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오역 有, 개인 백업용이라 후레로 갈겼으니 자세한 건 게임 내 스토리를 읽어주세요.
1화
브래들리 : ………….
미스라 : ………….
오웬 : ………….
현자 : (뭐랄까 신선하네…….
북쪽의 마법사들이 바구니를 들고 서 있는 모습……)
지금, 우리가 있는 곳은,
북쪽 나라에 있는 시간의 동굴 입구.
대량 발생한 별 가루 설탕(星屑糖) 에 이끌려 접근하는 여행자나 상인이
습격당하는 사건이 최근 잇따르고 있어, 그 조사를 하러 와있다.
-
스노우 : 별 가루 설탕을 목적으로 온 여행자인 척을 해서,
범인을 유인하도록 하지.
화이트 : 입구에서 바구니를 들고 서 있으면,
그럴듯하게 보일 걸세.
-
현자 : (라고, 두 사람은 말했지만……)
미스라 : 아무도 안 나오잖아요.
오웬 : 역시, 이런 거 시간 낭비잖아.
휙 하고 두 사람은 바구니를 버렸다.
현자 : 아, 아직 10초밖에 안 지났다구요?
브래들리 : 10초든 20초든 다를 거 없어.
여기에 누가 있다고 생각해?
미스라, 오웬, 북쪽의 쌍둥이…… 그리고,
죽음의 도적단의 두목 브래들리 님이다.
어지간히 멍청한 녀석이 아닌 한,
이런 얼굴을 앞에 두고 뻔뻔하게 나타나겠냐.
스노우 : 이놈, 셋 다!
화이트 : 진지하게 하지 않겠나!
스노우 & 화이트 : ……랄까나-.
현자 : 엣.
스노우 : 우리도 이런 계책이 통할 거라고는 애당초 생각하지 않았네.
화이트 : 장난꾸러기인 그대들이,
얌전히 눈을 모으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었을 뿐이네.
미스라 & 오웬 : 하……?
미스라 : 어울려 줄 수 없네요.
돌아가겠습니다.
오웬 :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게 해줘서 고마워.
이제부턴 바보들끼리 알아서 해.
현자 : 잠……!
아아, 두 사람 다 가버렸다…….
(맞아, 브래들리……!)
브래들리 : 뭐야, 멍청한 얼굴을 하고.
황급히 모습을 찾으면, 브래들리는 떠나려는 내색도 없이,
그 자리에 머물러 있었다.
스노우 & 화이트 : 브래들리쨩!
스노우 : 착하구나~!
화이트 : 우리들 감격~!
현자 : 다행이다…….
브래들리까지 가버리면, 어떻게 해야 하나 했어요.
브래들리 : 딱히 너희들을 위해서가 아니야.
옛날의 세력권에서 제멋대로 구는 녀석이, 마음에 들지 않을 뿐이다.
예절을 모르는 녀석에겐, 직접 인사 해줘야지.
스노우 : 의욕이 있는 것은 좋지만, 죽이면 안 된다네.
화이트 : 강탈한 금품의 소재지나 근거지를, 캐낼 필요가 있으니까 말일세.
브래들리 : 그건 사면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대로 멍하니 기다려 봐야 소용없잖아.
마침, 말이 안 통하는 녀석들은 어디로 가버린 참이다.
나한테 좋은 생각이 있어.
――몇 분 후.
현자 : (어째서 이렇게 된 걸까……)
나는 혼자서 바구니를 들고,
동굴의 앞에 서있었다.
2화
-
브래들리 : 현자, 네가 혼자 서서 미끼가 돼라.
현자 : 엣. 혼자서요!?
브래들리 : 나약한 인간은 우리보다 훨씬 노리기 쉬우니까.
악당에게 있어서 너는 좋은 봉이다.
들키지 않을 정도의 거리에서,
내가 지켜보고 있을 테니까 그렇게 쫄 거 없어.
스노우 : 뭐, 확실히 나쁜 안은 아니야.
화이트 :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가 있고.
브래들리 : 할배들은 나서지 마.
이 눈밭 속에, 쌍둥이 꼬마 같은 게 있으면
눈에 띌 게 당연하잖아.
나이 먹은 만큼 쓸데없이 얼굴이 팔렸으니까,
들키지 않게 나보다 더 떨어져서 얌전히 있어.
-
현자 : (……괜찮을까. 후드로 얼굴이 잘 가려졌으면 좋겠는데)
만약을 위해, 나는 브래들리가 준비한 외투를 걸치고 있었다.
아까 마법사들과 있던 것을 만약 범인에게 들켰다면,
미끼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자 : (북쪽 나라에서 혼자가 되는 건,
역시 무섭네.
그래도, 이것도 조사를 위해……)
불안함을 느끼면서, 별 가루 설탕이 섞인 하늘을 올려다본, 그때.
??? : 내 영역에서 뭘 하고 있어.
현자 : !
낮은 목소리에 돌아보니,
우락부락한 남자가 품에서 곤봉을 꺼내,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현자 : 읏……!
(……읏, 놀라는 바람에 후드가……!)
드러난 내 얼굴을 보고, 남자는 비웃었다.
우락부락한 남자 : 핫, 약해 보이는 녀석이군.
현자 : (도망쳐야……!
……!? 발이 움직이지 않아……!)
필사적으로 도망치려고 하는데,
가위가 눌린 것처럼 몸이 자유롭게 움직이질 않는다.
현자 : (이건 마법……? 상대는 마법사야……!)
냉혹한 미소를 지으며, 남자는 다가온다.
나는 공포에 휩싸이면서도, 온 힘을 다해 목소리를 높였다.
현자 : 브래들리!
직후, 남자의 손에서 곤봉이 날아간다.
정신을 차려보니, 눈앞에 브래들리가 서 있었다.
브래들리 : 잘했다.
이제부턴 맡겨둬.
브래들리는 남자를 향해 총을 겨눴다.
브래들리 : 다음에는 네 머리를 박살 내주지.
우락부락한 남자 : 누구냐 넌!
브래들리 : 북쪽의 나라에서 이 몸을 모른다니,
꽤 애송이거나, 어중간한 뜨내기 녀석이군.
여기는 죽음의 도적단의 두목,
브래들리 님의 영역이다. 잘 기억해 둬.
《アドノポテンスム》!
3화
현자 : 무사히 범인을 잡아서 다행이야…….
몸이 움직이지 않을 때는 어떻게 되는 건가 했어요.
브래들리 : 시시하네.
주방에서 고기를 훔치는 게 훨씬 애를 먹을 거다.
그건 그렇고, 잘 먹혔네.
보시다시피, 너는 미끼로선 최상이다.
현자 : 그, 그건 칭찬하는 거죠……?
브래들리 : 칭찬이지, 칭찬이야.
역할 분담은 중요하다는 거지.
그것보다, 할배들은 아직인가.
좀 전의 녀석을 묶어서, 어디론가 데려갔잖아.
현자 : 네. ‘이쪽에서 여러 가지 해둘 테니까, 잠깐 기다려!’ 라고.
브래들리 : 너한테 보여줄 수 없을 만한,
지독한 짓을 하고 있는 거겠지.
뭐, 맡겨둘까.
두 사람이 돌아올 때까지,
동굴의 입구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별 가루 설탕이 섞인 빛나는 눈이, 잠잠하고 차가운 하늘에서 쉴 새 없이 쏟아진다.
그것을 나는 손에 든 바구니로 받아들였다.
아주 조금씩, 소리도 없이 내려 쌓여간다.
현자 : ……응, 꽤 모였을까.
브래들리 : 아직 하고 있는 거냐.
이제 미끼 일은 끝났다고.
현자 : 모처럼이니까 조금 모아서,
모두에게 기념품으로 주고 싶어서요.
브래들리 : 여전히 부지런하구만.
너라면 바구니 가득 모일 때까지 거기에 우뚝 서 있을 수 있을 것 같네.
현자 : 아하하. 바구니 가득은 아직 멀었지만,
조금 더 노력하면 한 병 정도는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이렇게 모으는 거, 조금 즐거워요.
브래들리 : 핫…… 그러냐.
바위에 기대고 있던 브래들리는,
그것을 마지막으로 입을 다물었다.
침묵이 별 가루 설탕과 함께 내려온다.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는, 곧 눈을 가늘게 떴다.
브래들리 : ……그 녀석들도 이렇게, 눈을 모으고 있었나.
현자 : 에……?
브래들리 : 아무것도 아니야.
잠깐 옛날 생각이 났을 뿐이다.
지금 너는, 마치 도적단에 있는 것 같은 꼴이고.
혼잣말처럼 중얼거리고,
브래들리가 천천히 걸어온다.
내 외투에 손을 뻗고, 후드를 양손으로 덮어주었다.
브래들리 : 이 녀석을 모을 거라면, 제대로 써둬.
그대로 있다가는, 병 하나 분량 모일 때쯤이면
머리가 하얗게 될 거라고.
내친김에 라는 듯, 머리를 툭툭 치면서 브래들리는 웃었다.
은은하게 빛나는 눈에 비친 탓일까.
그 미소는, 평소보다 부드럽고, 평온해 보였다.
특별 수당의 쓰임새
현자 : 브래들리, 실례합니다.
별 가루 설탕을 나눠주러 왔어요.
브래들리 : 아아, 이 전에,
네가 시간의 동굴에서 모았던 녀석이지.
현자 : 별 가루 설탕으로 만든 과자는 나중에 모두에게 줄 예정인데,
모으는 데에 어울려 준 브래들리에게는, 덤이라는 걸로.
브래들리 : 특별수당이라는 건가.
그렇다곤 해도, 나는 이 녀석을 중요하게 여기는, 요리사가 아니니까.
과자만 받아도 좋은데, 성실한 녀석이군.
현자 : 괜찮으시다면 선반에 장식해 주세요.
놓아두는 것만으로 예쁘고…….
브래들리 : ……아니, 기다려.
별 가루 설탕이 있다면, 그게 되겠군.
현자 : 그거?
과자 만들기 외에도 쓰임새가 있는 건가요?
브래들리 : 물이든 술이든 뭐든 상관없지만,
별 가루 설탕을 마실 것에 넣는 거다.
그래서, 조금 녹았을 때 마시면,
입안에서 단맛이 팍팍 튀어서, 재미있는 맛이 되는 거야.
현자 : 헤에, 정말 맛있을 것 같아요!
소다 같은 느낌일까요.
브래들리 : 《アドノポテンスム》
현자 : 아. 잔이 두 개……?
브래들리 : 자, 멍하니 서 있지 말고 얼른 앉아.
장식물로 선반에 장식해 두는 것 보다,
너와 내 배에 있는 편이, 더 쓸모 있다고 생각하지 않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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