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의 약속/카드 스토리

[레녹스] SSR <사로잡힌 당신을 위해> 양의 선물

oTaku_enen 2022. 3. 1. 23:42

의/오역 有, 개인 백업용이라 후레로 갈겼으니 자세한 건 게임 내 스토리를 읽어주세요.

오역 지적 달게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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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현자 : 이 초코, 무우무우와 조금 닮은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앗. 레녹스, 샤일록. 저쪽에 두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은 초코가…….

 

레녹스 : 네, 뭔가요?

 

현자 : 엣!

레, 레녹스.

굉장한 웃는 얼굴을 하고 있는데,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건가요……?

 

샤일록 : 그의 미소는, 조금 전 제가 선물한 마법의 초콜릿의 효과에요.

 

레녹스 : 모처럼 각국으로부터 선정된 초콜릿이 모여 있으니,

저도 즐기는 게 좋겠다고 신경 써 주었습니다.

 

현자 : 그래서, 먹은 사람이 만면에 미소를 짓게 하는

마법의 초코를 고른 건가요?

 

샤일록 : 네. 늘 차분한 분위기의 레녹스도 몹시 매력적이지만,

웃는 얼굴인 레녹스도 사랑스럽지요.

 

레녹스 : 정확히는, 감정 표현이 평상시의 배가 되는 초콜릿이라고 합니다.

먹는 순간, 샤일록과 양이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어서, 조금 놀랐습니다.

 

현자 : (확실히 이런 레녹스는, 좀처럼 볼 수 없으니까……)

……아.

 

레녹스 : 왜 그러십니까?

 

현자 : 낯익은 레녹스의 표정으로 돌아왔어요.

 

샤일록 : 그다지 효과가 오래가지는 않는다는 것 같으니까요.

 

레녹스 : 그런가…….

샤일록. 지금의 초콜릿은 어디에 진열되어 있었지?

 

샤일록 : 어라, 마음에 드셨나요?

 

레녹스 : 언젠가의 개선 퍼레이드처럼, 미소를 짓는 것이 더 나은 상황이,

앞으로도 있겠지.

그때를 위해서, 상비해두는 것이 좋을지도 몰라.

 

샤일록 : 후후. 조금 전의 것은, 조금 장난삼아 선물한 것이에요.

마법의 초콜릿을 의존하지 않아도,

당신은 지금 그대로 충분히 이목을 끌고, 매력적이에요. 

 

레녹스 : 그럴까…….

 

현자 :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레녹스 : ……감사합니다.

조금 쑥스럽네요.

 

샤일록 : 맞다. 현자님도 제가 고른 초콜릿을 드셔보실래요?

조금 전과는 다른 것도, 아직 몇 개가 있으니까요.

 

현자 : 으음, 먹어보고 싶기도 하고……., 조금 두근두근하기도 하고.

 

샤일록 : 걱정하지 마세요.

무서운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고르지 않았으니까요.

 

현자 : 그, 그럼…….

이걸 먹도록 할게요.

 

2화

 

현자 : 아, 맛있다!

……그래도, 특별한 변화는 느껴지지 않네요.

 

레녹스 : 평범한 초콜릿이었다, 라는 걸까요.

 

샤일록 : 후후. 과연, 어떨까요.

 

현자 : (샤일록의 이 의미심장한 느낌으로는,

역시 뭔가 효과가 나타날 것 같지만……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를 긴장과,

즐거운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기대에 안절부절하게 된다.

 

무르 : 샤일록-!

 

샤일록 : 어라, 말괄량이 들고양이가 부르고 있는 것 같아요.

레녹스, 제가 잠깐 저쪽을 보고 올테니, 현자님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레녹스 : 알았어.

그럼 현자님, 뭔가 효과가 나타났을 때

불편하다고 느낄 일이 있을 수도 있으니,

함께 해도 될까요?

 

현자 : 감사합니다.

아, 그렇다면 저도 레녹스에게 초콜릿을 골라주어도 괜찮을까요?

마침 평소의 감사를 전해드리고 싶다고 생각했거든요.

 

레녹스 : 현자님…….

그렇다면 저도, 현자님께 뭔가 선물하게 해주세요.

감사함을 느끼는 것은 저도 마찬가지니까요.

 

현자 : 괜찮나요?

그럼 부디…….

 

레녹스의 양 : 메에.

 

현자 : 응……?

(왠지 모르겠지만, 방금 이 아이가 부른듯한……)

 

말로는 잘 표현할 수 없는 기묘한 감각을 기억하고,

레녹스의 발밑을 본다.

거기에는, 언제나 레녹스의 곁에 있는 양 한 마리가,

동글동글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레녹스 : 현자님?

아 아이에게 뭔가 신경 쓰이는 것이라도 있으신가요.

 

현자 : 에에, 이 느낌, 뭐라고 말하면 좋을지…….

이 아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왠지 모르게 알 것 같아서.

 

레녹스 : 그런 것을……?

 

현자 : 그래도, 말을 알아듣는 것은 아니니까,

정말 왠지 모르게지만요……!

 

레녹스의 양 : 메에메에!

 

그러자 양은, 나와 레녹스, 그리고 초콜릿으로 장식된 장소로 시선을 옮겼다.

 

현자 : (이 아이는 초콜릿을 먹고 싶은 게 아니라……

레녹스와 나에게, 초코를 전해주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3화

 

레녹스 : 혹시, 조금 전에 샤일록에게 받은 초콜릿의 효과가 아닐까요.

예를 들면, 동물의 기분에 예민해지는 마법이 걸려 있다던가.

 

현자 : 과연! 정말 여러 가지 효과가 있군요…….

(확실하게 동물의 말을 알아듣는 것은 아니니까,

분명 오웬의 능력과는 다른 거겠지만, 재미있네……)

 

레녹스 : 현자님은, 이 아이의 어떤 마음을 감지하신 건가요?

 

현자 : 저희에게, 초코를 주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레녹스 : 우리에게……?

 

레녹스는 의외인 듯이 눈을 깜빡거린 후,

표정을 누그러뜨리고 양을 쓰다듬었다.

 

레녹스 : 이 아이는 초코를 먹을 수 없는데도,

여기에 온 뒤로 이상하게 안절부절못하고 있었어요.

저는 양치기가 된 지 오래되었으니,

이 아이들의 마음은 어느 정도 알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설마 초코를 주고싶다고 생각했다니.

 

현자 : 그럼, 양이 어떤 초코를 주고 싶어 하는지

같이 둘러보도록 할까요.

 

레녹스 : 네. 감사합니다.

 

레녹스의 양 : 메에!

 

초콜릿을 보며 걷고 있으면,

양이 나의 팔 안에서 몸으로 비틀며 울음소리를 낸다.

 

현자 : 레녹스, 양이 주고 싶은 초코를 발견한 것 같아요!

 

양이 열심히 쳐다보는 곳에는,

컵케이크에 양이 올라탄 듯한 모양의 귀여운 초콜릿이 있었다.

 

레녹스 : 이 초코에도, 뭔가 마법이 걸려있는 것 같네요.

밤에 먹으면, 그날은 좋은 꿈을 꿀 수 있다고 적혀있습니다.

 

현자 : 헤에……!

혹시, 양을 세면 잠이 잘 온다는 이야기가 모티브이려나.

 

레녹스 : 그냥 단순히 자기를 닮아서 이 초콜릿을 고른 걸지도 모르겠지만,

재미있을 것 같은 효과네요.

 

현자 : 네, 어떤 꿈을 꾸게 될까요.

벌써부터 두근거리기 시작했어요.

 

담소를 나누면서, 은빛으로 빛나는 트레이에 양 초콜릿을 하나씩 집어 든다.

 

레녹스의 양 : 메에메에!

 

현자 : 아하하. 자기가 고른 걸 집어주어서 기쁜 것 같아요.

 

레녹스 : 고마워. 네게도, 나중에 특별한 건초를 줄게.

 

레녹스의 양 : 메에메에!

 

그러자 양은 기쁜 듯이 울고,

레녹스의 어깨로 날아가 머리를 그의 뺨에 비비적거린다.

 

레녹스 : ……현자님.

괜찮으시면 이 초콜릿은 같은 날에 먹어보지 않겠습니까?

 

현자 : 좋아요!

다음날 아침에는, 꿈의 감상을 얘기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레녹스가 꾸는 꿈은, 어떤 꿈일까요.

 

레녹스 : 저의 꿈은…….

 

레녹스는 상상하듯 눈꺼풀을 내리깔고 나서,

우리를 보고 따뜻한 미소를 지었다.

 

레녹스 : 분명 마법관의 모두와 양들……

그리고 현자님이 나오는, 평온한 꿈일 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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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속에서도

 

레녹스 : 좋은 아침입니다, 현자님.

 

현자 : 레녹스. 좋은 아침이에요.

이전에 산, 좋은 꿈을 꿀 수 있는 초코의 효과는 어땠나요?

저는 마법관의 모두와 피크닉을 가는 꿈을 꿨어요!

 

레녹스 : 저는, 양을 타고 하늘을 나는 꿈이었습니다.

 

현자 : 헤에……! 왠지 힐링이 될 것 같은 꿈이네요.

 

레녹스 : 이전에 히스클리프가 알려준,

하늘을 나는 양의 책에 영향을 받았는지도 모르겠네요.

 

현자 : 과연. 양 외에도, 누군가 등장하거나 했나요?

 

레녹스 : 네. 저 말고, 마법관의 모두도 같이 양에 올라타서 여행을 하고 있었습니다만…….

북쪽의 마법사들이 옥신각신하고,

서쪽의 마법사의 대합창에,

동쪽의 마법사가 휘말리고 있었습니다.

 

현자 : (정말 상상이 가네……)

 

레녹스 : 그 외에도 오즈님께 겁을 먹은 양에게,

중앙의 마법사들이 오즈님은 무섭지 않다고 얘기하고 있거나…….

양에 탄 채로 술을 마시려고 하는 피가로 선생님을 미틸이 나무라고,

루틸이 그 모습을 스케치하고 있었습니다.

양을 타고 날아가는 것 외에는,

평소와 다를 게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현자 : 아하하. 사실은 제 꿈의 모두도 같은 느낌이었어요.

덧붙여서, 저는 어떤 모습이었나요?

 

레녹스 : 현자님은 오랫동안 날고 있는 양에게

피곤하지 않냐며 말을 걸면서, 여행을 즐기셨습니다.

언젠가 이 꿈처럼,

다 같이 천천히 각지를 돌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