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의 약속/카드 스토리

[라스티카] SSR<잘못된 행복> 행복을 전하러

oTaku_enen 2022. 1. 12. 23:23

의/오역 有, 개인 백업용이라 후레로 갈겼으니 자세한 건 게임 내 스토리를 읽어주세요.

오역 지적 달게 받습니다.

 

※ 파라로이 세계관에 따라 현자가 아닌 아키라로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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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아키라 : 아, 파랑새다.

 

행복의 상징이라고 불리는 파랑새가 날고 있다.

왠지 행운을 얻은 것 같은 기분이 든 참에,

그 새는 내 쪽으로 왔다.

 

아키라 : 에? …아, 너 펫로이드구나?

근처에 주인 같아 보이는 사람은 …없구나.

혹시 미아인 걸까.

 

작은 새 : 짹짹…….

 

아키라 : 괜찮아, ID를 조사하면 돌아갈 수 있어.

라스티카의 연구실이 가까우니까, 봐달라고 하자.

 

 

아키라 : 안녕하세요-.

 

부르고서 조금 기다리면, 라스티카가 얼굴을 보인다.

 

라스티카 : …읏, 누구신가요?

 

라스티카의 조금 약간 겁에 질린 모습에서

그가 대하기 힘든 인간으로 착각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아키라 : 라스티카, 저예요. 아키라예요.

 

라스티카 : 아… 놀라게 해버렸네.

미안, 사람이 왔나 하고…….

 

아키라 : 아니에요. 저야말로 갑자기 찾아와서 죄송해요.

 

라스티카 : 무슨 일이니?

클로에라면, 히스랑 영화를 보러 갔어.

 

아키라 : 클로에가 아니라 라스티카에게 부탁할 게 있어서요.

미아가 된 펫로이드가 있어서 데려왔어요.

ID를 확인해주실 수 있을까요?

 

라스티카 : 상관없지만… 미아가 된 로봇을?

카인이 아니라 나한테?

 

멀뚱한 얼굴의 대답이 돌아오자, 퍼뜩 깨닫는다.

 

아키라 : 죄송해요. 미아를 발견했을 땐, 보통은 경찰을 부르죠…….

 

라스티카 : 후후. 의지해줘서 기뻐.

그 작은 파랑새구나.

바로 확인해볼까, 이리 와.

이 아이는 조금 오래된 형태의 펫로이드네. ID는 알았어.

오너의 연락처도 제대로 등록되어있고.

 

아키라 : 그럼, 거기에 연락하면 데리러 올 수 있겠네요.

다행이다!

 

라스티카 : 응. 오너도 분명 걱정하고 있을 거야. 바로 알려주자.

 

태블릿을 조종해서, 라스티카는 전화를 걸려고 한다.

그 얼굴은 굉장히 긴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아키라 : (그렇구나, 펫로이드의 오너도 인간이니까…)

저기, 라스티카. 그 전화, 제가 걸어도 괜찮을까요?

 

2화

 

전화를 받은 것은 작은 여자아이였다.

와아, 하는 환희의 목소리가 귀에 닿는다.

 

여자아이 : 그 애, 우리 블루야. 다행이다, 계속 찾고 있었어!

 

오래된 형태의 작은 새는 맵의 정보도 낡아서, 자주 길을 잃었던 모양이다.

 

여자아이 : 최근에 새 집으로 이사했어.

블루의 지도에 없으니까, 돌아오지 못하게 되어서…….

 

아키라 : 그렇구나…….

그럼, 내가 네가 있는 곳까지 블루를 데려다줄게!

 

여자아이 : 정말? 고마워!

그럼, 주소 정보 보낼게!

 

아키라 : (블루랑 만난 건 이 근처고, 그렇게 멀지 않겠지…)

……….

 

라스티카 : …어라, 왜 그래?

갑자기 움직이지도 않고.

아아, 프리즈 되었구나.

괜찮아, 금방 고쳐줄게.

그러니까…….

 

아키라 : 아, 아니에요!

저, 그 아이에게 받은 데이터를 봐도,

당장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어서……. 

 

라스티카 : 아아, 그런 거구나.

확실히, 너는 기억을 잃어버렸지.

어쩌면, 그 때문인지도 모르겠네.

 

아키라 : …그랬었죠!

(아아… 기억이 없으면, 

미아를 돌려보내 주는 것도 할 수 없어…)

 

라스티카 : 그렇게 풀 죽어있지 마.

기억을 잃어버린 건 네 탓이 아니니까.

 

아키라 : 그래도, 그렇게 자신만만하게 말했는데,

왠지 볼품없네요…….

 

라스티카 : 나는 멋있다고 생각했어.

상냥하고, 의지되고, 근사하다고.

그래도, 그렇구나…….

여기라면 그렇게 멀지 않고,

나도 같이 블루를 보내주러 갈까.

 

아키라 : 엣, 그래도…….

(아까 전화하는 것도 무척 긴장했는데)

 

라스티카 : 아키라가 같이 있다면 괜찮을 것 같아.

클로에가 있을 때처럼,

너랑 있으면 안심이 돼.

그렇지만, 어떻게 해도 긴장할 거라고 생각하니까,

내 손을 놓지 않아 준다면 기쁠 것 같아.

 

아키라 : 그 정도는 쉬운 일이죠.

 

라스티카 : 고마워. 그 아이는 새장에 넣어서 가자.

날아가서, 또 미아가 되어버린다면 불쌍하니까.

 

그렇게 말하고, 라스티카는 새장을 가져왔다.

 

아키라 : (…아아, 라스티카다.

어라? 왜 그렇게 생각했지? 라스티카는 라스티카인데…)

 

새장을 들고 있는 그의 모습에,

진정되는 듯한, 진정할 수 없는 듯한, 신기한 기분이 된다.

 

라스티카 : 자, 이러면 준비는 완벽하네.

무슨 일 있어?

 

아키라 : 아뇨! 그럼, 가볼까요.

 

3화

 

라스티카 : 아, 이쪽 길인 것 같아.

아마도.

 

아키라 : 아마도?

 

라스티카 : …평소에는 어디를 가도, 클로에가 데려다주니까.

클로에는 길 안내를 잘하거든.

 

아키라 : (라스티카, 왠지 자랑스러워하고 있네)

 

라스티카 : 클로에는 지금 없지만,

자주 오는 장소니까 괜찮아.

틀리진 않을 거야.

 

아키라 : 아하하. 믿고 있어요, 라스티카.

 

마치 모험 같아서 두근두근거린다.

둘이서 서로 도와주면서, 목적지로 향한다.

 

여자아이 : 블루-! 우리 블루다!

고마워!

 

무사히 주인과 얼굴을 마주하고, 나는 새장을 열었다.

 

여자아이 : 쭉 나랑 같이 있어야 해. 이제 맘대로 어디로 가버리면 안 돼.

만날 수 없게 되어버리니까.

 

라스티카 : 괜찮아, 그 걱정은 하지 않아도 돼.

 

아키라 : 라스티카?

 

라스티카가 천천히 숨을 뱉는다.

긴장한 모습으로 허리를 숙이고, 여자아이와 시선을 맞춘다.

 

라스티카 : 블루의 맵 정보를 새롭게 갱신해두었어.

그러니까, 이젠 괜찮아.

너희들이 헤어지게 되는 일은 없을 거야.

 

여자아이 : 정말? 고마워!

다행이네, 블루!

 

파랑새가 짹짹, 하고 대답한다.

그 지저귐 소리도, 여자아이의 얼굴도 무척 기뻐 보여서,

행복이 넘치는 것 같았다.

 

아키라 : 여자아이도 블루도, 무척 기뻐했죠.

무사히 돌려보낼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라스티카 : 미아가 된 건 불행이었지만,

블루는 너를 만나서 행운이었다고 생각해.

 

아키라 : 에?

 

라스티카 : 네가 나에게 데려와 주어서, 새로운 맵 정보를 얻을 수 있었잖아.

 

아키라 : 그렇네요, 맵정보!

최신 정보로 갱신되었다면, 블루는 혼자서 돌아갈 수 있었던 게 아닌가요?

 

라스티카 : 아아. 그러고 보니, 그렇네.

 

아키라 : 아하하. 왠지 라스티카 다워서 멋있어요. 

 

클로에 : 아, 라스티카랑 아키라다!

 

히스클리프 : 이런 데서 만나다니, 우연이네요.

 

아키라 : 클로에. 히스도.

 

라스티카 : 안녕, 영화는 재미있었어?

 

클로에 : 엄청! 두 사람은 무슨 일이야?

라스티카는 밖에 있어도 괜찮아?

 

라스티카는 안심시키려는 듯, 나와 잡은 손을 보여주었다.

 

라스티카 : 아키라가 옆에 있어 줬어.

아까까지, 소중한 보물을 공주님에게 돌려주고 오는 모험을 했어.

 

클로에 : 공주님? 모험?

 

아키라 : 네. 라스티카, 무척 멋있었어요.

 

클로에 : 와아, 왠지 두근두근거리네!

나도 멋있는 라스티카 보고 싶어.

 

라스티카 : 그렇다면, 차라도 마시면서 모험담을 들려줄게.

돌아가는 길에, 달콤한 과자도 사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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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찾기

 

현자 : 어라, 라스티카.

점심 바구니를 들고, 누구랑 피크닉이라도 가는 건가요?

 

라스티카 : 안녕하세요, 현자님.

지금부터 클로에랑 다 같이, 모험을 가기로 하던 참이에요.

 

현자 : 재미있을 것 같네요!

대체 어떤 모험을 하러 가는 건가요?

 

라스티카 : 숲의 안쪽에 있는 동굴의 탐험이에요.

보물상자를 찾거나, 마물을 쓰러트리거나 하는 거죠.

 

현자 : 보물이나 마물…!?

생각했던 것보다 본격적인 모험이네요.

마법사 근처의 숲에 그런 곳이 있는지 몰랐어요….

 

라스티카 : 네. 무르랑 샤일록과 만들었어요.

원래는 평범한 동굴이었는데,

이왕 탐험할 거라면, 하면서 여러 가지를 추가해 봤어요.

 

아키라 : (완전히 셀프 모험이었구나…)

 

라스티카 : 괜찮다면, 현자님도 함께 가시지 않을래요?

 

아키라 : 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괜찮은 건가요? 본격적인 모험이라면, 짐이 되어버릴지도….

 

라스티카 : 짐이라니, 그렇지 않아요.

현자님이 있어주 신다면,

우리가 언제든지 강해질 수 있어요.

불안하시다면, 제가 반드시 지켜드릴게요.

가슴이 울리는 체험과, 보물찾기를 함께 하시지 않겠습니까?

 

아키라 : ……알겠습니다!

마물을 쓰러트리는 건 조금 힘들겠지만,

그만큼 기합을 넣어서 보물찾기를 열심히 할게요!

 

라스티카 : 감사합니다.

후후, 분명 근사한 모험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