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의 약속/카드스토리 (클로에)

[클로에] SSR <행복의 나눔> 화해의 방법

oTaku_enen 2022. 1. 6. 00:05

의/오역 有, 개인 백업용이라 후레로 갈겼으니 자세한 건 게임 내 스토리를 읽어주세요.

오역, 오타 등 지적 달게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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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현자 : 응? 저쪽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는데…

누군가 말다툼을 하고 있어…?

 

시노 : 이 벽창호. 맘대로 해.

 

히스클리프 : 말하지 않아도 맘대로 할 거야.

 

클로에 : 저, 저기. 둘 다 조금 진정해…….

 

현자 : (그 세 사람의 목소리…!? 잠깐 가보자)

 

클로에 : 시노, 괜찮은 거야…?

 

시노 : 됐어, 그런 자식.

 

현자 : (아, 있다… 근데, 히스클리프의 모습이 보이질 않네

둘에게 사정을 물어봐도 괜찮으려나…)

…저, 안녕하세요.

 

시노: …읏.

 

클로에 : 현자님!?

 

현자 : 죄송해요. 엿들을 생각은 아니었는데, 무슨 일인가 싶어서…….

 

클로에 : 으음… 이건, 그게…….

 

시노 : …히스랑 말싸움을 하고 있었는데, 클로에가 마침 지나가고 있었어.

그게 다야.

 

현자 : 그랬나요…….

 

클로에 : 응… 나, 둘이 싸우고 있는 것 같아서, 중재하려고 했는데.

미안, 전혀 도움이 안 됐어.

 

시노 : 그렇지 않아. 그냥… 우리가 고집을 부리고 있었으니까.

 

현자 : 애초에, 둘은 왜 말싸움을…?

 

클로에 : 그러고 보니, 나도 원인은 듣지 못했어.

 

시노 : 그건…….

 

클로에 : 앗…….

말하기 싫다면, 무리해서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

 

시노 : 별거 아냐.

좀 전에, 히스가 선반에 있는 책을 꺼내줬어.

 

클로에 : 응응.

 

시노 : 그렇게 높은 선반이 아니니까,

나도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었다.

그러니까 무심코 말해버렸어.

내 키가 작으니까 비웃는 건가? 하고, 히스한테.

 

클로에 : 아-…….

 

현자 : 그건…….

 

시노 : 왜 그런 식으로 말하는 거야, 하고 히스가 말해서.

그 이후는, 클로에가 본대로야.

 

현자 : (시노, 왠지 풀이 죽어있네…)

 

클로에 : 시노는 지금, 어떻게 생각해?

 

시노 : 어떻게라니…?

 

클로에 : 시노가 히스한테 맨 처음에 했던 말, 본심이 아니었지?

 

시노 : …아아. 말이 잘못 나왔어.

그런 말투로 말하려던 게 아니었는데.

 

클로에 : 그럼, 히스한테 사과하자?

화해는 빨리하는 게 좋아.

왜냐면 아까부터, 시노의 목소리에 힘이 없는걸.

 

시노 : 그렇지… 않아.

그렇지 않잖아, 현자.

 

현자 : 으음…….

그럴지도…….

 

클로에 : 그치?

 

시노 : …알았어.

이번엔 내가 잘못했으니까.

 

현자 : 그럼, 빨리 히스클리프에게 사과하러 갑시다.

 

시노 : …

 

현자 : …시노?

 

클로에 : (시노, 자기가 잘못했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사과하는 게 서먹한 걸까…?)

으-음, 맞아!

사과할 때, 뭔가 선물을 주는 건 어때?

 

현자 : 아, 좋은 생각이네요!

기분이 전해질 거라고 생각해요.

 

시노 : …기분, 인가.

 

클로에 : 있지, 선물을 찾으러 가자. 거리로 갈 거면 내가 안내할 테니까!

 

2화

 

현자 : 와아…….

활기찬 곳이네요.

 

클로에 : 서쪽 사람들은, 특이한 것이나 유행하는 것을 좋아해.

특히 이 지방은, 여러 상품이 모여있으니까 웬만한 건 다 찾을 수 있을 거야!

 

시노 : …….

 

현자 : 시노?

 

시노 : 여기저기서 좋은 냄새가 나.

 

클로에 : 포장마차도 많은 거리니까.

그래도 지금은 참자, 히스에게 줄 선물이 먼저!

 

시노 : 알고 있어. 잠깐 냄새를 맡은 것뿐이야.

 

현자 : (시노, 조금 동물 같아…)

 

클로에 : 으음, 선물 가게는 이 근처려나?

 

현자 : 세련된 소품들이 늘어져 있네요.

 

클로에 : 보는 것 만으로도 즐겁지,

앗, 이거 라스티카한테 어울릴 것 같아.

 

시노 : …클로에랑 라스티카는 항상 사이가 좋네.

싸우지는 않아?

 

클로에 : 그러고 보니…….

싸움같은 싸움은, 지금까지 해본 적 없을지도.

 

현자 : 그런가요?

 

클로에 : 응. 한 번 다퉜던던 적이 있었지만, 내가 사과하고 화해했어.

그 정도려나.

 

시노 : 클로에는 어른이구나.

나랑 히스라면…

그렇게는 안 될 거야.

 

클로에 : 아하하.

나도 어른이라고 할 것도 아냐.

 

시노 : 그렇지만, 클로에가 먼저 사과했잖아.

유치한 녀석은, 그렇게는 못 해.

 

클로에 : …우리가 그런 관계로 있을 수 있는 건,

라스티카가 항상 상냥해서야.

어떤 때도 생긋생긋 웃고, 나를 도와주니까.

단지…….

상냥하기 때문에, 내게 말할 수 없는 무언가를 혼자 안고 있는 게 아닌가 하고…

생각하는 것도 있어.

 

현자 : 클로에…….

 

클로에 : 그러니까, 시노랑 히스같이 뭐든 말할 수 있는 두 사람도,

부럽고 멋있어.

 

시노 : 그런가…….

클로에가 그렇게 말한다면, 기억해둘게.

 

현자 : (두 사람도 모두, 무척 친구를 생각하는구나)

 

시노 : 응?

 

현자 : 시노, 왜 그러세요?

아…….

이런 곳에, 꽃이.

 

클로에 : 진짜다. 전혀 눈치채지 못했어.

 

시노 : 클로에, 현자…….

이 꽃, 예쁘다고 생각해?

 

현자 : 에? 네. 예쁘죠, 클로에.

 

클로에 : 응. 무척 예쁘다고 생각해.

 

시노 : 그럼, 이 꽃을 꽃다발로 만들면 히스는 기뻐할까…?

 

클로에 : …물론!

 

3화

 

현자 : 많이 꺾어온 덕에, 훌륭한 꽃다발이 되었네요.

 

클로에 : 꽃을 꺾어오는 건 처음이어서, 정말 재미있었어!

 

현자 : 저도 재밌었어요. 왠지 왠지 동화 같고…….

 

시노 : ……….

 

클로에 : 시노? 왜 그래, 고개를 숙이고.

 

시노 : 그 녀석, 히스, 기뻐해 주려나.

 

현자 : 시노…….

 

클로에 : 괘… 괜찮아!

 

시노 : 우왓?

 

현자 : (크, 클로에 치고는 드물게 큰 목소리!)

 

클로에 : 시노가 히스를 위해 준비한 거니까,

뭐든지 히스는 기뻐해 줄 거야. 괜찮아!

 

시노 : 그, 그런가… 그렇구나. 응.

지금부터, 히스를 불러올게.

 

히스클리프 : 뭐야, 얘기라니…?

 

시노 : …저기, 아까는…….

 

히스클리프 : 응, 뭐? 잘 안 들려.

 

시노 : 우… 그러니까…

 

클로에 : 시노…! 괜찮아, 힘내!

 

시노 : 클로에…

응, 좋아.

 

히스클리프 : (시노의 뒤에 있는 클로에는 대체 뭐지…?)

 

시노 : 히스!

 

히스클리프 : 와앗?

 

시노 : 전에는, 내가 잘못했어. 사과할게.

이 꽃다발은 사과의 표시야. 받아줬으면 해.

 

히스클리프 : …

훗.

어렸을 때도 이렇게 싸우고 나서 꽃을 주었지.

너는 변하지 않는구나. 아니, 나도인가.

고마워, 시노. 나도… 고집부려서 미안해.

 

시노 : 히스…….

 

히스클리프 : 이걸로, 좀 전의 싸움은 끝.

화해의 악수를 하자.

 

시노 : 응…….

 

클로에 : 하아, 다행이다…!

시노, 엄청 용기 냈구나.

나, 감동했어.

그치, 현자님!

 

현자 : 네, 정말 다행이에요.

시노의 마음이 보답받을 수 있어서…….

이것도, 클로에의 덕이네요.

 

클로에 : 엣, 나?

 

시노 : 아아. 클로에가 없었다면, 이런 식으로 사과할 수 없었어.

클로에가 옆에서 격려하고 조언해준 덕분이야. 고마워.

 

클로에 : 그, 그렇지않아! 시노가 열심히 해서 그런 거야.

 

히스클리프 : 그래도 방금, 시노의 뒤에서 클로에가 응원해주었지.

나도 감사의 인사를 하지 않으면.

 

라스티카 : 와, 활기차고 즐거워 보이네.

 

클로에 : 라스티카!

 

라스티카 : 응? 파티인 줄 알았는데, 아닌가?

 

현자 : 아, 사실은…….

 

라스티카 : …그런가, 과연.

클로에는 상냥한 아이니까.

곤란해하고 있는 누군가를 위해, 열심히 마음을 베풀어줘.

멋지지?

나는 그런 클로에를 항상 의지하고 있어. 항상 고마워, 클로에.

 

클로에 : …라스티카.

으, 으응, 나야말로…

에헤헤… 어떤 얼굴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

 

현자 : (클로에, 부끄러워하고 있지만 기뻐 보여…흐뭇하네)

 

라스티카 : 어라, 다들 웃고 있네.

뭔가 좋은 일이라도 있었던 걸까?

후후… 오늘은 멋진 날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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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풍경

 

현자 : 클로에랑 라스티카는, 함께 여행을 했었죠.

인상깊은 추억이 있나요?

 

클로에 : 추억?

당연히 있어, 잔뜩!

우리같이 마음 내키는대로 하는 여행은,

목적지가 없는 만큼, 생각지도 못했던 일만 일어나.

예를 들면, 라스티카가 생선가게에서 구혼했다던가.

 

현자 : 생선가게의 주인에게요?

 

클로에 : 아니, 생선!

비늘이 반들반들했다던가.

 

현자 : 그건, 생각지도 못했네요…….

 

클로에 : 그래도, 가장 추억에 남는 걸 하나 꼽자면 그거려나.

항구의 거리의 엄청 낡은 숙소.

겨우겨우 세워져있다, 싶은 느낌의 오래된 건물에,

드물게 라스티카가 선택한 숙소야.

 

현자 : 라스티카가?

 

클로에 : 응. 다른 숙소도 이곳저곳 있었는데, 왜? 싶었지만…

밤이 되어서야, 알게 되었어..

방의 창문으로 보이는 풍경이, 숙소를 고른 이유였어.

항구에 모인 배의 불빛이, 수면에 반짝반짝 빛나고 있어서.

굉장히, 예뻤어…….

라스티카, 예전에도 한 번 그 숙소에 묵었던 적이 있었대.

창문에서 보이는 경치를 기억하고 있었던 거겠지.

 

현자 : …클로에에게도, 그 경치를 보여주고 싶었던 거네요.

 

클로에 : 그런 것 같아.

에헤헤.

 

현자 : 정말 아름다운 추억이네요.

 

클로에 : 응. 현자님에게도, 언젠가 보여주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