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의 약속/카드스토리 (클로에)

[클로에] SSR <비즈가 흩날리는 비밀 장소에서> 생일을 지내는 방법

oTaku_enen 2023. 1. 6. 21:36

의/오역 有, 개인 백업용이라 후레로 갈겼으니 자세한 건 게임 내 스토리를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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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시노 : 오, 왔다. 클로에!

 

히스클리프 : 클로에, 생일 축하해!

 

클로에 : 엣?

 

시노 : 생일이라기엔 조금 빠르지만.

 

히스클리프 : 생일에는 클로에가 바쁠지도 모르니까,

지금 축하해두고 싶어서.

 

클로에 : 에엣, 상냥해……! 고마워.

시노랑 히스에게 축하받아서, 무척 기뻐.

 

시노 : 우리들뿐만이 아니야.

자, 이리 와.

 

파우스트 : 어이, 잡아당기지 마.

……축하해, 클로에.

 

네로 : 생일 축하해, 재단사 씨.

조금 부정 출발(フライング)이지만.

 

클로에 : 파우스트, 네로.

두 사람도 축하해주러 온 거야?

 

시노 : 클로에는 서쪽 마법사니까.

떠들썩한 편을 기뻐할 거라고 생각해서 데려왔어.

 

파우스트 : 떠들썩한 멤버가 아니라 미안하지만…….

 

네로 : 그건 뭐, 시시한 것도 없는 것보단 낫다는 걸로.

 

클로에 : 으응, 그렇지 않아.

나를 위해서 일부러 와줘서 고마워!

 

히스클리프 : 클로에. 이거, 생일선물이야.

장인이 만든 회중시계의 뒤에, 내가 클로에의 이름을 새겨봤어.

 

파우스트 : 나는 차를. 마시면 편안하고 잠을 잘 잘 수 있을 거야.

부지런한 네게는 휴양도 필요하겠지.

 

클로에 : 와아……! 클로에 콜린스라고 멋지게 이름이 새겨져 있어!

차도 정말 좋은 향기……! 둘 다 소중하게 쓸게!

에헤헤, 기쁘네. 축하도 받고, 선물도 받고……

오늘은, 행복한 일들뿐이야. 아침부터 제일 좋아하는 그라탕을 먹었고.

 

네로 : 그건 다행이네.

 

클로에 : ……앗. 혹시 오늘 아침 식사 메뉴는, 네로가……?

미안해. 나, 늦게 알아차려서……!

 

네로 : 신경 쓰지 마. 선물이라고 할 정도도 아니니까.

 

시노 : 티도 안 내는 게 얄미울 정도네.

수수하고 절제된 것도 네로다워서 좋아.

 

 네로 : 감사합니다……?

 

파우스트 : 네가 칭찬할 데인가?

 

히스클리프 : 그러고 보니, 시노. 네 선물은?

 

시노 : 흐흥. 내 선물은 대단하다고.

소원을 들어줄 권리다.

클로에가 해줬으면 하는 것, 뭐든지 해주지. 사양 말고 얘기해봐.

 

히스클리프 : 정말, 너는…….

 

파우스트 : 조금은 조심스러운 말투를…….

 

클로에 : ……시노, 그건, 뭐든지 괜찮은 거야?

 

시노 : 말했잖아. 뭐든지야.

 

클로에 : 에엣, 그러면…….

スイスピシポ・ヴォイティンゴーク!

 

동쪽의 마법사들 : !

 

히스클리프 : 이건……이전 임무에서 입었던…….

 

클로에 : 시크하고 색감이 모두에게 어울려서,

스스로 말하기도 뭣하지만, 정말 마음에 드는 의상이야.

그러니까, 이 의상을 입고 동쪽의 마법사들이 멋지게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보고 싶어서…….

괜찮을까?

 

시노 : 좋아. 쉬운 일이지.

우리들의 멋진 모습을, 눈동자에 잘 새겨둬.

 

클로에 : 아싸! 그럼 일단은, 넷이서 나란히 서서…….

 

히스클리프 & 네로 : 어어…….

 

파우스트 : 왜 우리들까지…….

 

클로에 : 응, 몇 번 봐도 최고야……! 모두 고마워!

 

2화

 

라스티카 : 오늘 아침 식사도 맛있었지, 클로에.

 

클로에 : 응. 네로 덕분에, 매일 아침 일어나는 게 기대돼!

라스티카는 이제 낮잠 시간이지? 그럼, 나중에 봐.

 

라스티카 : ………….

 

클로에 : ……어라.

왜 그래, 라스티카. 방에 돌아가지 않아도 괜찮아?

 

라스티카 : 응. 오늘은 이대로, 클로에의 방에 따라가려고.

 

클로에 : 아하하. 오늘은 그럴 기분이야?

좋아, 내 방에서 식후 차를 마시자.

 

무르 : 돌아왔다! 야호-!

 

샤일록 : 안녕하세요, 클로에.

 

클로에 : 우왓!?

무르, 샤일록? 왜 내 방에 두 사람이?

 

샤일록 : 죄송해요. 부재중에 몰래 들어가다니, 예의범절이 나쁜 짓을 해버려서.

장난꾸러기 고양이가, 어떻게든 클로에를 놀라게 하고 싶다고 양보하질 않아서요.

 

무르 : 그치만, 축하에 서프라이즈는 빠질 수 없잖아?

エアニュー・ランブル≫!

 

클로에 : 우왓. 이게 뭐야, 굉장해. 방 안에 꽃이랑 리본이 가득……!

파티의 회장 같아.

 

샤일록 : 저는 이것을.

클로에를 이미지로 만든 오리지날 칵테일이에요.

당신의 눈동자와 같은, 아름다운 보라색이에요.

기울일 때마다, 반짝반짝 별처럼 빛이 난답니다.

 

클로에 : 진짜네…….

별똥별 같아서 예뻐……!

 

라스티카 : 자, 앉아 클로에.

네 의자에, 폭신폭신한 쿠션을 놔뒀어.

 

무르 : 자, 클로에!

 

샤일록 : 편히 쉬세요.

 

클로에 : 저기…….

이건, 내 생일을 축하하는 거지?

모두 고마워, 이렇게 여러 가지…….

 

무르 : 그것도 있지만, 클로에를 혼자 두지 않는 놀이이기도 해!

 

클로에 : 혼자 두지 않는 놀이?

 

샤일록 : 라스티카의 발안이에요.

 

라스티카 : 오늘은 클로에의 생일이잖아?

이렇게 중요한 날에, 네가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러니까, 다 같이 계속 클로에의 옆에 있고, 유쾌하고 즐겁게 보내려고.

네 하루가, 따뜻한 축복으로 가득하기를.

 

샤일록 : 클로에, 생일 축하해요.

 

무르 : 클로에, 축하해-!

 

라스티카 : 생일 축하해, 우리의 소중한 클로에.

 

클로에 : 모두…….

고마워. 나를 소중하게 여겨줘서…….

그런 식으로 생각해주는 모두의 마음이, 정말 기뻐.

하지만, 나는 혼자가 되어도 외롭지 않아.

모두가 있어 준다는 걸, 이제 알고 있으니까.

 

라스티카 : 아아, 멋있어. 역시 클로에야.

 

샤일록 : 서쪽의 마법사는 이래야죠.

 

무르 : 앗. 슬슬 바통터치 시간이야!

エアニュー・ランブル≫!

 

클로에 : !

이건……!

 

라스티카 : 우리로부터의 선물이야.

생각한 대로, 잘 어울리고, 무척 멋있어.

 

샤일록 : 그럼, 저희는 돌아가죠.

 

무르 : 클로에, 마음껏 즐겨줘!

 

클로에 : 에? 무슨 말이야……?

 

3화

 

현자 : 안녕하세요, 클로에.

 

클로에 : 현자님?

 

현자 & 클로에 : ……어라!?

 

클로에와 나는, 서로의 모습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

우리는 둘 다, 완전히 같은 의상을 몸에 걸치고 있다.

 

클로에 : 그 옷은, 혹시……?

 

눈을 마주치며, 우리는 동시에 웃었다.

 

클로에 : 아무튼 방에 들어와! 차 마시면서 얘기하자.

 

 

클로에 : 그렇구나, 역시 라스티카네의 서프라이즈였구나.

 

현자 : 네. 이전에, 서쪽 마법사들의 다과회에 초대되었을 때 부탁받았거든요.

생일에는 이 의상을 입고, 클로에와 함께 있어줬으면 좋겠다고.

 

클로에 : 라스티카네, 정말로 ‘혼자 두지 않는 놀이’를 생각해줬구나…….

 

현자 : 혼자 두지 않는 놀이? 그게 뭔가요?

 

클로에 : 있지, 내 곁에 꼭 누가 있어 줘서,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하자는 작전이야.

내가, 외톨이라서 쓸쓸해지지 않도록.

상냥하지.

나, 기뻐서, 가슴이 찡해졌어.

 

현자 : 정말…….

굉장히 멋진 작전이네요.

 

나도 가슴이 뭉클해졌다.

외로움을 알고 있기 때문에 밝게 웃는, 서쪽의 마법사다운 배려에.

 

현자 : 그런데 클로에, 오늘은 뭘 하고 싶어요?

서쪽의 마법사들은, 오늘 하루 쇼핑을 하거나, 수다를 즐기거나,

아무튼 클로에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클로에 : 좋아하는 일……. 어쩌지. 잔뜩 있어서, 고민되네.

현자님이랑 마을에 나가서, 해가 질 때까지 쇼핑을 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고,

힘내서 조금 멀리 나가보는 것도 괜찮을까?

 

현자 : 날씨가 좋으니까, 경치가 좋은 곳에서 피크닉을 하는 것도 좋겠네요.

 

클로에 : 앗, 그거 좋다!

피크닉에 간다면, 라스티카가 맛있게 내려준 홍차를 포트에 넣어서…….

저쪽에서 놀 수 있도록, 재미있는 장난감을 무르한테 빌려오자!

그러고 보니, 조금 떨어진 곳에 예쁜 호수가 있다고 이전에 샤일록이…….

 

신난 듯이 얘기하는 클로에의 입에서, 줄줄이 서쪽 마법사들의 이름이 당연한 듯이 나온다.

‘혼자 두지 않는 놀이’는 분명 오늘만이 아니다.

지금까지 계속 그들은, 클로에의 마음에, 그 작전을 계속해온 것 같다.

어떤 때에도, 클로에가 외로워지지 않도록, 클로에의 마음을 혼자 두지 않도록.

 

현자 : ……저기, 클로에.

저는 클로에와 둘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건, 정말 기쁜 일이지만…….

괜찮다면, 서쪽의 마법사들도 초대하지 않을래요?

오늘은 클로에에게 있어서도, 모두에게 있어서도, 특별한 날이니까.

 

클로에 : ……응!

실은 나도 그렇게 하고 싶었어.

소중한 친구들이 함께라면, 더 좋을 거야!

 

밝게 미소 지으며 클로에는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현자 : 그렇게 정했으면, 얼른 모두를 부르러 가요.

 

클로에 : 응, 가자!

 

특별한 생일을 좀 더 특별하게 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깨를 나란히 하고, 방을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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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기에 싸여

 

클로에 : 있지, 현자님! 이 옷, 또 우리 같이 입자.

 

현자 : 좋네요, 그렇게 해요!

다음에 그거 입고 같이 나가죠.

정말 그 옷, 클로에한테 잘 어울리네요.

생일을 위해서, 서쪽의 마법사들이 골라준 거죠?

 

클로에 : 맞아 맞아. 어떤 옷을 선물할지,

다 같이 상의해서 결정했대.

근데 그게, 다들 자유롭잖아?

꽤 난항을 겪었나 봐.

각각 좋아하는 것을 좋을대로 말하니까 흥은 오르지만,

의견이 하나로 모아지지 않아서.

그중에 누구의 의견을 우선할지, 승패로 결정하자고 게임을 시작했다던가!

 

현자 : 아하하. 바로 탈선해버리는군요!

그 모습, 상상이 되네요.

 

클로에 : 그치! 딱 떠올라.

덕분에 옷을 준비하기까지, 꽤 시간이 걸렸다는 것 같아.

 

현자 : 다들, 클로에를 기쁘게 해주고 싶어서

대화에 열중했던 거겠죠.

 

클로에 : 에헤헤…… 부끄럽네.

그래도, 분명 그랬을 것 같아.

나도 옷을 만들 때, 누군가를 기쁘게 해주고 싶어서 힘내니까.

평소에는, 뭐가 어울릴까, 이걸 좋아할까, 하고

모두를 위해서 이것저것 생각하지만, 반대의 입장이 되면 신선한 기분이었어.

내가 없을 때도, 모두의 곁에 내가 있는 것 같아서, 정말 기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