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의 약속/카드 스토리

[피가로] SSR <슬쩍 보이는 것은> 훌륭한 의사님

oTaku_enen 2022. 1. 5. 00:00

의/오역 有, 개인 백업용이라 후레로 갈겼으니 자세한 건 게임 내 스토리를 읽어주세요.

오역, 오타 등 지적 달게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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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도서실>

 

현자 : 현자의 서를 읽으러 온 것은 좋지만…….

왠지 집중이 되지 않네. 잠깐 쉬자.

 

미틸, 리케 : 아, 현자님 안녕하세요!

 

현자 : 미틸, 리케. 안녕하세요.

아, 루틸도…….

오늘은 여기서 공부하는 건가요?

 

루틸 : 네!

가끔은 장소를 바꾸는 것도 즐겁지 않을까 싶어서요.

 

미틸 : 도서실이니까, 조용히 해야겠지만…….

왠지 정신을 바짝 차리게 되네요!

 

리케 : 맞아요, 이 고요한 분위기가 정말 좋아요.

저도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루틸 : 자, 그러면 거기 책상 앞에 다 같이 앉을까.

그럼 현자님, 저희는 실례하겠습니다!

 

현자 : 루틸이랑 모두, 공부하는구나.

그럼 나도, 조금 힘내볼까.

그런데…… 어라?

왠지 눈앞이 흐려져…….

 

루틸 : 와, 현자님……!?

 

<현자의 방>

 

현자 : ……응 …… 어라?

나 왜 자고 있지……

 

피가로 : 안녕, 현자님.

자는 얼굴이 귀여운걸.

 

현자 : 왓, 피가로!

왜 저의 방에?

 

피가로 : 현자님, 도서실에서 쓰러졌어.

나는 루틸이랑 아이들이 부르러 와서.

정말, 3명 모두 무척 걱정했어.

그래도, 좋은 일이 있었네.

덕분에 현자님을 안아보다니, 귀중한 경험이었고.

 

현자 : 그랬나요…….

여기까지 옮겨주셨군요.

 

피가로 : 가벼우니까 아무렇지도 않았어.

오즈가 쓰러지면 곤란하겠지만.

그 녀석을 공주님 안기 할 수는 없잖아?

 

현자 : (그건 조금 보고 싶을지도……)

 

피가로 : 그건 그렇고 현자님, 열이 엄청났어.

해열제를 먹였는데, 기분은 괜찮아?

 

현자 : 꽤 개운해졌어요.

감사합니다, 피가로.

맞다. 미틸이랑 모두에게 감사를 전하지 않으면.

 

피가로: 자, 스톱.

 

현자 : 에?

 

피가로 : 안돼, 아직 더 자지 않으면.

지금은 약 덕분에 일시적으로 열이 내려간 것뿐이야.

무리하면 다시 돌아올 거야.

 

현자 : 그래도, 이제 몸도 가벼워졌으니까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피가로 : 사실은, 루틸이랑 아이들에게 「현자님을 치료해주세요-!」라고 열정적으로 부탁을 받았거든.

그런 귀여운 부탁을 받으면, 나도 열심히 할 수밖에 없잖아?

 

현자 : 열심히, 라니…… 무엇을?

 

피가로 : 물론, 너의 간호야.

그런 이유로, 오늘 하루는 확실하게 돌봐줄 테니까 잘 부탁해.

아아, 걱정하지 마. 즐겁고 건전하게 노력할 테니까.

 

현자 : (왜일까……

왠지 싫은 예감이 들어……)

 

2화

 

피가로 : 현자님, 잠깐 이마 좀 만질게.

 

현자 : (피가로의 손, 크구나.

그리고, 서늘해서 기분 좋아)

 

피가로 : ……또 조금 열이 오른 것 같네.

역시 아까는 약으로 조금 진정된 거였어.

 

현자 : 불편을 끼쳐서 죄송해요, 피가로.

 

피가로 : 불안한 얼굴 하지 마.

나는 훌륭한 의사니까.

만약 치료가 실패해서 네가 죽어버려도,

내가 좀비로 만들어서 살아나게 해줄게.

 

현자 : 좀비인가요……!?

 

피가로 : 그래. 그렇게 되면, 계속 우리들이랑 함께 있을 수 있잖아.

현자님은 싫어?

 

현자 : 싫다고 할까…….

좀비는 조금 미묘한 느낌이네요…….

 

피가로 : 그래? 유감이네.

뭐, 농담이니까 신경 쓰지 마.

 

현자 : (농담이었나……

피가로가 말하면, 진심인지 농담인지 모르겠어)

 

피가로 : 그런데 현자님,

열심히 공부하는 건 좋지만,

혹시 밤을 새고 있진 않아?

 

현자 : 그렇네요…….

매일 까지는 아니지만,

바로 잘 수 없는 날도 있어요.

 

피가로 : 역시.

그런 나쁜 아이인 현자님에게는, 자.

 

현자 : 뭔가요, 이거……?

거무스름하고, 부글부글 거품이 나고 있어…….

 

피가로 : 말할 것도 없이, 약이야.

아, 참고로 한 번에 마시지 않으면 효과가 없으니까.

 

현자 : (이걸 한 번에……

엄청 맛없을 것 같아)

 

피가로 : 자, 힘내.

그렇게 열심히 보고있어도 약효는 나지 않으니까.

 

현자 : 아, 알겠습니다…… 힘낼게요.

 

(이건…… 보기보다 더 맛없어……!)

굉장한 맛이네요……

 

피가로 : 잘 마셨어요.

참고로, 그 약의 효능은 말해주지 않았지?

 

현자 : 에? 감기약이 아니었나요?

 

피가로 : 그건 말이지…… 좀비가 되는 약이야.

 

현자 : 에에!

 

피가로 : 아하하! 거짓말이야.

현자님은 반응이 재미있으니까, 무심코.

 

현자 : (왠지 아까부터 계속 놀림받고 있는 것 같은데……)

 

피가로 : 자, 누워.

다음은 푹 자면 돼.

나는 여기서 책을 읽고 있을 테니까.

혹시 힘들어지면, 언제든 말을 걸어줘.

 

현자 : ……감사합니다, 피가로.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현자 : …….

(어쩌지, 전혀 잠이 안 와……)

 

피가로 : ……혹시, 잠이 안 와?

 

현자 : 네……. 저기, 몸이 화끈거려서, 자는게 힘드네요.

 

피가로 : 그런가.

그럼, 현자님이 잠들 수 있도록, 옛날이야기라도 할까?

 

현자 : 옛날이야기, 인가요?

 

피가로 : 응. 비장의 이야기.

 

3화

 

피가로 : 그럼 현자님, 어떤 이야기가 듣고 싶어?

 

현자: 글쎄요, 음…….

 

피가로 : 뭐든지 괜찮아. 예를 들면, 오즈의 어릴 적의 부끄러운 이야기라던가.

파우스트의 다른 사람에게 말할 수 없는 비밀이라던가.

어때, 현자님. 둘 다 재밌을 것 같지?

 

현자 : 음-, 정말 신경쓰이는 이야기지만…….

그건 본인이 직접 얘기해줄 때까지 기다릴래요.

 

피가로 : 그렇게 말할 줄 알았어.

현자님은 성실하니까.

그럼, 내가 질문 하나 해도 될까?

성실한 현자님이라면 분명,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

 

현자 : 저에게 질문인가요?

네, 제가 대답할 수 있는 거라면.

 

피가로 : 고마워.

그럼, 현자님은…….

사랑이란 뭐라고 생각해?

 

현자 : 사, 사랑, 인가요?

또 갑작스럽게, 철학적인…….

(이건,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사랑, 사랑……?)

 

피가로 : …….

……자, 시간 초과.

그럼, 잘자.

상냥하고 성실한 현자님.

ポッシデオ

 

 

현자 : 응……?

어라…… 열이 있었을 텐데, 편해졌어…….

(어느새 자버린 거지…… 으음, 생각나지 않네)

 

피가로 : 안녕, 현자님. 잘 잤어?

 

리케 : 현자님, 건강해 보여서 다행이에요.

 

미틸, 루틸 : 정말-! 걱정했어요!

 

피가로 : 모두들, 문병을 오고 싶다고 해서.

현자님은 인기가 많네.

 

현자 : 걱정을 끼쳐서 죄송합니다.

보시는 대로, 이제 괜찮아요!

 

루틸 : 피가로 선생님이 봐주신 덕분이네요.

감사합니다.

 

피가로 : 뭐, 현자님도 힘냈으니까.

쓴 약도 제대로 전부 마셨고.

그리고 나, 이번에는 특별한 봉사를 해줬으니까.

……저기, 현자님. 내 마법은 잘 들었지?

 

현자 : 마법……?

아, 혹시 그때…….

 

피가로 : 아하하. 맞아.

현자님, 바로 자버려서 조금 외로웠어.

 

루틸 : 그럼, 현자님은 아직 환자니까,

병문안은 여기까지 할까요.

 

피가로 : 그래. 현자님, 오늘은 자신을 소중히 해줘.

 

현자 : ……네.

감사합니다, 피가로.

 

피가로 : 아, 그리고.

 

현자 : (왓, 피가로의 얼굴 가까워……)

 

피가로 : 좀 전의 얘기는, 현자님과 나만의 비밀이야?

 

현자 : ……좀 전의 얘기?

 

피가로 : 자, 다들 갈까.

 

현자 : (조금 전…… 사랑은 뭔가, 하는 이야기인가?)

사랑, 사랑…….

사랑이란 대체 뭘까, 모르겠어…….

어려운 걸 생각하고 있으려니까, 다시 열이 오를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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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주의자

 

현자 : 루틸이랑 미틸에게 들었어요.

죽은 사람이 되살아났을 때, 피가로가 모두를 감싸고,

먼저 도망치게 했다고.

 

피가로 : 아하하. 들었어?

뭐어, 대단한 건 아냐.

후후, 떠벌리고 다닐 것도 아니고.

 

현자 : (기분 좋아보이네……)

 

피가로 : -그래서, 어떻게 생각했어?

 

현자 : 어떻게 생각했냐……니요?

 

피가로 : 나에 대해서 말이야.

모두를 감싸고, 모두를 대피시켰어.

거기에 대해서, 현자님은 어떻게 생각했어?

 

현자 : 여…… 역시 강하구나, 라고…….

 

피가로 : 아아, 틀렸어……

강한 건 아무래도 상관없어.

그런게 아닌데 말이지.

 

현자 : (왠지 실망하고 있어……)

아……!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피가로 : 그만해-, 부끄럽네!

 

현자 : (정답이다……!)

루틸이랑 미틸도, 피가로에게 감사하고 있었어요.

그 후에, 두 사람에게 뭔가 들은 말 없나요?

 

피가로 : 피가로 선생님……, 하고 필사적으로 안겨왔어. 귀엽지.

좋은 일을 하면 기분이 좋아져.

두 번 다시 무리하지 말아주세요 하고, 눈물 어린 눈으로 꾸중 듣고.

참을 수 없네, 성실한 마법사라서 다행이야.

 

현자 : 진실을 말할 계획은 없는 건가요?

오즈의 형제자로, 무척 강하다고…….

 

피가로 : 싫어. 아까워.

미틸에게 '모두 죽여주세요. 당신이라면 순식간에 할 수 있죠'

라던가 듣고싶지 않고.

 

현자 : 마, 말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피가로 : 조금 미덥지 못한 좋은 형같은 지금의 관계가,

제일 신선하고 기분이 좋단 말이지.

나도 평화주의자니까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