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오역 有, 개인 백업용이라 후레로 갈겼으니 자세한 건 게임 내 스토리를 읽어주세요.
1화
현자 : ……분위기가 어두운 마을이네.
(귀신의 집이라든가 그런 느낌의 분위기와 비슷하다고 할까……)
………….
현자 : 히익!? 방금 소리는…….
파우스트 : ……뭐 하고 있는 거야, 현자.
현자 :파우스트! 정말, 깜짝 놀라게 하지 말아주세요.
파우스트 : 나는 평범하게 걸어왔을 뿐이야.
놀라게 하려는 생각은 없어.
현자 : 아, 그, 그렇네요.
죄송해요, 멋대로 놀라버려서.
음, 파우스트는 마을 산책인가요?
파우스트 : ……그러던 참이야.
너는 뭘 그렇게 움찔거리고 있는 거야.
설마,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
현자 : 아뇨, 아직까진 딱히.
파우스트 : 아무것도 없는데, 그렇게 겁을 먹고 있는 건가?
현자 : 실은, 이 마을의 분위기가 조금 무서워서.
호러 하우스 같지 않나요?
파우스트 : 호러 하우스?
현자 : 귀신이 나올 것 같은, 느낌이…….
파우스트 : …………어린애냐, 너는.
현자 : 죄송합니다…….
(어처구니없었던 걸까.
……저주를 다루는 파우스트가, 귀신 같은 걸 무서워할 리가 없지)
파우스트 : 분위기에 겁을 먹은 것뿐이고,
실제로 해를 입은 건 아니지?
현자 : ㄴ, 네.
해도 입지 않았고, 귀신도 나오지 않았어요.
파우스트 : ……그런가.
자, 이걸 가져가도록.
현자 : 이건, 팔찌?
(작지만 보석이 붙어있어.
그렇지만 세련됐다기보단, 조금 신비로운 디자인이야)
혹시 이건, 마법 아이템인가요?
파우스트 : ……위안용(気休め)이야. 팔을 줘봐.
현자 : (아…… 매주려는 거려나)
이렇게 하면 되나요?
파우스트 : 그래, 그대로 얌전히 있어 줘.
………….
현자 : (파우스트와의 거리가 가까워서,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던 표정이, 지금은 잘 보여
……모자와 선글라스 때문에 잘 보이진 않지만,
파우스트도 미형이구나)
파우스트 : 자, 됐어.
응? 뭘 멍하니 있는 거야.
현자 : 아니, 아무것도 아니에요.
파우스트 : 뭐, 없는 것보단 낫겠지.
나는 가겠어. 그럼 이만, 현자.
현자 : 파우스트! 저, 팔찌, 감사합니다.
파우스트 : 바로 다음 나라에서 축제가 있어.
슬슬 마법관으로 돌아갈 준비를 해둬.
……그리고, 너무 혼자서 돌아다니지 않도록 해.
현자 : 혹시, 걱정해 준 걸까.
(그래도, 위안이라니 무슨 의미일까?
어떤 효과가 있는 건가, 제대로 물어볼 걸 그랬네)
2화
현자 : 후우…… 오늘 저녁도 맛있었다.
(축제도 무사히 끝났고,
세계의 이변이 조금이라도 진정되면 좋겠네)
……맞아. 파우스트의 팔찌, 계속 차고 있던 채였어.
(이걸 차고나서부터, 별로 안 무서워졌어.
……이상하게 안심이 돼)
역시, 마법 아이템일지도.
축제도 끝나서 안정되었고, 파우스트에게 물어보자.
지금 시간이라면 방에 있겠지.
현자 : 응? 뭐야, 바람……?
스노우 & 화이트 : 까꿍!
현자 : 우와아아앗!
스노우 : 호호호, 엉덩방아를 찧을 정도로 놀랄 줄이야.
여전히 현자는 사랑스럽구나.
화이트 : 너무 과했나. 미안하구먼.
현자 : 스노우, 화이트!
깜짝 놀랐네…… 무슨 일인가요, 갑자기.
스노우 : 아니- 실은 말이지,
그 마을에 갔더니 무서워져서.
화이트 : 현자에게 같이 자달라고 할까 싶어서!
현자 : ………………정말로?
스노우 & 화이트 : 물론이지!
현자 : (아니, 두 사람 다 기운이 넘치는데.
그러면서 무섭다고 해도)
화이트 : ……응?
현자, 낯선 것을 걸치고 있구나.
현자 : 이 팔찌 말인가요?
축제 전에 파우스트에게 받았어요.
스노우 : 호오-, 파우스트가.
화이트 : 참고로 현자여,
어떤 효과가 있는 팔찌인지는 알고 있는고?
현자 : 그걸 모르겠어요.
……역시 마법 아이템인가요?
파우스트는, 위안용이라고 말했는데요.
화이트 : ……과아여언?
현자에게 같이 자달라고 하려고 했지만,
조금 마음이 바뀌었네.
스노우 : 음. 현자여, 우리와 함께 파우스트의 방에 가자꾸나.
-
스노우 : 어-이, 파-우스트쨩.
파우스트 : 스노우, 화이트……랑 현자?
내게 무슨 볼일이지?
현자 : 안녕하세요, 파우스트.
저는 팔찌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
스노우 : 우리는 귀신이 무서워서 잘 수 없다네!
화이트 : 파우스트, 우리랑 함께 자주지 않겠나!
현자 : 엣!?
두 사람의 볼일이란 건 그거였나요.
파우스트 : ………….
스노우 : 앗, 닫혔다!
화이트 : 이렇게 귀여운 쌍둥이와 귀여운 현자쨩을 앞에 두고
이 어찌 냉랭한 처사인고!
파우스트 : 미안하지만, 나는 혼자서 자는 걸 좋아해.
곁잠이라면 다른 데를 찾아봐.
스노우 & 화이트 : 파우스트-!
현자 : (아-아……)
3화
(파우스트의 방)
스노우 : 정말이지, 심한 짓을 하는구먼……
애처로운 아이를, 밤의 복도에 내팽개치다니.
파우스트 : 누가 애처로운 아이냐. 이 늙은이들.
그래서? 나한테 무슨 볼일이야.
현자 : 아, 네.
제 팔찌에 대해서 듣고 싶어서.
파우스트 : 팔찌?
그건 네게 준 거야.
처분하고 싶다면 마음대로 해.
현자 : 처분 같은 건 하지 않아요!
단지, 저는 이 팔찌의 가치를 모른 채 차고 있었던 것 같아서.
평범한 팔찌가 아닌 거죠?
괜찮다면, 알려주시지 않을래요?
파우스트 : 전에도 말했지만, 그냥 위안용이야.
화이트 : 말은 제대로 해야지.
‘액막이 부적’을 위안용이라니.
현자 : 엣, 부적?
파우스트 : ………….
스노우 : 파우스트는 상냥한 아이구나.
현자에게 들었는데,
마을에 있을 때도 일부러 상황을 보러 갔던 것이지?
화이트 : 현자가 혼자가 되지 않도록 신경 써주고,
게다가 부적까지 건네주지 않았는가.
상냥한 아이지.
현자 : 그랬던 거군요…….
죄송해요, 저 전혀 눈치채지 못해서.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파우스트.
파우스트 : ……감사를 들을 만한 일이 아니야.
어차피, 액막이 효과 따위도 위안에 불과해.
현자 : 그렇지 않아요!
이 팔찌를 차고 있으면 무척 안심되고,
불안한 느낌이 누그러졌어요.
파우스트가 신경 써준 덕분이에요.
파우스트 : 너는, 왜 그렇게 부끄러운 일을…….
……아냐, 이제 됐어.
네가 좋을 대로 생각해 둬.
현자 : 네!
스노우 : ……그렇지만, 파우스트여.
그대도 사정이 곤란스럽(難儀なこと)구나.
파우스트 : ……뭐가 말하고 싶은 거지?
스노우 : 아니,
현자에게 액막이 부적을 건네면서,
모르는 누군가를 저주하고 있지 않나?
현자 : (아……그런가, 파우스트는 저주상이니까)
파우스트 : 그래서?
화이트 : 반대의 일을 하고 있는 것이, 슬픈 거라네.
……사실 그대는, 이 팔찌처럼 상냥한 아이인데.
파우스트 : 적당히 말하지 말아줘.
저주상인 내가 상냥할 리가 없잖아.
화이트 : 그럴까?
파우스트 : ……현자는 모르는 누군가도,
내가 저주할 대상도 아냐. 그뿐이다.
스노우 & 화이트 : ……오, 오오.
현자 : ……파우스트, 그건.
(나는, 동료로서 인정해 준다는 건가?)
파우스트 : ……뭐야?
현자 : 아니, 아무것도 아니에요.
……감사합니다.
파우스트 : 끈질기네. 감사는 필요 없다고 말했을 텐데.
현자 : 네. 이 팔찌, 소중히 여길게요!
파우스트 : ……네 마음대로 해.
언제나 곁에…….
현자 : ………….
파우스트 : 기운이 없어 보이는데, 무슨 일이지?
현자 : ……파우스트는, 유령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파우스트 : 있지.
현자 : 에엣!? 즉답인가요.
파우스트 : 뭘 놀라고 있어?
너는, 화이트를 뭐라고 생각하고 있던 거야.
현자 : 아……그렇네요.
그래도, 화이트는 만질 수 있고 말할 수 있고,
귀여우니까 유령이라는 느낌이 그다지 들지 않아서…….
파우스트 : 그건, 본인에겐 말하지 않는 편이 좋아.
기뻐할 테니.
뭐, 유령에도 여러 종류가 있지.
화이트처럼 만질 수 있는 자가 있으면,
전혀 닿을 수 없는 자도 있어.
누구를 지키기 위해 남겨진 자가 있는 한편,
누구든 좋으니 원망하고 싶어하는 자도 있다.
악의를 가진 자는, 모습도 끔찍하고.
그러고 보니, 유령에 흥미를 느끼면 놈들이 다가온다고 들었는데…….
현자 : ………….
파우스트 : 아……미안하다.
싫어한다고 들었는데.
……뭐, 너는 괜찮겠지.
이토록 많은 마법사들이 옆에 있으니까.
유령 쪽이 도망칠 거다.
……나도, 위안 정도라면 힘을 빌려주지.
'마법사의 약속 > 카드스토리 (파우스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우스트] SSR <그것은 감미롭고 씁쓸한> 당신에게 감사와 친애를 (0) | 2023.05.29 |
---|---|
[파우스트] SSR <너에게 성로의 가호를> 칵테일에 바라는 것은 (0) | 2023.05.21 |
[파우스트] R <뽑은 카드는?> 꿈꾸는 마스크 (0) | 2023.05.09 |
[파우스트] SSR <진혼의 주문> 언 럭키 데이 (0) | 2023.05.08 |
[파우스트] SR <저주상의 웃음> 저주의 의식 (0) | 2023.05.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