요! 바로 찾아서 다행이다.
저기, 파우스트…….
피가로 : 파우스트.
파우스트 : ……피가로?
피가로 : 마침 잘됐어.
저기, 오늘 밤, 각국의 선생님끼리 회의를 열기로 했었잖아?
아직 준비가 끝나지 않아서 말이야.
파우스트라면 성실하고 보는 눈도 엄격하니까, 의견을 주면 고맙겠어.
아, 정말? 다행이다.
파우스트 : 아무 말도 안 했어.
피가로 : 잠깐만이라도 좋으니까. 자아, 가자.
리케 : ……말을 걸기 전에, 가버렸어요.
현자 : 조금 타이밍이 안 좋았네요.
나중에 초대하죠.
-
현자 : 슬슬 돌아올 때쯤일까요.
파우스트의 모습은……. 아, 있어요!
리케 : 그렇지만, 바빠 보이네요.
히스클리프 : ……큿.
파우스트 : 너무 힘을 주지 마.
호흡을 의식하는 거야.
시노 : 파우스트, 다음엔 내 쪽을 봐줘.
현자 : 동쪽의 마법사들에게, 마법을 가르쳐주고 있네요.
……다음에 다시 올까요.
리케 : ……네.
-
리케 : ……파우스트, 아직 방에 돌아오지 않았네요.
현자 : 오늘만 해도, 계속 여러 사람에게 부탁받고 있었으니까…….
아직 다른 볼일이 있을지도 몰라요.
리케 ; ……앗. 파우스트!
현자 : 에?
리케 : 숲 쪽으로 가는 게 보였어요!
기다려 주세요, 파우스트!
-
현자 : 리케. 달리면 위험해요!
리케 : 왓!
………………어라.
넘어지지 않았어?
파우스트 : 위태롭네. 좀 더 발밑을 보면서 걷도록 해.
현자 : 파우스트, 리케를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파우스트는 왜 숲에?
파우스트 : 내일 실기 수업을 대비해,
사전 답사를 온 것뿐이야. 이제 볼일은 없어.
너희는, 나한테 용무가 있어서 따라온 거지.
현자 : 엣. 어떻게 알았나요?
파우스트 : 그 정도로 시선이 느껴지면 말이지.
나중에 무슨 일인지 물어보려고 했는데,
급한 일이었나?
그랬다면, 미안하군.
리케 : 저기…… 실은, 제 일로 찾고 있었어요.
파우스트를 초대하고 싶어서.
내일, 식당에 와주시지 않을래요?
초콜릿 갈레트를 대접해 드리고 싶어요.
파우스트 : ……왜.
리케 : 오늘 아침, 갈레트를 양보해 주셨잖아요.
그 답례를 하고싶어서.
파우스트 : 그 정도는 신경쓰지 않아도 돼.
답례를 받을 정도로, 특별한 일은 하지 않았어.
볼일은 끝난 거지. 너희도, 어두워지기 전에 돌아가도록 해.
리케 : 파우스트…….
현자 : 저기, 조금만이라도 이야기를 들어주시지 않을래요?
분명 리케에게 있어서는,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었다고 생각해요……!
파우스트 : …….
리케 : ……당신이 당연하게 하는 일은,
어느 것도 결코 당연하지 않아요.
자비롭고, 무척 훌륭한 일이에요.
당연하지 않은 일을, 당연한 듯이 해주는 당신에게,
저는 답례를 하고 싶어요.
파우스트 : ………….
………하아.
리케 : 저, 저기……
역시 안되나요?
파우스트 : 알았어. 그걸로, 네 기분이 풀린다면.
3화
현자 : 그러고 보니, 중요한 갈레트를 만드는 방법은?
리케 : 네로로부터 레시피를 맡아 두었어요.
이대로 만들면, 분명 맛있게 될 거예요!
현자 : 그럼, 바로 만들어 볼까요.
파우스트 : 그렇군.
현자 : (대접받는 파우스트가 왜 부엌에……)
리케 : 파우스트는, 식당에서 기다리고 계셔도 되는데요.
파우스트 : 어디서 기다리든 내 마음이야.
그저 식당에서 헛되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재미없으니까.
……그리고 너는, 칼이나 불을 쓰는 데 익숙하지 않잖아.
리케 : 감사합니다. 파우스트는 역시 상냥하네요.
그럼, 파우스트는 초콜릿을 다지는 작업을 부탁드립니다.
현자님은, 과일을 깎아주세요!
현자 : 알겠습니다. 리케는?
리케 : 저는 갈레트의 생지를 만들겠습니다.
일단, 계란에 기도를 올리고 나서…….
-
리케 : 다 됐습니다……만.
이상하네요. 제대로 불 조절을 하면서 구웠을 텐데…….
현자 : (호쾌하게 타버렸다……)
리케 : 파우스트, 초대해 놓고 죄송해요.
이건 책임을 지고, 제가 먹…….
앗.
파우스트 : 맛있어.
리케 : ……! 저, 정말요?
파우스트 : 거짓말은 하지 않아.
……정말로, 맛있어.
리케 : 다행이다……!
파우스트, 많이 먹어주세요.
-
현자 : 오늘은 알찬, 좋은 하루였네…….
답례도 잘 됐고,
리케의 진심도, 제대로 전해졌고.
파우스트 : 현자.
현자 : ……파우스트?
앗, 오늘은 감사했습니다.
무척 즐거웠어요.
리케도, 저도.
파우스트 : 아아.
……지금, 잠깐 괜찮겠어?
네게 말하고 싶은 것이 있어.
현자 : 제게?
파우스트 : ……항상, 젊고 어린 마법사들을,
너그럽고 따뜻하게, 지켜봐 줘서 고마워.
현자 : 파우스트……?
(평소보다 더, 파우스트를 감싼 분위기가, 부드럽고 상냥해……)
파우스트 : 평소의 감사함을 전하는 행사잖아?
발렌타인이라고 하는 건.
앞으로도…… 잘 부탁해.
현자 : ……네! 저야말로.
그 아이의 갈레트
현자 : 파우스트는 갈레트를 좋아하신다면서요.
파우스트 : 누구에게서 들은 거야…….
네로 쪽인가.
좋아한다고 할까, 다른 것 보다 입에 맞을 뿐이야.
현자 : 맛있죠.
저도 조식으로 갈레트가 나오면, 기뻐져요.
재료도 구하기 쉽고,
생각보다 간단하게 만들 수 있죠.
파우스트는 만들기도 하나요?
파우스트 : 그렇네.
요리를 잘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직접 만들기도 해.
얇아서 잘 구워지니까. 바로 먹을 수 있는 건 장점이지.
현자 : 그래서, 리케를 도와줄 때도, 익숙했군요.
파우스트 : 그 아이랑 비교한다면,
대체로 누구라도 익숙하게 보이지 않을까…….
현자 : (확실히, 리케는 특별취급이니까……(特別箱入り) )
그래도, 맛있게 완성되어서 다행이에요.
리케의 초콜릿 갈레트.
조금 타긴 했지만,
그다지 만들어 본 적 없는데 대단한 것 같아요!
파우스트 : 아아. 갈레트의 만드는 법이라면,
내 쪽이 더 잘 알고 있고, 내 쪽이 더 익숙해.
그렇지만, 저것보다 맛있게는, 앞으로도 분명 만들 수 없을 거다.
현자 : 리케에게 말해준다면, 무척 기뻐할 거예요.
파우스트 : 말하지 않아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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