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의 약속/스팟 서브 스토리

<거품의 도시> 서브 에피소드 모음

oTaku_enen 2022. 2. 7. 23:44

의/오역 有, 개인 백업용이라 후레로 갈겼으니 자세한 건 게임 내 스토리를 읽어주세요.

오역 지적 달게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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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의 인상 (1)

 

현자 : 샤일록…….

왠지 기분이 좋으시네요?

 

샤일록 : 어라…….

눈치채고 계시다니, 부끄럽네요…….

벼룩시장에서 진귀한 물건을 발견했거든요. 자, 이 유리잔이에요.

 

샤일록이 스륵, 하고 스카프를 펼치자,

그 안에서 홀릴 것 같은,

섬세한 디자인의 가느다란 잔이 나타났다.

 

현자 : 와……. 예쁘네요…….

 

샤일록 : 정교하고 품위 있는 세공이 받침까지 되어 있어,

매우 아릅답고, 손이 많이 가는 물건이에요.

왕궁에 식탁에 놓여 있어도 이상하지 않죠.

이 도시의 벼룩시장의 물건은, 부유한 도시 같은 상류 도시에서 흘러와서,

이런 고급스러운 것들이 섞여 있거든요.

눈썰미가 좋으면, 보물섬 같은 곳이에요.

무르도 마음에 들어 해서, 외출한 후로 돌아오지 않네요.

 

현자 : 무르가 마음에 들어 하다니,

혹시 보석도 좋은 게 잔뜩 있는 건가요?

 

샤일록 : 네. 돌이 더 많겠지만.

이 잔은 세트로 손에 넣었어요.

마법사로 돌아가면, 둘이서 건배합시다.

어울려주실래요? 현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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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의 인상 (2)

 

루틸 : 현자님, 이거 봐주세요!

 

현자 : 초상화……?

루틸의 얼굴이군요, 닮았어요!

혹시, 루틸이 그린 건가요?

 

루틸 : 초상화 화가분이 그려주셨어요!

미틸보다 작은 아이였는데,

이렇게 솜씨가 좋네요.

거품의 도시는, 어린 아이들까지 일하고 있어서,

뭐랄까 조금, 힘들 것 같다고 생각되지만…….

실제 도시의 사람은 밝은 사람이 많아서,

일하는 곳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는 걸

잘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현자 : 확실히, 서쪽의 마법사들 모두에게도,

밝고 긍정적인 면에 도움을 받는 일이 많을지도 모르겠네요.

 

루틸 : 그렇네요! 초상화를 그려준 아이와 친해져서,

그림에 대한 얘기를 잔뜩 했어요.

남쪽 나라의 그림 도구를 줬더니 기뻐했어요.

즐겁게 얘기를 해서, 저도 창작 의욕을 자극 받은 것 같아요!

마법사에 돌아가면, 저도 모두의 초상화를 순서대로 그려보려고 해요.

제일 먼저 현자님을 그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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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의 인상 (3)

 

레녹스 : 어이쿠…….

 

현자 : 앗, 괜찮나요? 레녹스…….

 

도시의 아이 : 위험하잖아!

길 한 가운데 큰 덩치로 서 있지 말라고!

 

레녹스 : …….

그건 미안해.

그렇지만, 지금 훔친 양은 돌려줘.

 

도시의 아이 : ……! 칫……!

 

양 : 메에! 메에 메에!

 

현자 : 앗……!

양을 두고 도망쳐버렸어…….

 

레녹스 : 양을 훔쳐 가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네.

놀랐네요.

 

현자 : 네…….

그래도, 바로 알아차려서 다행이네요.

 

레녹스 : 네. 저 아이도 솔직했으니까, 큰일까지는 벌어지지 않았네요.

거품의 도시는 가난한 지역이라고 들었습니다만,

건물도 예쁘고, 생각한 것보단 거칠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어야겠네요.

현자님, 제 곁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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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타임 (1)

 

클로에 : 현자님 기다렸지! 이거, 마셔봐!

 

현자 : 주스인가요? 감사합니다. 잘 마실게요, 클로에.

꿀꺽…….

 

클로에 : 시럽이 들어간 소다야.

현자님은 석류, 나는 민트.

 

현자 : 와…….

석류 소다는 처음 마셔보는데, 산뜻하고 맛있네요!

 

클로에 : 그렇구나? 마음에 들어서 다행이야!

서쪽의 시장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음료야.

조금 더 가면 쉴 수 있는 장소가 있어.

꽤나 걸어 다녔고, 거기서 조금 쉬고 싶은데, 괜찮아?

 

현자 : 물론이에요. 어떤 곳인가요?

 

클로에 : 도시의 수호신이라고 일컬어지는 오래된 동상이 세워져 있어서,

그 근방에서는 왠지 모르게, 모두들 나쁜 짓이나 싸움을 삼가도록 하고 있어.

이 동네는 다들 가난하고 여유가 없잖아?

안전한 장소를 만들어둬서, 숨을 돌리거나 쉬고 있는 걸지도.

특히 이 동네 두목의 부하 같은, 무서운 녀석들이 솔선해서 싸움을 피하고 있으니까,

모두 안심하고 느긋하게 있을 수 있는 곳이야.

 

현자 : 도시 안에 안심되는 장소가 있는 건 좋네요.

저도 원래의 세계에서 바쁘게 지내던 때,

안정되는 장소를 찾아서 휴식을 했어요.

 

클로에 : 마음을 쉬어갈 수 있는 장소와 시간은 중요하지.

이 도시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도,

자주 쉬러 오는 것 같아.

현자님과 주스를 마시면서 느긋하게 있으면,

이 도시에서도, 꽤 좋은 추억이 생길 것 같은 느낌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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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타임 (2)

 

라스티카 : 이 앞에 있는 가게의 홍차는 맛있어서,

거품의 도시에 올 때는 자주 들리고 있어요.

홍차는 그렇게 고급스럽지 않지만,

점장이 홍차를 잘 내려주는 걸까.

아직 어린데도, 몸짓이 아름다운 청년이에요.

부디, 현자님과 차를 마시고 싶다고 생각해서, 모시고 오게 됐어요.

 

현자 : 그렇군요! 그건 굉장히 기대되는데요…….

 

라스티카 : ……어라? 가게가 닫혀있어……?

죄송해요, 현자님. 휴일이었는지도 모르겠네요.

 

현자 : (휴일이라고 할까……, 정말 영업 중인 걸까?

약간 폐허처럼 보이는데……)

 

라스티카 : 실례합니다, 그쪽의 마담.

잠깐 여쭤보고 싶은 게 있는데요.

이 홍차 가게는, 오늘은 쉬는 건가요?

 

지나가던 도시의 사람 : 무슨 소리야? 그 가게는 수십 년 전에,

점주가 죽은 이후로 계속 빈집이야. 아무도 살지 않아.

 

라스티카&현자 : ………….

 

라스티카 : 그러고 보니, 마지막으로 찾아온 게 언제였는지…….

 

현자 : (마법사들은 오래 산다고 들었으니…….

시간 감각이 굉장히 다른 것 같아…….)

 

라스티카 : 죄송합니다, 현자님.

오늘은 숙소로 돌아가서, 저의 티 세트로 차를 마시도록 하죠.

《아모레스트·비엣세》

 

현자 : 아……, 가게의 문에 꽃이…….

 

라스티카 : 그의 홍차를 더 즐기고 싶었는데 유감이에요.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은 시간일수록,

바람처럼 지나가 버리는 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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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에서의 추억 (1)

 

클로에 : 거품의 도시에서는 1년에 한 번, 불꽃놀이를 해.

축제같이 열려서, 모두 두근두근하고,

우리 가족도 매년 나갔었어.

나는 항상 집을 지키고 있고,

창문에서는 하늘도 거의 보이지 않았지만,

소리로 알 수 있었어.

둥, 둥, 파파팡! 하고, 뱃속이 뛰어오르는 것 같은 소리.

현자님도 들어본 적 있어?

 

▶ 있다.

 

  클로에 : 굉장하지!

  도시가 망가진 게 아닌가 싶었어.

  겁이 나서, 잠깐 조마조마 하고 있었어.

 

 

▶ 그다지 가까이서 들어본 적이 없다.

 

  클로에 : 그렇구나? 놀랄 거라고 생각해!

  분명, 상상한 것의 10배는 굉장하니까!

 

 

클로에 : 그 얘기를 하니까,

이 전에 무르가 마법사의 정원에서 음량을 조절하는 마법으로

불꽃놀이를 보여줬어.

 

현자 : 아아! 저는 보지 못했는데,

시노랑 히스클리프가 얘기해주었어요.

 

클로에 : 현자님은 나가 있었구나.

또 무르에게 부탁해서, 이번엔 같이 보자.

예쁘고, 기뻤어. 다음엔 더 넓은 장소에서,

그 커다란 소리를 들으면서 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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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에서의 추억 (2)

 

클로에 : 이 도시의 사람들은 돈이 없으니까,

똑같은 것을 계속 계속 소중하게 쓰고 있어.

그러니까 모두, 재활용이나 수선을 잘 해.

본가인 재봉 가게에 있었을 때,

옷의 수선을 맡는 경우가 많았지만,

어느 정도는 손님 스스로 수선하는 것도 많아서.

가끔은 그걸, 굉장히 멋지게 한 사람이 있었어.

이 옷의 헤진 곳에 이런 천을 쓰는 거야! 라던가.

 

현자 : 확실히, 서쪽 나라의 사람들은,

어느 도시도 멋진 사람이 많은 인상이 있어요.

 

클로에 : 그렇지! 현자님도 그렇게 생각해?

에헤헤, 왠지 기쁜걸.

식기나 창문이 깨져도 덧대어서 고치면,

맛이 있다고나 할까……, 흠이 생기기 전보다 귀엽게 완성되거나 해.

 

현자 : 앗, 클로에의 방에 있던 컵,

보기 드문 모양이라고 생각했어요.

그거, 혹시…….

 

클로에 : 맞아 맞아! 눈치챘어?

무심코 깨트린 것을 고쳤더니,

재미있는 느낌이 되어서 계속 쓰고 있어!

평소에는 어쩔 수 없어서 하는 삶의 궁리를,

어딘가 즐기고 있는 것 같은 면은 이 도시에서 좋아하는 부분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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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에서의 추억 (3)

 

라스티카 : 오래된 미술품을 내놓는 경우가 많으니까,

이전부터 저는 이 도시가 마음에 들어서, 옛날부터 몇 번 찾아온 적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클로에는 그다지 이 도시에 돌아오고 싶지 않았죠.

 

현자 : 클로에에게는, 좋은 기억만이 있는 도시가 아니니까요…….

 

라스티카 : 클로에는, 마법을 잔뜩 외워서 강해졌고,

새로운 행복도 많이 찾은 것 같고,

저도 함께 있고, 겁먹을 필요는 없는데 말이에요.

라고는 말해도, 그 아이가 오기 싫은 장소라면,

억지로 데려올 생각도 없었어요.

좋아하는 것도, 싫어하는 것도, 그의 마음대로 했으면, 하고.

 

현자 : ……의뢰라고는 해도, 이 도시에 오는 건,

역시 클로에에게는 무리를 시킨 걸까요…….

 

라스티카 : 아니에요, 현자님.

저는 완전히 반대의 이야기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했어요.

그 아이는 현자님이나 모두와 이 장소에 와서

신나는 일이나, 행복한 것이 있다는 걸,

새로이 발견하려고 하는 거에요.

외톨이인 때는 무서워서 잘 보지 못했던 것을, 보려고 하고 있어.

 

현자 : 라스티카…….

 

라스티카 : 클로에의 용기 있는 모습이, 저도 기뻐요.

당신이나 모두에게 감사하지 않으면 안 되겠네요.

당신의, 현자의 마법사가 되어 영광입니다.

앞으로도 현자님과 새로운 발견을 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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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에의 인상 (1)

 

현자 : 샤일록이 보기에, 클로에의 인상은 어떤가요?

 

샤일록 : 마법의 기초에 대한 부분은,

거의 라스티카에게 배운 것 같습니다.

제 손을 귀찮게 하는 일이 없는, 좋은 학생이에요.

부족한 부분도 노력할 수 있는 상냥한 아이이고,

새로 서쪽의 동료가 된 현자의 마법사가,

클로에와 라스티카여서 다행이에요.

 

현자 : 그건 다행이네요.

뭔가 걱정이 되는 건 없나요?

 

샤일록 : 가끔 자신이 없는 것 처럼 구는 부분일까요.

출신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지만요.

앞으로 마법사에서 생활하면서,

진심으로 웃을 수 있는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네요.

저희의 인생은, 시간이 기니까요.

그리고, 또 하나는…….

 

현자 : 뭔가요?

 

샤일록 : 라스티카에게 구해졌다는 생각이 있어서 그런지,

클로에가, 자신의 행복을 라스티카에게 과도하게 따르고 있는 느낌이에요.

라스티카가 없어도 제대로 클로에가 행복할 수 있을지만,

조금 걱정이 되네요.

 

현자 : 라스티카가 없어도…….

 

샤일록 : 후후. 지금만의 걱정거리일지도 몰라요.

긴 시간을 들여서, 조금씩,

클로에 자신의 행복을 찾아주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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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에의 인상 (2)

 

무르 : 현자님! 이거 봐!

 

현자 : 와아, 예쁜 브로치네요! 새로 맞춘 건가요?

 

무르 : 클로에에게 부탁했던 게 완성됐어!

반짝반짝해서 최고야!

재봉사씨가 같이 있는 건 재밌네!

입고 싶은 옷이나, 하고 싶은 악세서리가 바로 손에 들어와!

마법도 아닌데!

 

현자 : 클로에가 만든 거였군요.

무척 어울려요!

 

무르 : 나에게 어울리기 위한 장식품이니까!

딱 어울려서 두근두근거려!

클로에는 만드는 걸 잘 하고,

보석의 감정은 내 전문이니까,

이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식품 중에 하나야.

알았어? 현자님도 그렇게 생각해?

 

현자 : 에? 네, 네!

 

무르 : 오케이-! 그럼, 클로에에게 전해줘!

 

현자 : 에? 무르가 직접 말해주는 편이…….

 

무르 : 나는 이미 말했어! 그러니까 다음은 현자님의 차례!

제 삼자에게서 듣지 않으면 클로에는 납득하지 않아.

돌려서 말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

그러니까, 자! 돌려서 말해주고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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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에의 인상 (3)

 

현자 : 라스티카는 클로에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라스티카 : 열심히 하고, 상냥한 아이예요.

저를 잘 돌봐주고 있어서, 감사하고 있어요.

항상 저에게 옷을 만들어주지만,

클로에야말로, 클로에의 옷이 어울릴 테니까

그 자신의 다양한 차림을 더 보고 싶네요.

 

 

▶ 말해주면 기뻐할 거라고 생각해요!

 

   라스티카 : 여러 번 말은 하고 있지만,

   항상 얼버무리며 빠져나가곤 해요.

   내일 아침, 그가 옷을 입기 전에

   방에 몰래 들어가서 전해줘 볼까요.

   클로에는 놀라려나.

 

 

▶ 듣는다면 부끄러워할지도 모르겠네요.

 

   라스티카 : 그렇다면 더욱더, 전해주고 싶네요.

   그는 부끄럼쟁이지만 용기 있는 아이니까,

   부탁하면 분명 시도해줄 거라고 생각해요.

 

 

현자 : 라스티카는 클로에의 마법의 스승님인데도,

그다지 그런 느낌이 들지 않네요.

 

라스티카 : 확실히 제가 마법의 기초는 알려주었지만,

제가 그에게서 배우는 것도 무척 많아요.

클로에와는 친구 같은 사이라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혹시 언젠가,

클로에가 제 외관상의 나이를 뛰어넘는 일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현자 : 그렇구나……. 마법사는 마력의 최고점에서,

육체의 성장이 일시적으로 멈춘다고 들었어요.

 

라스티카 : 신사로 자란 클로에는 늠름하겠지만,

신사에게 돌봐진다는 건, 조금 이상한 일이 될지도 모르겠죠?

혹시 그런 날이 온다면 그때는,

제가 제자가 되어서, 그가 스승이라는 것으로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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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에의 인상 (4)

 

현자 : 시노는 클로에를 어떻게 생각하나요?

클로에는 시노나 히스클리프와 사이가 좋은 것 같아요.

 

시노 : 그렇네. 말이 통해.

처음에는, 헤실헤실하거나, 이야기를 맞추거나 해서 바보인가 싶었지만.

 

현자 : 엣!? 그랬나요?

 

시노 : 처음에는, 이야.

나는 누군가의 바위를 맞추거나, 아첨하는 녀석은 싫어하니까.

그래도, 클로에는 달랐어.

화낼 때는 화내고, 말하고 싶은 것도 말하고.

의외로 고생하고, 제대로 된 녀석이야.

친구라는 느낌이지.

 

현자 : (시노도 어릴 때는 고생을 했었고,

두 사람은 출신이 비슷한 걸지도 모르겠네…….)

 

시노 : 마법사에 오기 전까지는,

라스티카와 같이 서쪽의 나라를 여행했다고 들었어.

여행은 좋지. 나도 언젠간 하고 싶어.

클로에가 해주는 여행의 얘기는 재미있지.

지금은 좋게 봐주고 있어. (원문 : 一目置いてる, 자기보다 실력이 나은 사람으로 인정하여 경의를 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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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에의 인상 (5)

 

현자 : 아서가 본 클로에는, 어떤 인상인가요?

 

아서 : 클로에는 노력가라고 생각해요.

마법의 연습도 그렇지만, 그에게는 꿈이 있죠.

 

현자 : 클로에의 꿈……. 재봉사가 되는 거죠.

 

아서 : 맞아요. 미래에 되고 싶은 직업이 있고,

그걸 향해서 늘 배우고 있는 면이

정말 멋지고, 부럽습니다.

저는, 지금의 입장에 서서,

마법사와 인간을 연결시키고 싶은 생각은 있지만

그가 안고 있는 장래의 꿈과는 조금 달라서.

정열을 바치고 열심히 할 수 있는 일을

클로에는 그렇게 빨리 발견했으니,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자 : 아서가 부러워하다니. 왠지 조금 뜻밖이네요.

 

아서 : 바느질을 하고 있을 때나, 의상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두에게 얘기해줄 때의 그는

무척 매력적으로 보이죠?

그런 식으로 말할 수 있는 꿈을,

언젠간 저도 가질 수 있었으면 하고 동경하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현자 : 그 외에도 있나요?

 

아서 : 라스티카와 클로에는 친구처럼 친해 보이고,

저런 사제관계도 좀 부럽습니다.

두 사람을 보고 있으면, 저도 한 번이라도 좋으니까

그처럼 「정말!」 하고 말하면서, 오즈님을 돌봐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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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에 대한 이야기 (1)

 

클로에 : 오랫동안, 집안에 갇혀있었으니까

가족이나 고객의 이야기로밖에는 모르지만,

두목인 티메오라는 사람의 이름은 자주 들었어.

 

현자 : 두목……인가요?

 

클로에 : 응! 소란스러운 소문이 많았지.

티메오의 수하가 있으니까 거리에 접근하지 말라거나,

수하가 잡혔다거나, 죽은 것 같다거나…….

 

현자 : 무서운 사람이네요…….

 

클로에 : 나도 무섭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마을 사람들은 무서워하면서도,

조금은 우러러보는 느낌도 있었지.

싸움을 말리거나, 분쟁을 정리하거나,

다른 데서 온 위험한 놈들을 쫓아버리기도 하고.

방식은 막무가내였던 것 같지만.

이 근처에서는, 나라의 관리들보다 더 신용할 수 있는 느낌.

어린 마음에, 조금은 멋있네 하고 생각하기도 했어.

 

현자 : 과연…….

지역의 우두머리 같은 느낌이네요.

 

클로에 : 맞아 맞아! 그런 느낌!

마법사에 와서, 브래들리를 처음 만났을 때

티메오는 브래들리 같은 사람일지도, 하고 생각했어.

그래서 브래들리는, 조금 멋지다고 생각하게 돼.

말을 거는 건 무서우니까, 비밀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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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 주변의 이야기 (2)

 

현자 : 거품의 도시는 아이들도 일을 하죠.

어린아이는,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클로에 : 우리 재봉 가게처럼, 장사를 하는 집은 모두 가업을 돕고 있으려나.

부모님의 직업이나, 집이 없는 아이는, 그렇네…….

노래하거나, 춤추거나, 그림을 그린다거나

특기가 있으면 그걸 이용하고 있을 거고,

구두닦이나, 청소, 길 안내도 아이들이 많이 하네.

 

현자 : 그렇군요……. 위험할 것 같네요…….

 

클로에 : 위험하기야 위험하겠지만,

제법 모두 씩씩해.

이 도시의 아이는, 어른처럼 똑똑하니까.

여행자들은 잘 속아 넘어가는 것 같아.

아이들이 물건을 파는 걸 불쌍하게 생각해서,

물건을 사줬더니 바가지였다거나.

현자님도 조심해. 이 도시에 있을 때는,

나나 누군가의 옆에 있도록 해.

 

현자 : 아, 알겠습니다.

가고 싶은 곳이 있을 때는, 클로에나 라스티카한테 말을 걸게요.

 

클로에 : 라스티카는 여기서는 미덥지 않을지도.

느긋하고 상냥하니까, 자주 당해.

그런 부분이 좋으니까, 어쩔 수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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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나라에 대해

 

현자 : 클로에는, 서쪽 나라를 여기저기 여행했죠.

 

클로에 : 응! 라스티카와 만나고 나서는,

여러 도시를 가서 즐거웠어!

도시를 둘러보는 경우가 많았지만,

시골에 가면 여유로운 곳도 남아있어서,

꽤 인상이 다를지도.

 

현자 : 그렇군요.

제일 달랐던 건 어떤 부분인가요?

 

클로에 : 으음, 풍경이나 사람일까?

서쪽 나라의 인간은, 마법 과학 장치의 발전으로

자기도 마법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기본적으로 마법사에겐 무관심해.

거품의 도시나 풍요의 도시 같은 도시는, 그런 태도가 현저해.

하지만 시골에 가면, 조금 겁을 먹기도 해서 신선했어.

 

현자 : 장소에 따라서 마법사의 기질도 다르지만,

인간의 분위기도 달라지는군요.

 

클로에 : 서로 영향을 받는 느낌이랄까.

그래도, 뭐든지 다 그렇겠지.

나도 집을 떠나서 조금 달라졌다고 생각하고.

마법사에 오고 나서도, 또 바뀌었을지도 몰라.

그런 거, 재미있어서 두근두근하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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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재액> 에 대해

 

현자 : <거대한 재액>이 다가오는 밤,

거품의 도시에 있었을 때는, 어떻게 보내고 있었나요?

 

클로에 : 나는 집안에 갇혀있었으니까,

재앙이 커져서 다가온다는 건,

그다지 잘 알지는 못했어.

그래도, 갑자기 마력이 넘치는 것 같은……,

그래서 잘 조절할 수 없는, 이상한 감각은 피부로 느꼈어.

그게 <거대한 재액>의 탓이라는 건, 도시를 나가서,

그가 알려줬어.

 

현자 : 역시, <거대한 재액>의 영향에 대해서는,

보통 도시의 사람에게는 관련이 없는 이야기군요.

 

클로에 : 서쪽의 나라에서는 특히 그렇지 않으려나.

일 년에 한 번, 마법사가 도움이 되는 날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았지만…….

거짓말인지 진짜인지 모른다고,

가족이 몇 번이나 말해줬고, 거리에서 얘기하는 것도 들은 적이 있어.

 

현자 : 거짓말인지 진짜인지 모른다……?

 

클로에 : 재액은 원래 멋대로 다가오고, 아무것도 안 해도 돌아가는 게 아니냐고.

서쪽 나라에서는, 그렇게 의심하는 사람들도 많아.

요격하고 있다는 얘기는, 마법사가 공을 가지려고 하는 거짓말이 아니냐고.

 

현자 : 그런…….

 

클로에 : 그럴 정도로, 마법 과학이 발전해서,

마법사가 필요 없는 나라라는 거야.

<거대한 재액>의 꺼림칙한 기색은,

기계로는 모르는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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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의 클로에

 

클로에 : 현자님!

잠깐 쇼핑하러 가려고 하는데,

혹시 괜찮다면 같이 가주지 않을래?

 

현자 : 물론이죠, 괜찮아요.

 

클로에 : 아싸-! 고마워.

……사실은, 변장용 옷을 찾고 싶어.

이 도시에서는 보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는데…….

자기 취향대로만 선택하면, 변장인데도,

결국 자기처럼 되어버리는 것 같아서.

그러니까 현자님이 봐줬으면 좋겠어!

변장하면, 사람이 많은 벼룩시장이나 노천시장에도 갈 수 있으니까.

 

현자 : 알겠습니다.

멋을 부리거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변장이라고 한다면, 예를 들면…….

 

 

▶ 북쪽의 마법사처럼 해보면?

 

  클로에 : 그렇네!

  북쪽의 마법사처럼, 무섭고 어른스러운 느낌인가……

  잘 차려입은 정장이라면,

  확실히 나 같지 않을지도!

 

 

▶ 동쪽의 마법사처럼 해보면?

 

  클로에 : 그렇네!

  동쪽 마법사의 옷은, 자수나 무늬가 특이하지.

  여행자로 보이면 나라는 걸 들키지 않을지도!

  한색의 옷도 평상시에는 별로 고르지 않았고,

  외투라던가 망토 같은 겉옷을 맞춰서

  침착한 인상으로 한다면 동쪽의 사람처럼 보이려나?

 

▶ 중앙의 마법사처럼 해보면?

 

클로에 : 그렇네!

중앙의 마법사 같은, 기사나 귀족이나 왕족 같은 모습 말이지.

확실히, 중후하고 위엄있는 느낌의 옷은,

스스로는 기가 죽어서 전혀 고르지 않았고,

설마 내가 그런 모습을 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을 것 같아!

 

클로에 : 역시 현자님이야. 의지가 되네!

 

현자 : 천만에요.

다른 나라의 마법사 같은 클로에,

저도 조금 기대가 되네요!

 

클로에 : 에헤헤. 어울리는 옷, 같이 생각해줘서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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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의 사람들

 

클로에 : 서쪽의 나라는, 인간도 마법사도 밝지.

나는 나 스스로, 숫기가 없고 약간 걱정이 많을지도, 하고 생각했는데…….

동쪽의 마법사들과 만나서 얘기해보니까,

무척 어른스럽고 걱정이 많고 신중하니까, 깜짝 놀랐어!

 

현자 : 확실히, 동쪽의 마법사들과 비교하면,

클로에는 활기차고 밝은 느낌일지도 모르겠네요.

 

클로에 : 그렇지?

히스나 파우스트랑 얘기하고 있으면,

나는 정말 낙관적이라고 생각돼.

뭔가를 고민해도, 으음, 해버리자~! 라거나.

되는대로 맡겨버리는 경우도 많으니까.

그렇게 생각하면 나는 역시 서쪽 마법사의 본성이 있구나, 하고 느껴.

거리의 사람들도 가난하지만, 편안한 느낌이야.

 

현자 : 클로에나, 서쪽의 마법사들의 밝고 긍정적인 부분,

저는 정말 좋아해요.

 

클로에 : 에헤헤. 고마워, 현자님!

그렇긴 해도, 서쪽 나라의 세 명과 함께 있으면

나는 정말, 걱정이 많고 신중한, 상식인이구나 하고 생각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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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에 있던 마법사

 

샤일록 : 거품의 도시 같은 빈민가에서는,

사기를 치는 마법사도 많아서

이 나라 마법사의 평가를 낮추는 한 원인이네요.

어딘가의 왕족이 줬다는 보석을 사서 며칠 지나면 돌이 되어있다, 던가.

그런 얘기를 잔뜩 들어요.

 

현자 : 확실히, 마법을 쓸 수 있으면,

사람을 속이는 건 간단하다고 생각될지도 모르겠네요…….

 

샤일록 : 사람의 욕심을 이용해서 속인다는 건,

서쪽 나라의 마법사답다고 한다면 그럴지도 모르지만요.

장난은 좀 더, 우아하게 했으면 좋겠네요.

 

현자 : 우아하게, 인가요…….

 

샤일록 : 예를 들면, 탐욕스러운 사람에게 교훈을 준다거나.

……그런데 현자님, 아까 지나가던 가게에서,

기적의 꽃의 이슬을 모았다고 하는 맛있는 술을 손에 넣었어요.

평소, 제 가게에서 낸다면 금화 세 장의 고급 술이지만,

현자님에게는 특별히, 금화 한 장으로 내어드릴게요.

드시지 않겠어요?

 

현자 : 지……, 지금 이야기의 흐름대로라면, 그건…….

 

샤일록 : 어라. 이득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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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장소

 

무르 : 현자님, 현자님!

이 너머, 치안이 나쁘니까 절대 접근하지 말라고 했던 골목이야!

가보자!

 

현자 : 에!? 위, 위험한 거죠……!?

그만두는 게 좋은…….

 

무르 : 어째서?

위험한 장소라는 건 재미있지 않아?

위험한 장소는 두근두근하니까 나는 좋아해!

현자님은 두근두근거리고 싶지 않아?

두근두근하는 현자님, 보고 싶어!

 

현자 : 확실히, 두근두근할 거라고는 생각하지만…….

무르는 무섭지 않은가요?

 

무르 : 나는 마법사니까,

인간이 말하는 치안이 나쁜 장소 같은 건,

전혀 스릴이 부족해!

 

현자 : 그, 그런가…….

마법을 쓸 수 있으니까요.

무르가 있다면, 든든할지도…….

 

무르 : 협상 성립! 재밌게 놀다 와-!

 

현자 : 에!? 기, 기다려주세요!

무르는 같이 가는 게 아닌가요!?

저 혼자서는 무리에요!?

 

무르의 목소리 : 괜찮아 괜찮아!

두근두근하는 모습, 보고 있을게!

 

현자 : 그런……,

이런 곳에서 장난은 그만해주세요!

무르……! 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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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에의 평판

 

현자 : 클로에, 히스클리프.

둘이서 외출인가요?

 

클로에 : 벼룩시장으로 쇼핑하러 가는 데에 어울려줬어!

히스한테 어울릴 것 같은 옷이나 악세사리, 잔뜩 발견했어!

시착하려고 히스를 꾸며주고 있으면,

모두가 돌아보니까 굉장히 기분이 좋았어!

코디네이트도 칭찬받아서 기뻤어!

 

히스클리프 : 나는, 화려한 옷을 입고 눈에 띄어서,

조금 부끄러웠어…….

 

클로에 : 히스는 정말, 부끄러워했어!

하얀 수트에, 가슴에 빨간 장미의 코사주,

정말 어울렸는데!

 

현자 : 그런 옷을 입고 있었던 건가요?

느끼한 (원문 : キザな感じ) 히스클리프는 드무네요. 저도 보고 싶어요.

 

히스클리프 : 우우……. 현자님까지…….

클로에가 즐거웠다면 다행이지만…….

클로에도 같은 디자인의 회색 수트, 어울렸으니까 사면 좋았을 텐데.

 

클로에 : 에에-?

히스랑 나란히 서는 건 조금 기가 죽는 걸.

 

현자 : 그렇지 않아요!

클로에의 수트 모습도 보고 싶어요.

 

클로에 : 그……, 그런가?

현자님이 그렇게 말하면, 가격도 저렴했고,

돌아가서 사 올까……

 

히스클리프 : 클로에가 입는다면, 나도 입을게.

 

클로에 : 엣, 진짜!?

그럼, 그럼, 옷깃에 장식을 더해서, 커프스도 같은 걸로 바꿔서…….

 

히스클리프 : 망설이는 사이에 누가 사가면 큰일이야.

사고 나서 생각하는 게 좋을 지도 몰라. 가자, 클로에.

 

클로에 : 그, 그런가……!

현자님, 다시 벼룩시장에 다녀올게!

 

현자 : 네! 기대하고 있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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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의 명물

 

현자 : 어라, 뒷주머니에 뭔가 들어 있어……

종이……? 사탕의 포장지다.

(사탕 같은 건 먹은 기억이 없는데……)

 

클로에 : 현자님, 그거 럭키 소매치기야!

 

현자 : 럭키…… 소매치기……?

 

클로에 : 이 도시, 소매치기나 도둑이 많은데,

가끔, 훔치는 게 아니라 동전이나 쪽지가 넣어지는 일이 있어.

나쁜 일만 하지 말고, 조금은 좋은 일도 해볼까, 하는 놀이야.

 

현자 : 그렇군요. 장난이라기보단, 중요한 걸 훔쳐가지 않게끔 조심하라고 하는,

경고 같은 의미도 있을 것 같네요…….

……아, 동전이 싸여있었어요……!

 

클로에 : 대단해! 운이 좋네, 현자님! 오늘은 좋은 일이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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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에서의 발견

 

현자 : 라스티카. 뭔가 쇼핑 중인가요……?

 

라스티카 : 현자님. 이분께서 운세를 점쳐주신다고 해서, 봐달라고 하던 중이에요.

 

점쟁이 : 이히힛…….

어떤 점에 흥미가 있으실까?

 

현자 : (마법사 같은 의상을 입은, 과연 이라는 느낌의 점쟁이다……!

반대로 수상해……)

 

 

▶ 고양이 점

 

  점쟁이 : 좋지.

  그렇다면, 고양이의 우는 흉내를 내봐.

  

  라스티카 : 나-오.

 

  현자 : 엣. 냐……, 냐~앙…….

 

  점쟁이 : 음. 둘 다 대길!

 

 

▶ 꿈의 점

 

  점쟁이 : 좋지.

  그럼, 어젯밤의 꿈을 얘기해봐.

 

  라스티카 : 조그만 클로에가 잔뜩 태어나서,

  따뜻한 곳으로 옮겨야 하는데

  양손에 안아도 도망가려고 해서 곤란한 꿈이었어요.

 

  현자 : 엣. 재밌을 것 같은 꿈이네요……

  에, 저는 어젯밤에 꿈을 꾸지 않았어요.

 

  점쟁이 : 음. 둘 다, 오늘은 무리하지 말고 쉬렴! 

 

 

▶ 키스를 기다리는 점

 

  점쟁이 : 좋지.

  그럼, 입맞춤을 기다리는 모습을 해봐.

 

  라스티카 : 기다리는 건 성격에 안 맞지만……

  이렇게 일까요?

 

  현자 : 엣. 아니……,

  저는, 여기서는 조금…….

 

  라스티카 : 어라, 현자님. 부끄러워하시는 건가요?

 

  점쟁이 : 음. 둘 다, 100점!

 

 

현자 : (뭐에 대한 운세일까……?)

 

라스티카 : 감사합니다. 재미있었어요.

갑시다, 현자님.

 

점쟁이 : 또 와.

 

현자 : 라스티카……, 저 사람,

정말로 점쟁이였던 걸까요……?

 

라스티카 : 글쎄요.

모르겠지만, 재미있는 시간이었어요.

현자님은 어떠셨나요?

신경쓰인다면, 그가 진짜인지 어떤지,

한 번 더 점을 보도록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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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장소

 

무르 : 현자님! 봐봐!

 

현자 : 왓……! 커다란 닭……!?

 

커다란 닭 : 꽤액!!

 

현자 : 무슨 일인가요? 왠지 화나서 난폭해 보이는데요…….

 

무르 : 거품의 거리에는 투계장이 있어!

닭을 싸우게 해서, 이기면 보상을 받을 수 있어.

 

현자 : 그건, 갬블 같네요…….

내기를 거는 게 아니라, 승부에 참가할 생각인가요?

 

무르 : 양쪽 다!

길러도 되잖아, 현자님!

 

현자 : 엣? 마법사에서 이 닭을 기를 생각인가요?

 

커다란 닭 : 꽤액!!

 

무르 : 샤일록이, 현자님이 좋다고 하면 괜찮아요, 라고 말했어.

나는 좋다고 말하는 쪽에 걸었어!

 

현자 : 그, 그런 데까지 내기를 건 건가요.

으음, 얌전하다면 괜찮지만,

이 아이, 탈주하면 위험할 것 같고…….

 

무르 : 아! 승부가 시작할 거야!

일단 가자! 멋진 모습을 보여줄게!

내 닭이 이기면 길러도 좋다고 해줘!

나는 내 닭이 이기는 쪽에 걸었으니까!