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의 약속/카드스토리 (파우스트)

[파우스트] SR <저주상의 웃음> 저주의 의식

oTaku_enen 2023. 5. 7. 22:58

의/오역 有, 개인 백업용이라 후레로 갈겼으니 자세한 건 게임 내 스토리를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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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시노 : 저녁 식사 전에 단련할까.

응? 저건 파우스트?

……거울이 빛나고 있어. 뭔가 마법을 쓰고 있는 건가.

아!

 

파우스트 : ……훔쳐보기라니 기막히군, 시노.

 

시노 : 훔쳐본 적 없어.

내가 여기에 오고, 네가 마법을 쓰고 있었을 뿐이야.

 

파우스트 : ……그래.

 

시노 : 무슨 마법을 쓰고 있는 거야?

 

파우스트 : ……저주야. 일 때문에 사람을 저주하고 있었어.

 

시노 : 저주…….

 

파우스트 : 더구나, 성가시게 됐군.

이 저주는, 다른 사람이 보면 큰일이야.

 

시노 : 큰일?

 

파우스트 : 저주하는 것을 들여다본 자에게, 이 저주가 걸려버려.

……유감이네, 시노.

 

시노 : 그런 위험한 마법을, 이런 곳에서 쓰지 마.

 

파우스트 : 그럼……슬슬이군.

내 저주가, 네 뱃속을 빙글빙글 맴돌고 있을 거야.

배에 위화감은 없나?

 

시노 : ………….

……확실히. 이상한 느낌이 들어.

어이, 이건 대체 어떤 저주였던 거야?

 

파우스트 : 글쎄?

 

시노 : ……저주를 푸는 방법은?

 

파우스트 : 알려줄 거라고 생각해?

 

시노 : 이 음침한 저주상 자식.

……장난하지 마.

나는 이런 곳에서 죽을 수는 없어.

마법이라면 마법으로 어떻게든 할거야.

저주를 푸는 마법…….

……큭! 갑자기, 배가……!

 

2화

 

시노 : 배가, 빙글거려…….

 

파우스트 : ……시노.

 

‘꼬르르르르륵’

 

시노 : 에?

 

파우스트 : ……훗! 하핫!

꽤 큰 소리가 났구나.

 

시노 : ……방금, 내 배에서 난 소리인가?

 

파우스트 : 내가 아니라면 너밖에 없잖아.

 

시노 : 설마, 저주로 뱃속에 뭔가 주입시킨 건…….

 

파우스트 : 그럴 리가 없잖아.

아까 건 농담이야.

네게 일을 방해받았으니까,

장난으로 말했을 뿐이야.

……설마, 진짜로 믿을 줄은 몰랐지만.

이래저래 말해도, 너도 아직 어린애구나.

 

시노 : 농담? 장난?

……나는 저주받지 않은 건가?

 

파우스트 : 그렇게 간단히 저주할 수 있다면,

고생은 하지 않을 거야.

 

시노 : ……너, 엄청나게 성격이 나쁘군.

 

파우스트 : 저주상에게는 칭찬이지.

아니면, 시노.

정말로 저주받고 싶은 건가?

 

시노 : 그럴 리가 없잖아.

뭐가 파우스트 선생님이야.

히스 녀석, 절대 이 녀석한테 속고 있어.

 

파우스트 : 뭐라고 말했나?

 

시노 : 아무것도 아니야.

 

파우스트 : 그런가. 그럼, 슬슬 식당으로 가도록 하지.

어디의 누군가가, 배고파하는 것 같고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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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상의 생활

 

현자 : 파우스트는 몇 년 정도 저주상을 하고 있나요?

 

파우스트 : 글쎄, 잊어버렸어.

 

현자 : 어떤 사건이 있어서,

동쪽 나라에 은거했다가 바로 시작한 건가요?

 

파우스트 : 어떤 사건이라고 말하지 마.

그렇네……. 수십 년 동안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쓰러진 마법사를 주워서,

그 녀석에게 의뢰를 받았던 것이, 첫 일이었어.

300년 정도가 아닐까?

 

현자 : 300년…….

그럼, 꽤 오래된 가게(老舗 ; 노포)네요.

 

파우스트 : 저주상이라고 하는 간판을 내걸고,

가게를 운영했던 건 아니야.

소문을 알게 된 녀석들이 찾아오는 정도다.

그 보수나, 자급자족으로 생활했어.

 

현자 : 자급자족이라고 하면,

밭을 갈거나, 가축을 기르거나?

 

파우스트 : 그래.

은신처의 근처에는 개울이 있었으니까,

물고기는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었고.

 

현자 : (저주상이라기보단, 에코라이프……)

조금의 의뢰로 생활할 수 있을 정도로

저주의 보수는 높았던 건가요?

 

파우스트 : 당연하지.

그렇지만, 이쪽에서 청구하기 전에,

다들 고액을 지불했어.

간판과 홍보 없이도,

1년에 몇 명씩 꼭 의뢰인이 찾아왔어.

그만큼 누군가를 저주하고 싶은 놈은 많은 거지.

너도 의뢰하고 싶다면 받아주지.

보수에 따라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