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오역 有, 개인 백업용이라 후레로 갈겼으니 자세한 건 게임 내 스토리를 읽어주세요.
1화
파우스트 : 시노, 아직 풀지 못한 건가.
어디를 모르는 거야?
시노 : ……애초에, 강의 학습(座学)에 무슨 의미가 있는 거야.
실전에서 이기면 그걸로 됐잖아.
파우스트 : 억지 부리지마. 몇 번이나 말했지만,
실전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강한 마력뿐만이 아니라,
지능이나 지식도 필요해.
시노 : 그렇지만…….
파우스트 : 불평하고 싶다면,
조금 더 강의 성적이 좋아진 다음에 하도록 해.
히스도 열심히 공부해서, 성과를 내고 있어.
너도 지고만 있을 순 없잖아?
시노 : 젠장…….
히스를 예로 들다니 비겁해.
이건, 분명 이전의 수업에서 들었을 거야.
그러니까 조금 생각하면 기억해 낼 수 있어.
파우스트 :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돼.
여기는 자, 이렇게 해서…….
시노 : ……그런가, 알았어!
답은 이거지.
파우스트 : 정답이야.
시노 : 흐흥. 푸는 법만 알면 낙승이야.
이걸로 겨우 해방된다.
파우스트 : 그건 내가 할 말이야.
다음부터는, 남지 않도록 제대로 해.
시노 : ………….
아니, 방금 정답은 역시 없는 걸로 해.
파우스트 : 하?
2화
시노 : 힌트를 받아서 정답으로 하는 건 반칙이야.
한 문제 더, 내줘.
파우스트 : 무슨 말을 하는가 했더니…….
의외군. 아까까진 강의 학습엔 의미가 없다고,
삐져있었는데.
시노 : 적당히 봐줘서 승부에 이겨도, 기쁘지 않아.
파우스트 : ……훗. 좋아.
한 문제 더 내주지.
시노 : 좋아, 됐다! 어때, 맞지?
파우스트 : 어디, 보여줘 봐.
……응. 정답이야.
시노 : 좋아! 내가 진심을 내면, 이 정도는 여유롭지.
파우스트, 얼른 다음 문제를 내줘.
오늘 안에, 히스를 따라잡고 싶어.
내친김에 추월해 주지.
파우스트 : 하하, 제법 크게 나오는군.
항상, 그 정도로 의욕을 보여주면 고맙겠지만…….
시노 : 뭐라고 했어?
파우스트 : 아니. 저녁의 디저트로 파이를 내달라고,
네로에게 부탁해 보도록 하지.
문제를 푼 포상이야.
그러니까 앞으로는 좀 더 성실하게…….
시노 : 정말이야!?
아싸……!
파우스트, 얼른 부엌으로 가자!
파우스트 : 어이 기다려, 문제를 푸는 건 어떻게 된 거야.
(너무, 어리광을 받아줬나……?)
선생님의 선생님
현자 : 파우스트는 항상 제대로 수업을 준비하고 있네요.
시노도 히스클리프도, 파우스트에게 가르침을 받아서
충실하다고 생각해요.
파우스트 : 갑자기 뭐야.
딱히 특별한 건 없어.
단지, 어설픈 지식을 알려줘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할 뿐이야.
현자 : 그런 자세를 저도 본받아야지, 하고 존경하고 있어요!
파우스트 : 말해두지만, 나를 치켜세워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아.
현자 : 아하하. 그럴 생각으로 말한 건 아니에요.
맞아, 혹시 파우스트가 학생이라면 누구에게 배우고 싶나요?
파우스트 : 또 엉뚱한 질문을…….
……그렇네.
현자 : (그렇게 말하면서도, 제대로 생각해 주는구나)
피가로는 어떤가요?
분명, 배운 적이 있는 거죠?
파우스트 : 논외야.
그리고, 그런 사실은 없어.
현자 : (이것만은 항상 완강하네……)
그럼, 샤일록은?
파우스트 : 너무 자유로워서 내 페이스가 틀어져.
현자 : 스노우와 화이트는…….
파우스트 : 수업 중에, 교사가 솔선해서 놀기 시작하겠지.
현자 : 그럼, 오즈!
파우스트 : ……아아.
유일하게 제대로 수업을 해줄 것 같군.
현자 : (조용하고 성실한 수업이 될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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