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의 약속/카드스토리 (파우스트)

[파우스트] SR <믿음직스러운 학생> 수프의 답례는

oTaku_enen 2023. 5. 7. 19:07

의/오역 有, 개인 백업용이라 후레로 갈겼으니 자세한 건 게임 내 스토리를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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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파우스트 : …………하아, 나른하군.

정말이지, <거대한 재액>의 탓에 엉망이다.

컨디션 불량은, 방에 틀어박혀 있는 데에 좋은 핑계는 되지만…….

……나도, 예전 같지는 않은, 가.

…………졸려.

 

히스클리프 : ……파우스트 선생님, 일어나 계신가요?

 

파우스트 : 음……이 목소리, 히스인가?

 

히스클리프 : 네, 저예요. 지금 들어가도 괜찮을까요?

 

파우스트 : 괜찮아.

문은 열려있으니까, 그대로 들어와.

 

히스클리프 : 실례합니다.

……죄송합니다, 혹시 깨워버린 건가요?

 

파우스트 : 일어나 있었으니까, 신경 쓰지 않아도 돼.

으쌰…………큭!

 

히스클리프 : 앗, 무리하게 일어나지 말아 주세요!

몸에 좋지 않아요.

등에 팔을 두를 테니까, 저한테 기대주세요.

 

파우스트 : 고마워, 히스.

혼자서 몸을 일으키는 것도 할 수 없다니…….

 

히스클리프 : 그만큼 상처가 깊었던 거예요.

……죄송해요, 제 탓에 선생님이 부상을 당해서.

 

파우스트 : 네가 신경 쓸 필요는 없어.

그래서, 내게 무슨 일이야?

 

히스클리프 : 아, 네.

몸에 부담이 가지 않는 수프를 만들어왔어요.

 

파우스트 : ……수프? 나한테?

 

히스클리프 : 네, 치킨 수프에요.

……싫어하시는 건, 아니시죠?

 

파우스트 : 딱히 싫어하진 않아.

수프정도라면, 지금의 나도 먹을 수 있을 것 같네.

 

히스클리프 : 다행이다!

지금, 마시기 좋은 온도로 식힐게요.

후-…… 후-…….

 

파우스트 : 그 정도까진 하지 않아도 되니까.

 

2화

 

파우스트 : …………꿀꺽.

 

히스클리프 : 어, 어떤가요?

 

파우스트 : ……응, 맛있어.

몸 안쪽이 따스해지는 맛이야.

 

히스클리프 : 정말인가요! 다행이다…….

 

파우스트 : 놀랐어, 히스.

너는 이렇게 요리를 잘했구나.

 

히스클리프 : 아……아뇨.

실은 그 수프는, 거의 네로가 만들어 주었어요.

저는 조금 채소를 썰었을 뿐이어서,

만들었다고는…….

 

파우스트 : ……그런가.

그렇지만, 이걸 만들고 싶다고 제안한 것은 너겠지.

 

히스클리프 : 그건……네.

 

파우스트 : 그럼, 네 덕이 틀림없군.

이 수프 덕분에, 꽤 컨디션이 좋아진 것 같아.

 

히스클리프 : 파우스트 선생님…….

……저, 선생님이 건강해지시면 가르쳐 주셨으면 하는 게 잔뜩 있어요.

마법도. 그 이외의 것들도.

그러니까, 부디 빨리 건강해지시길 바라요.

 

파우스트 : ……나는, 네가 기대할 만한 일은 하고 있지 않아.

 

히스클리프 : 그래도, 저한테는 존경스러운 선생님이니까요.

 

파우스트 : 제자도 학생도, 둔 기억은 없지만…….

《サティルクナート・ムルクリード》

 

히스클리프 : 왓!? 빈 그릇이 토끼가 됐어……?

 

토끼 : 꾸벅.

 

히스클리프 : 귀여워……!

이런 마법도 있군요.

 

파우스트 : 나도, 답례 정도는 해.

수프 잘 먹었어. 정말 맛있었어.

 

히스클리프 : 네로에게도 전해둘게요.

접시는…… 이 토끼를 돌려주면 되는 건가요?

 

파우스트 : 괜찮지 않나?

수프의 답례라고나 전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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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직한 선생님

 

현자 : 파우스트는 동쪽 마법사들의 선생님이죠.

 

파우스트 : 선생님이라고 할만한 격이 아니야.

 

현자 : 그래도, 히스클리프는 파우스트를 좋은 선생님이라고 말했어요.

시노나 네로도 의지하고 있는 것 같고요.

 

파우스트 : 선생님엔 적임이 아니야.

나는 사람을 싫어하는 저주상이다.

누군가를 스승으로 삼는다면,

나보다도 선생님에 어울리는 자들이 여기엔 많이…….

응? 뭐야 이건.

 

현자 : 아…… 종이가 떨어져 있네요.

시험지 같은…….

 

파우스트 : 수업 시험 문제지…….

피가로의 글씨잖아.

시험지를 이런 곳에 떨어트리다니.

 

현자 : (성실하다……)

 

파우스트 : 정말이지, 그 녀석은 어쩔 수 없…….

……아!

저주의 거울이 놓여 있잖아!

스노우와 화이트가 수업에 쓴다고 해서 빌려준 것인데…….

아이들이 만지면 어쩔 셈이야.

위험하니까 정리해 두자.

 

현자 : (상냥해……)

 

파우스트 : 응? 중앙의 나라의 수업 일정표가 붙어있군.

변경한다고 말했는데, 이전 그대로야.

나중에 오즈에게 확인해 둬야겠군.

옆에도 메모가…….

샤일록이 나한테 보내는 전언이네.

‘다음 선생님 회의 의장은, 파우스트에게 맡기고 싶습니다.

파우스트가 가장 적임인 것 같으니’

……흥, 내가 적임이라고?

정말, 적임이 아니라고.

 

현자 : 매우 적임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