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의 약속/카드스토리 (클로에)

[클로에] SR <나이스 캐치!> 언젠가 이 책을 빌려주는 날

oTaku_enen 2023. 5. 7. 00:34

의/오역 有, 개인 백업용이라 후레로 갈겼으니 자세한 건 게임 내 스토리를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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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클로에 : (이 가게, 책을 팔고 있구나.

바라보는 것 만으로, 왠지 두근두근거리네……)

앗, 이 화집(画集)…….

표지에 북쪽 나라의 풍경을 그려놓은 걸까.

엄청 예쁘다!

 

클로에 : 죄송해요, 부딪혀 버렸어요!

저도 마침 이 책을 집으려고 해서…….

 

오즈 : ………….

 

클로에 : 어라, 오즈 님!?

왜 여기에……?

 

오즈 : 아서들에게…….

 

클로에 : 혹시, 아서 네의 시중? (付き添い)

아서 네도 책을 찾으러 온 거야?

 

오즈 : ……그렇다. 그들이, 책을 읽고 싶다고.

 

클로에 : 그렇구나! 알 것 같아, 그 기분.

나도 그 서점에 가서, 뭔가 읽고 싶어졌으니까.

 

오즈 : ………….

 

클로에 : 앗, 미안해.

나, 혼자서 너무 떠들어버려서…….

 

오즈 : 상관없다.

 

클로에 : 그, 그래. 그럼 다행이야.

저기, 오즈 님도 이 화집이 신경 쓰인 거야?

 

오즈 : ……표지의 그림이 눈길을 끌었을 뿐이다.

 

클로에 : 정말? 나도 똑같아!

무척 예쁜 풍경이지, 보는 것만으로 옷의 아이디어가 잔뜩 솟아날 것 같아!

(오즈 님도 이 풍경이 예쁘다고 생각했구나……!

왠지 기쁜걸……)

 

오즈 : ……아니, 아름다움에 눈길이 끌린 것은 아니다.

그립다고 생각했을 뿐이다.

 

클로에 : 에…… 그리워?

 

2화

 

클로에 : 오즈 님. 여기에 가본 적 있는 거야?

 

오즈 : 아아. 그렇지만, 단지 그뿐이다.

언제 이 풍경을 보았는지,

어디서 보았는가도 생각나지 않는다.

이 책은 네가 가져가도록.

옷 만드는 데에 참고하고 싶은 것이지.

 

클로에 : 고, 고마워, 오즈 님. 그래도…….

 

오즈 : ……사양할 필요는 없다.

내게는 필요 없는 책이다.

아니면, 너에게 있어서도, 이건 필요 없는 것인가.

 

클로에 : 아니, 갖고 싶었어!

양보해 줘서 고마워, 오즈 님.

소중히 여길게.

 

오즈 : ………….

 

클로에 : ……저기. 오즈 님도 이 표지를 보고 싶다면,

언제라도 말해줬으면 좋겠어.

그러면, 나, 바로 가져갈 테니까!

 

오즈 : 왜.

 

클로에 : 그게, 아까 ‘그립다’고 말했을 때의 오즈 님의 얼굴,

무척 상냥했으니까.

 

오즈 : ………….

 

클로에 : 그러니까, 분명 여기서 멋진 시간을 보냈던게 아닐까 하고.

 

오즈 : 아까도 말했다만,

그 풍경을 언제 어디서 보았는지도, 나는 기억나지 않는다.

 

클로에 : 그, 그랬지…….

미안, 나, 쓸데없는 말을 해버린 걸까…….

 

오즈 : 그래도, 네가 오늘 한 말은 기억해 두지.

 

클로에 : ……응. 고마워, 오즈 님. 나, 기다리고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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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럽게 차려입고

 

클로에 : 아, 현자님!

 

현자 : 클로에, 무슨 일인가요?

 

클로에 : 있지, 봐주었으면 하는 게 있어.

짜잔!

 

현자 : 아, 북 커버다……!

 

클로에 : 응! 현자님의 세계에는 이런 식으로,

책을 꾸미는 문화가 있다고 알려주었으니까…….

바로 만들어봤어.

 

현자 : 제 얘기, 기억해 주셨군요.

왠지 그리워요!

색의 조합도 센스가 좋아서…….

역시 클로에네요.

 

클로에 : 에헤헤. 고마워.

책의 옷을 짓는 건 처음이었으니까,

만들면서 즐거웠어.

 

현자 : 아, 이 천은, 혹시 이전에 임무에서 입었던 의상과 같은 건가요?

 

클로에 : 맞아! 실은 비슷한 천을 발견해서 말야.

뭔가 소품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현자님의 이야기가 떠올랐어.

혹시 현자님이 괜찮다면,

현자의 서를 가지고 다닐 때라던가 입힌다면 기쁠 것 같아.

 

현자 : 네! 꼭 쓸게요.

 

클로에 : 다행이다. 현자님이 써준다면,

만든 보람이 있을 거야!

 

현자 : 그렇게 말해주셔서 기뻐요.

북 커버, 소중히 여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